이마트, 중국 사업 '전면 철수' 이유는?

2017-06-12 12:52
경제 이야기
written by 오혜미


(ⓒ뉴시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31,

킨텍스에서 열린 채용박람회에 참석해

 

"이마트를 중국 시장에서 철수시키겠다"

발표했습니다.

 

이는 이마트가 1997년 중국에 진출한 이후

20년 만에 이뤄진 결정인데요,

 

정 부회장이 완전 철수 결정을 내린

배경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철수하는 이유!

 

사실 신세계가 중국 시장에서

현재 운영 중인 6개의 점포를

접을 것이란 전망은,

 

유통업계 안팎에서 예전부터

나왔던 전망입니다.

 

2010년 중국 내 점포를 26개까지 늘렸던

이마트는 이미 지난 2011년부터

중국 사업 구조조정에 돌입하여,

 

한 번에 11개의 점포를 매각하는 등

철수 조짐을 보여왔습니다.

 

하지만 신세계 경영진이 관련 사실을

공개적으로 인정한 것은 처음인데요,

 

이마트가 이런 결정을 한 이유

크게 세 가지인 것으로 보입니다.




첫 번째는 중국 정부가 최근

자국 기업 육성을 위해 각종 규제

해외 기업을 압박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대표적으로 자본 유출에 대한

규제 강화를 들 수 있습니다.

 

중국은 해외 기업들로 인한

위안화 자본 유출이 잇따르자 작년부터

각종 규제들을 늘리기 시작했습니다.

 

작년 하반기에 외환보유액이

3조 달러 밑으로 추락할 조짐을 보이자,

 

자국 기업의 해외 기업과의

인수합병(M&A)규제를 강화하고,

 

중국 내 해외 기업의

해외 송금 규제도 강화한 데다가

은행의 달러화 송금 한도 제한하는 등

자본 유출 억제 대책을 쏟아냈습니다.


두 번째는 최근 '사드 보복' 사태로

사업 환경이 악화된 것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마트 측에서는 철수 소식과 관련해

사드 보복 때문에 중국 사업을

철수하는 것은 아니라고 했지만,

 

사드 배치로 인해 중국인들의

반한 감정이 깊어진 점이 사업 철수 결정의

촉매제가 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마지막 이유수익성 악화입니다.




이마트는 지난해만 중국에서

216억 원에 달하는 손실을 봤으며,

 

2013년부터 작년까지 4년간의 영업적자는

1500억 원이 넘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악화된 수익성이

앞서 언급한 규제와 사드 민심 때문에

더 개선될 여지가 없다는 것인데요,

 

이 부분이 아무래도 철수 결정에

가장 큰 원인이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중국의 반응

 

이번 결정에 따라 현재 6개인 중국 내

이마트 매장은 폐점 절차를 밟게 됩니다.


상하이 라오시먼점의 임대 계약이

이미 지난 4월 말 만료되었고,

 

남아있던 루이홍점, 무단장점, 난차오점,

창장점, 시산점, 화차오점 등의 6개 점포도

연내 폐점할 방침입니다.

 

CNB저널에 따르면

이마트의 철수 결정에 대해서

중국 네티즌들은 대부분,

 

"이마트가 경영에 실패한 것을

사드 문제로 핑계를 대고 있다"

비난과 조롱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시장 포기 괜찮을까?

 

앞서 말한 것처럼 이번 결정이 이뤄진

가장 큰 이유는 이마트 중국 점포들의

수익성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었기 때문인데요,

 

그래도 중국이라는 대형 시장을

이렇게 포기해도 되는 것인지

우려하는 시선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

이마트가 올해 중국 사업을 중단하면,

차라리 내실 경영에 집중해

중국 시장보다 큰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게다가 업계 관계자는

이마트가 "중국 사업은 철수하지만,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해외 사업을 지속할 것"이라 밝혔는데요,

 

실제로도 이마트는 중국을 대신할

새로운 시장 개척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최근엔 말레이시아 최대 유통기업인

GCH리테일과 협약을 맺어 프리미엄 슈퍼

17개 매장에 '이마트존'을 열고

과자, 시리얼 등의 52개의 상품을

팔기 시작했습니다.



(GCH리테일 계열사인 프리미엄 슈퍼마켓 제이슨스 매장 ⓒMarketplace by Jasons)


이런 계약을 통해 지난해 약 24억 원이었던

동남아시아 매출이 올해 약 80억 원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죠.

 

이렇듯 동남아시아 시장을 잘 개척한다면

중국 시장 철수로 인한 손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주식 시장의 반응은?

 

증권가에서도 철수 소식은

부정적인 영향은 미치지 않고 있습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발표 이후

이마트와 신세계 주가는 모두 상승세

보인 것이죠.

 

신세계 주가는 전일대비 3.84% 오른

24 3,500원으로 마감되었고,



(ⓒ 네이버금융)


이마트는 전일대비 1.67% 오른

24 3,000원으로 마감되었습니다.



( 네이버금융) 

 

각각 전일대비 9천 원, 4천 원이

오른 것인데요, 이를 감안하면

중국 철수 결정은 호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새 정부 정책과 보조 맞추기

 

한편 정 부회장은 앞으로 이마트가

새 정부 정책에 발맞춰 적극적으로

일자리 창출에 나설 것이라고도 밝혔습니다.

 

그는 "신세계그룹은 2014년 발표한

10년간의 비전에서 매년 1만 명 이상의

고용 창출을 약속했다",

 

"매해 그 약속을 지켜나가고 있고,

올해는 더 적극적으로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이마트)

 

종합적으로 살펴보았을 때

이마트의 완전 철수 결정은

이미 예고되어 온 것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이마트의 이번 결정이

긍정적으로 잘 풀린다면,

 

앞으로 중국 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계기이자,

 

새정부의 일자리 정책과 보조를 맞춰

시너지 효과를 내는 첫 사례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마트의 결정이 긍정적인 변화의

신호탄이 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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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오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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