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주 #삼성전자 #배당
By 이래학 2020.10.21
삼성전자 우선주가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10월 들어
삼성전자 보통주는 2.7% 오른 반면
우선주는 무려 5.1% 상승했는데요,
이유는 바로
배당 확대 기대감 때문입니다.
*우선주
: 의결권이 없는 대신
배당에 대해 우선권을 갖는 주식.
(참조-10배 넘게 오른 '우선주', 어떻게 투자해야 할까?)
삼성전자는 지난 2017년 10월
‘수시공시의무관련사항’을 통해
2018년부터 2020년까지의
주주 환원 정책을 밝혔습니다.
먼저 2018년 배당금을
2017년보다 2배 늘리기로 결정했고,
이렇게 늘어난 배당금을
2020년까지 이어간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3년(2018년 ~ 2020년)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의 최소 50%를
주주 환원 정책에 사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잉여현금흐름
: 영업으로 벌어들인 현금에서 투자비용,
원재료 매입 등을 차감하고 남은 현금.
구체적인 수단은
배당과 자사주 매입 및 소각입니다.
특히 배당금을
2017년보다 100% 늘려
3년간 지급했다고 하더라도,
잔여재원이 발생하면
추가 배당 및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단행한다고 밝혔습니다.
메리츠종금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년 잉여현금흐름은
76조3,540억 원입니다.
그리고 3년간 배당 총액은
28조8,000억 원입니다.
잉여현금흐름의 50%가
38조1,770억 원이기 때문에
잔여재원은
9조3,770억 원인 셈입니다.
(38조1,770억 원 – 28조8,000억 원)
따라서 해당 금액이
고스란히 배당으로 지급된다면
삼성전자의 특별배당금은
주당 1,734원이 나옵니다.
분기 배당만으로 무려 3%가 넘는
배당수익률이 나오는 셈이죠.
우선주는 보통주에 비해
잔여이익에 대해
배당을 받을 우선권이 있는 주식입니다.
대신 의결권은 없죠.
따라서 ‘우선주 = 배당주’라는
인식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배당 매력이 커질수록
우선주 인기가 높아지는 이유입니다.
역사적으로 삼성전자의
보통주 대비 우선주 주가 수준을 보면
전형적인 배당주의 특성을 보여줍니다.
전반적으로 우선주/보통주는
국고채 3년물 금리와 반대로 움직입니다.
*국고채
: 정부가 공공목적에 필요한 자금 확보 등을 위해
공공자금관리기금의 부담으로 발행되는 채권.
이는 배당주의 매력이
금리가 어떠냐에 따라서
상대적으로 결정되기 때문인데요,
안전자산인 채권 금리가 높으면
위험자산인 주가는 낮아지죠.
그런데 예외도 있습니다.
바로 2018년입니다.
이때 당시 금리가 올랐지만
우선주/보통주도 상승했습니다.
이는 삼성전자의
주주 환원 정책 덕분이었습니다.
앞서 공시에서 살펴본 것처럼
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배당금을 2배로 확대했습니다.
이에 따라 배당 매력이 올라갔으며
금리가 오르는 구간에서
우선주/보통주도 같이 상승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현재의 우선주 강세도,
삼성전자 특별 배당 수준이
얼마인지에 따라 결정될 듯합니다.
삼성전자는 오는 10월 말에
3분기 사업부별 확정된 실적을 발표합니다.
추가적으로 내년 투자 계획과
주주 환원 정책도 언급할 예정인데요,
여기에서 구체적인 윤곽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과연 삼성전자 우선주는 보통주 대비
얼마까지 상승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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