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재벌 내각의 탄생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취임식이

다음 주로 다가왔습니다. 

(현지시간 1월 20일)

억만장자 대통령의탄생이 임박하면서

재벌들로 이뤄진트럼프 내각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어요.

트럼프가 지명한장관 내정자들의 

재산을 다 합하면

131억 달러(약 15조 원)에 이르는데요, 

'초갑부정부(gazillionaire)'로 불리는

이번 트럼프 내각,

미국 국민들이 이부자 내각에

기대하는 바는 무엇일까요?

가장 부자는 누구?

보스톤글로브의 보도에따르면, 

트럼프 내각 최고부자는 트럼프가 아니라

벳시 지보스 교육장관 내정자라고 해요. 

벳시 지보스 내정자는암웨이(Amway) 

상속자인 남편 덕분에 부부재산이  

51억달러(6조 원)에 이른다죠.

다음으로 부유한사람은 상무장관 지명자

윌버 로스로 재산규모가

29억달러(3조4천억 원)라고합니다.

트럼프의 재산은 의외로

30억달러(3조5천억 원)에불과(?)한데요.

본인 스스로는 재산이 100억 달러가

(약 12조 원) 넘는다고 주장했지만,

최근 포브스가 조사한결과 트럼프 소유의

부동산 가치가 크게하락하면서 그의

재산가치가 많이 떨어졌다고 해요. 

이들 외에도 트럼프가지명한 장관들은

대부분 재계 출신의억만장자들인데요, 

중소기업청장에는미국프로레슬링

엔터테인먼트(WWE)소유주,

국무장관엔 석유업계거물인 엑손모빌 CEO,

노동장관에 칼스주니어(패스트푸드) CEO, 

재무장관에는 골드만삭스 출신 CEO가

지명되면서 초재벌내각이 꾸려졌어요.

이들은 당장 이번주 10일부터 연달아

의회 청문회에서검증을 받을 예정인데요,

1주일동안 열 명이나 검증해야 하는

청문회 스케줄에대해서, 철저한 검증을

방해하는 꼼수라는지적이 나오고 있어요.

과연 억만장자 내정자들이

청문회를 무사히통과해서, 미국 역사상 

최고의 재벌 정부가출범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되는부분이죠. 

(사진: 세계일보)

빌 게이츠보다 많을까?

사실 트럼프 내각의재산 규모는

재계에서는 그렇게높은 수치가 아니에요,

전 세계 최고 부자인빌 게이츠의 재산은

750억 달러(약 90조 원)에 달하죠.

(Forbes 2016)

국내 최고 부자인이건희 회장만봐도

119억 달러(13조 8천억원)로 트럼프보다

4배 가량 재산이 많아요. 

그러나,

트럼프 내각의 부유함이화제가 된 이유는

그 정도 재력을가진 이들이 한꺼번에

공직자가 된 것이 처음이기때문이죠.

지적인 인물을 선호해서

아이비리그 내각으로 불렸던 

버락 오바마 대통령 행정부는

내각 구성원의 총재산이 30억 달러로,

(약 3조 6천억 원)

트럼프 한 사람의 재산과 비슷했거든요.

(이미지 : 연합뉴스)

한국의 부자정당

한편 우리나라 정부내각의 재산 규모는 

어느 정도일까요? 

정부에서 작년 3월, 

공직자 재산변동사항을발표했는데요, 

이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재산은

35억 1924만 원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현재 특검이대통령 재산을

수사 중이기 때문에

정확한 내용은 더지켜봐야 해요. 

대통령 재산은 논외로두고, 

박근혜 내각을구성한 공직자들의 재산은 

평균 13억 3100만 원이라고 해요. 

대한민국 가구 평균순자산(자산-부채)이

3억원인 것과 비교하면 

공직자들의 재산이 국민 평균 재산보다 

10억 이상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국회의원들의 재산은더 많은데요, 

제 20대 국회의원 전체 평균 재산은

약 40억 원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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