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평가 #주식투자 #식품주 #조선주 #PER #저평가주식
By 온라인 클래스 2021.07.01
누군가가 여러분에게
“그냥 성장성도 없고 제품도 별로지만
주가가 저렴하고,
PBR도 낮으니까 한 번 사봐.”라고 권합니다.
여러분은 이 주식을 사고 싶으신가요?
많은 투자자들이
주식투자에 성공하려면
저평가 기업을 찾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흔히 뛰어난 재능이 있음에도
아직 뜨지 못한 선수나 연예인들에게
‘저평가된 인재’라는 말을 쓰듯이,
주식 세계에도 이와 같은
저평가된 기업들이 존재합니다.
근데 저평가의 기준은 뭘까요?
누가 봐도 고평가인데
내 눈에만 이 주식이 사랑스럽고
저평가로 보이면 소용이 없겠죠?
보통 PER이나 PBR이 낮으면
저평가 주식이라고 생각하는데
꼭 그렇지도 않습니다.
그럼 진짜 저평가 주식은 어떻게
찾아야 할까요?
좋은 저평가 주식은
분명 어떤 매력을 갖고 있지만,
동시에 투자자들이 꺼리는
어떤 문제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주가가
저렴한 상태로 남아 있는 것이죠.
보통 이런 주식들에 대해 사람들은
“이 주식은 이래서 안 올라.” 하고는
더 이상 관심을 주지 않죠.
문제를 해결할 거라는
믿음이 없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만약 그 문제가
해결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저평가를 벗어나 제 가치만큼
주가가 오르거나 그 이상으로까지
오르는 경우가 생기겠죠.
예시를 통해 어떤 형태의
저평가들이 있는지 알아볼까요?
2000년 닷컴버블 당시
‘가치주’라고 불리는 저평가주들은
투자자들의 관심 밖이었습니다.
흔하게 볼 수 있는 식품주는
성장을 할 수 없다고 여겨졌고,
인터넷 시대가 도래하면
기술주가 크게 성장할 것이라며
기술주에 온갖 투자금이 몰렸죠.
당시 롯데칠성은
PBR이 0.1도 안 되는 수준의
저평가로 머물러 있었습니다.
음료수만으로 투자자들에게
성장성을 보여줄 수 없었거든요.
하지만 닷컴버블이 꺼지고 투자자들은
그제서야 실제로 돈을 버는
가치주 쪽으로 눈을 돌리게 됐습니다.
그 주식 중 하나가 바로
롯데칠성이었죠.
대체 어떻게 된 일이었을까요?
다름 아닌, 문제점으로 지적된
성장성을 살렸기 때문인데요,
당시 롯데칠성은
‘2% 부족할 때’로 히트를 쳤고,
그와 동시에 생수 등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하며
매출 1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자산이 풍부한 저평가 기업이
성장성까지 갖추자
주가가 이때부터 무섭게 치솟았습니다.
2000년 당시 7만 원하던 주식은
2002년 84만 원까지 상승했습니다.
무려 12배가 올랐죠.
2007년에는 160만 원을 넘겼습니다.
무려 23배 상승한 겁니다.
이후로 주가는 몇 년간 하락하다가
다시 올라 2015년 당시에는
300만 원 가까이까지 올라갔습니다.
이 외에도
‘초코파이’와 ‘오감자’로 대박을 내서
주가가 4년 만에 10배 상승한 오리온,
'진라면'으로 3년 만에
주가가 12배 오른 오뚜기 등,
식품주도 성장성만 해결하면
크게 주가가 오를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가 많습니다.
2007년 중국발 호황으로
철강, 조선, 해운은
엄청난 호황을 누렸습니다.
하지만 2008년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치자
조선업은 크게 가라앉았습니다.
2011년 고유가로 인해
해양플랜트와 풍력발전으로
다시 제2의 전성기를 누리나 싶었지만,
결국 10년간 기나긴 하락을
면치 못한 것이 조선주입니다.
조선주가
저평가라는 말을 하면 사람들은,
“셰일가스로 이제 유가가
100달러를 넘길 일도 없을 건데
어떻게 조선주가 오르겠느냐.”,
“경기침체가 이렇게 심한데
어떻게 배를 주문하겠느냐.”며
애물단지 취급을 합니다.
그 와중에 현대미포조선은
10년의 불황 속에서도 적자를 내지 않고
꾸준히 흑자를 유지하며
잘 버티고 있었는데요,
그 사이 한국과 중국의 조선업체들은
부도가 나거나 통폐합되며
경쟁사가 하나씩 사라졌죠.
그럼 다시 조선업에
호황이 온다면 어떻게 될까요?
우리가 알고 있는 조선 BIG3라고 불리는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은
대형 선박을 주로 만듭니다.
반면 현대미포조선은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중형선박 전문기업으로,
빅3와 경쟁하지 않고 선박 수주를
독식할 수 있는 위치에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6~2019년 현대미포조선의 PBR은
최저 0.6배~1배 수준으로,
자산 가치만큼의 평가도
받지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꾸준히 흑자를 내도 조선주라는 이유에서
저평가 취급을 받은 것이죠.
하지만 불황 끝에 드디어 때가 왔습니다.
IMO 규제로
선박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LNG 선박의 수요가 증가하기 시작한 것이죠.
사람들이 설마, 설마 하는 사이 주가는
2020년 11월부터 급등하기 시작합니다.
2만 7천 원 하던 주가는
6개월 뒤 10만 원에 육박합니다.
4배 가까이 상승한 것이죠.
그리고 유가도
11월부터 크게 상승했습니다.
유가가 오르면
중동 오일머니가 움직입니다.
중동발 호재는 또 국내 대형건설사와
조선사들에게 호재가 됩니다.
그럼 그동안 조선주를 누르던
악재들은 어디로 간 것일까요?
이래서 주식투자를 할 때
저평가를 재무제표에서만
찾아서는 안 됩니다.
재무제표상 저평가인 기업은
투자의 안전성을 알려줍니다.
이 기업은 거품이 아니니
큰 손해를 주지 않을 것이라는
안전벨트로 활용하고,
그 다음 PER, PBR 지표를 통해
저평가인 이유를 찾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를 생각해봅니다.
시간이 지나거나 정책이 변화하거나,
기술의 변화로 해결이 될 문제라면
이 기업을 관심 종목으로 두고,
문제가 해결될 기미가 보이는지
확인한 후에 투자를 결정하면,
여러분도 식품주, 조선주와 같은
숨은 저평가 주식을 통해
큰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겁니다.
by 사이다경제 전인구 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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