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넷플릭스 #아마존
By 썸노트 2021.01.23
1. 틱톡 모기업 바이트댄스, 모바일 결제 서비스 출시
2. 네이버, 글로벌 1위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 인수
3. 넷플릭스, 2020년 유료 가입자 2억 명 돌파
4. 아마존, 알렉사 커스텀 어시스턴트 출시
5. 우버, 서울에서 가맹 택시 ‘우버택시’ 출시
6. 피아트크라이슬러와 푸조시트로엥 합병
7.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 반도체 부족에 공장 중단
8. 개인투자자 100조 시대, 가장 많이 산 주식은?
9. 국내 AI 의사 닥터앤서 의료 현장에 도입
10. CU, 자체 와인 브랜드 ‘음!’ 출시
틱톡의 모기업 바이트댄스가 간편 결제 서비스 ‘더우인페이’를 출시했습니다. 더우인페이는 알리페이, 위챗페이와 사용 방식이 동일하며, QR코드 스캔을 통해 물건을 팔거나 살 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세계 최대 모바일 결제 시장에 바이트댄스도 진출합니다. 더우인은 틱톡의 중국 버전으로 더우인 내 결제에서 주로 쓰일 전망입니다.
바이트댄스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입니다. 알리페이와 위챗페이처럼 개인 계정의 전자 지갑에 돈을 넣어두거나 카드를 등록해 온·오프라인 결제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QR코드를 이용하고 지문, 비밀번호 등으로 간편 결제할 수 있으며, 중국 국유 기업 중국은행이 후원합니다.
더우인은 콘텐츠 제작자가 올린 영상에 온라인 쇼핑 페이지를 연결하여 관련된 상품을 판매하는 서비스를 통해 커머스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그동안 더우인은 앱 내 결제 서비스로 알리페이와 위챗페이를 지원했지만 더우인페이도 추가됐습니다. 기존 결제 서비스를 보완하고 더우인 사용자 경험을 향상하기 위해 더우인 페이를 출시했습니다.
콘텐츠 제작자는 영상과 온라인 쇼핑 페이지를 연결하여 콘텐츠와 관련된 상품을 판매하고, 사용자는 더우인페이를 이용해 앱 내에서 물건을 구매할 수 있게 됩니다.
중국은 세계 최대 모바일 결제 시장입니다. 연간 70조 달러(약 7경 7,021조 원) 규모가 모바일 결제로 이루어지며, 2020년 6월 기준 중국 모바일 결제 이용자는 약 8억 1,700만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모바일 결제 시장의 90%를 알리페이와 위챗페이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DAU(Daily Active Users, 일일 이용자 수) 6억 명을 보유한 더우인이 중국 모바일 결제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알리페이와 위챗페이를 쉽게 따라잡을 것 같진 않습니다. 중국에서 JD페이, 바이두 월렛, 메이투안 페이 등이 있지만 전환은 쉽게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이 SNS에서 온라인 쇼핑 플랫폼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한 것처럼 바이트댄스도 확보한 이용자 기반으로 온라인 쇼핑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는데요, 라이브 방송 후원이나 아이템 구매에서 혜택을 주는 방식으로 전환을 이끌어내면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네이버가 세계 최대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를 인수합니다. 네이버는 약 6억 달러에 왓패드 지분 100%를 인수할 예정입니다.
네이버가 세계 최대 웹소설 플랫폼을 인수해 웹툰과 웹소설 분야에서 각각 글로벌 1위 플랫폼을 보유하게 됐습니다. 왓패드는 어떤 플랫폼인지, 인수 이후 네이버의 전략은 무엇인지 알아봅시다.
왓패드는 MAU(Monthly Active Users. 월간 이용자 수) 9,000만 명 이상의 사용자가 230억 분을 사용하는 세계 최대 소셜 스토리텔링 플랫폼입니다. 500만 명의 창작자들이 만든 10억 편에 이르는 스토리 콘텐츠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중 1,500여 편의 작품이 출판과 영상물로 제작되었습니다.
왓패드는 네이버웹툰, N스튜디오와의 시너지가 가장 큽니다. 글로벌 1위 웹툰, 웹소설 플랫폼에 기반한 IP(지식재산권) 사업을 펼칠 계획입니다. 왓패드에서 검증된 웹소설을 웹툰으로 제작하여 웹툰 콘텐츠를 강화할 수 있고, 왓패드의 글로벌 영상 사업을 담당하는 왓패드 스튜디오는 스튜디오N과 함께 왓패드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영상화할 수 있습니다.
왓패드에서 높은 뷰를 기록한 로맨스 소설 ‘키싱부스’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로 제작되어 인기를 끌었습니다. 키싱부스는 3편까지 제작될 정도로 영상화로 성공했는데요, 네이버는 MAU 7,200만 명을 확보한 네이버웹툰, MAU 9,000만을 확보한 왓패드로 인기 좋은 콘텐츠를 선별하고, 만화, 애니메이션, 영화, 드라마, 게임 등 콘텐츠 장르를 넘나들며 글로벌 최대 스토리텔링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 최대 동영상 서비스 넷플릭스가 2020년 4분기 실적 보고에서 2020년 글로벌 유료 가입자 수가 2억 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넷플릭스의 호실적 발표로 현지시간 1월 19일 기준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13% 급등했습니다.
넷플릭스는 2017년 3분기 글로벌 유료 가입자 수 1억 명을 돌파한 뒤 3년 만에 두 배로 성장했습니다. 넷플릭스의 4분기 실적과 성장에 대해 살펴봅시다.
넷플릭스는 2020년 4분기 가입자 수가 651만 명 증가해 유료 가입자 수 2억 366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66억 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1.8% 증가했습니다. 2020년 넷플릭스는 코로나19 여파로 서비스 출시 이후 역대 가장 많은 유료 가입자 수인 3,660만 명을 확보했습니다.
국내 넷플릭스 유료 가입자 수 역시 2020년 12월 기준 410만 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앱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이 2020년 국내에서 발생한 넷플릭스 결제 금액이 5,173억 원으로 추산된다고 발표했습니다. 한국인 만 20세 이상 개인이 신용카드, 체크카드로 넷플릭스에서 결제한 금액을 추정한 수치로 통신사나 아이튠즈에서 결제하는 이용자는 제외된 수치입니다.
넷플릭스는 주가는 신규 가입자 수 증가와 유료 가입자 수에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광고 없이 구독료만 받는 넷플릭스에게 신규 가입자는 곧 유료 회원 증가를 의미하여 수익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넷플릭스의 신규 가입자 수 증가가 줄어들면 넷플릭스는 구독료 인상을 통해서 수익 증가를 기대할 수밖에 없는데요, 넷플릭스가 신작 콘텐츠 확보에 열심인 이유이기도 합니다.
코로나19로 콘텐츠 제작이 중단되어 콘텐츠 확보에 어려움이 있을거라 예측했지만 제작사들이 영화관이 아닌 넷플릭스행을 선택하면서 넷플릭스는 올해 매주 영화 1편 이상 공개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디즈니+가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기 전까지는 넷플릭스가 계속해서 글로벌 1위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존이 인공지능 플랫폼 알렉사를 다른 기업이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도록 하는 알렉사 커스텀 어시스턴트를 공개했습니다. 알렉사의 음성인식 기술을 원하는 기업들이 원하는 서비스로 변경하여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아마존이 최초로 다른 기업들이 자체 AI 비서를 구축할 수 있도록 알렉사를 제공합니다. 알렉사 커스텀 어시스턴트로 가능한 사례들을 살펴봅시다.
기업 제품 및 서비스에 알렉사 음성인식 기술을 도입하고, 자사의 AI 비서를 개발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호출어도 알렉사가 아닌 다른 이름으로 설정할 수 있고, 목소리나 필요한 기능을 주문 제작할 수도 있습니다.
아마존이 공개한 알렉사 커스텀 어시스턴트 소개 영상에서 알렉사는 자동차에 도입됐습니다. 알렉사 커스텀으로 만들어진 브랜던이라는 새로운 AI 비서가 도입되어 호출어 ‘브랜던’으로 자동차에서 등장합니다. 브랜던은 운전자의 미팅 스케줄을 알고 미팅 장소로 안내해주며 노래를 틀어주거나, 썬루프를 열어주기도 합니다. 도착에 가까워졌을 때는 주차 시간에 맞춰 주차 공간도 예약해 줍니다. 운전 중 알렉사를 호출하여 저녁에 필요한 식재료를 아마존 프레시로 주문할 수도 있습니다.
알렉사 커스텀 어시스턴트를 이용하면 기업이 AI 비서를 따로 개발할 필요가 없습니다. 알렉사가 아닌 기업 특화 AI 비서가 탄생하게 되며, 알렉사와 협업하는 형태로 호환됩니다. 자동차 기업에 도입된 사례에서 워셔액이나 정비가 필요할 때는 알렉사가 아닌 브랜던이 등장하여 해결하는데 알렉사 커스텀 어시스턴트로 개발된 새로운 스킬입니다. 알렉사를 타 기업에게 솔루션처럼 제공하는 아마존의 새로운 솔루션 사업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월 20일 우버가 가맹 택시 우버택시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기존 우버 일반 택시화 차별화된 가맹 택시 서비스입니다.
*가맹택시: 법인·개인택시를 기반으로 운영되며 카카오 등 플랫폼 기업이 택시 호출 서비스의 품질을 관리하고 그 대가로 정해진 수수료를 받는다.
국내에서 가맹 택시, 택시 프랜차이즈가 늘고 있습니다. 2020년 3월 타다금지법으로 불리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생긴 택시 산업의 변화입니다.
우버 택시는 일반 택시와 동일한 요금이 적용됩니다. 이용자들은 우버 앱에서 기존 서비스인 일반 택시, 우버 블랙과 우버 택시 가운데 원하는 옵션으로 선택하여 호출합니다. 승차 거부 없는 택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사에게 목적지가 노출되지 않으며, 이용자들은 앱을 통해 주변에 있는 우버택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결제는 사전 등록한 카드로 결제가 이루어집니다. 우버는 현재 500~600여 대 수준의 택시를 운영 중이며, 1분기 내 가맹 택시를 1,000대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국내 가맹 택시 시장에서 카카오모빌리티의 카카오T블루가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 뒤를 KST모빌리티의 마카롱택시, VCNC의 타다 라이트, 코나투스의 반반택시가 뒤쫓고 있습니다. 현대차가 투자한 자율주행 스타트업 포티투닷도 가맹 택시 사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국내 가맹 택시 시장은 더욱 복잡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타다금지법이 통과된 이후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회사를 인수하며 몸집을 키웠고, 택시 호출 서비스 시장 80%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기존 모빌리티 플랫폼들은 가맹 택시 사업에 나서며 택시를 브랜드화하고 있으나 카카오T블루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요금이나 서비스 측면에서 차별점을 두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반반택시나 마카롱택시의 펫택시, 병원동행서비스, 자전거를 품은 택시 등이 대표적인데요, 택시 이용 마일리지를 도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지난 1월 16일 피아트크라이슬러와 푸조시트로엥이 스텔란티스로 합병을 완료했습니다. 스텔란티스는 1월 18일 이탈리아 밀라노와 프랑스 파리에 상장했고, 1월 19일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될 예정입니다.
피아트크라이슬러와 푸조시트로엥은 2019년 10월 합병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약 1년 3개월 만에 합병 절차가 마무리됐습니다.
스텔란티스는 피아트크라이슬러와 푸조시트로엥 그룹의 합병으로 탄생한 기업입니다. 양사는 520억 달러(약 57조 원) 규모의 합병 절차를 마무리했으며, 스텔란티스는 이탈리아와 프랑스, 미국 증시에 상장됩니다.
스텔란티스 산하에는 피아트, 마세라티, 크라이슬러, 지프, 푸조, 시트로엥 등 14개 브랜드가 모이게 됐습니다. SUV, 픽업트럭, 경차, 세단 등 다양한 차종을 아우르게 되며, 북미 시장에서 SUV, 픽업트럭 판매량이 높은 피아트크라이슬러와 유럽 시장에서 경차, 세단 판매량이 높은 푸조시트로엥의 장점을 아우를 수 있을 전망입니다.
스텔란티스는 합병으로 인해 연구개발 등 연간 60억 달러(약 6조 6,200억 원)를 절감하게 됩니다. 또한, 경쟁력이 떨어지는 브랜드는 없애 절감되는 비용으로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분야에 투자할 계획입니다.
미래차 투자를 위해 많은 자동차 기업들이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했습니다. 공장을 폐쇄하고, 인력 감원에 나서 투자 비용을 마련했는데요, 스텔란티스는 기업 간 합병으로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두는 사례이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굴뚝 산업이었던 자동차 산업은 친환경차를 만들고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스텔란티스는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다양한 차종을 아우르는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이면서 합병으로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비용 절감 효과로 전기차와 자율주행 기술 등에 투자해 미래 자동차 시장 선점에 나서는 빠른 시장 대응 능력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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