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투자트렌드 #뮤직테크 #아트테크 #리셀테크
By 사이다경제 2021.07.30
일단 아끼고 보는 게 ‘미덕’이었던
한국 사회에 어느 날
이질적인 존재가 나타났습니다.
바로, 자본주의 키즈인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이야기죠.
*MZ세대: 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말.
MZ세대는 무조건 아끼기보단
돈을 써야 할 때 제대로 쓸 줄 아는 게
진짜 미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값이 아무리 비싸더라도
그만한 가치가 충분하다 생각하면
구매를 주저하지 않죠.
그리고 그들이 잘 아는
자본주의의 논리대로 되파는 일도
아주 간단합니다.
결론적으로 MZ세대는
소비를 통한 즐거움도 얻고
경제적인 이득도 동시에 취하는
‘합리적 존재’를 자처하죠.
이렇듯 돈 벌 궁리에 능한
‘자본주의 키즈’ MZ세대가
요즘 주식·부동산 말고
어떤 재테크를 선호하는지 알아봤습니다.
사치스러운 건 언제나 부정적으로
여겨졌던 한국 사회에서
MZ세대의 돈 벌 궁리는 참신했습니다.
‘샤넬, 롤렉스를 플렉스(flex)하고,
다시 중고 거래로 되팔아 수익을 남긴다.’
이런 상상도 못한 재테크가
가능했던 건 샤넬이나 롤렉스 같은
명품 브랜드의 중고 제품 일부가
신상품보다 비싼 가격에 팔리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한동안
샤넬이 가격 인상을 한다는 소식에,
이른 새벽부터 길게 줄을 섰다가
오픈 시간이 되면 매장을 향해 달려가는
‘오픈런’ 풍경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죠.
이렇게 희소성 있는 제품을 사들인 후
웃돈을 받고 되팔아 수익을 얻는 것을
흔히 '리셀테크'라 하는데요,
비단 샤넬 가방 같은
명품에만 국한된 것이 아닙니다.
롤렉스 시계를 되파는 ‘롤테크’,
레고를 되파는 ‘레테크’,
서머 레디백 같은
인기 스타벅스 굿즈를 되파는 ‘스테크’ 등
다양한 종류의 리셀테크가 존재하죠.
이 중에서도 특히
상대적으로 비용 부담이 덜한
레테크나 스니커테크(스니커즈+재테크)의
인기가 많은데요,
그도 그럴만한 게
10~20만 원대에 팔리던 운동화가
훗날 수백, 수천만 원을 호가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죠.
최근 온라인 패션사이트 무신사에서는
아디다스 한정판 스니커즈 하나에
무려 28만 명이 몰리는 일도 발생했습니다.
갈수록 한정판 제품에 대한
구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무작위 추첨으로
제품 구매 자격을 부여하는
'래플(raffle)'이 도입되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MZ세대가
중고 명품 시장에 대거 유입되면서,
2012년 1조 원 규모였던 시장은
2020년 말 기준 7조 원 수준으로까지
성장했습니다.
좋아하는 가수의 음원을 구입해
덕질도 즐기고, 투자 수익도 낼 수 있는
뮤직테크는 MZ세대에게
일명 ‘덕질테크’라고 불리며 인기인데요,
실제로 음원 저작권 플랫폼
뮤직카우에 따르면 누적 회원 30만 명 중
무려 70%가 MZ세대라고 합니다.
그만큼 뮤직테크가
신종 재테크수단으로서 많은 MZ세대의
관심을 받고 있는 건데요,
뮤직테크는 음원 저작권 일부를
주식처럼 사고파는 방식의 재테크입니다.
음원 저작권 플랫폼을 통해
음원 저작권 지분을 구매해,
매월 저작권료 수익을 꾸준히 받거나
자유롭게 판매할 수도 있습니다.
뮤직테크의 대표 사례로는 최근
역주행 신화를 쓴 걸그룹 브레이브걸스의
히트곡 '롤린'을 들 수 있는데요,
지난 2월 당시 1주당 가격이
2만 4,000캐시(1캐시= 1원) 수준이었으나,
역주행 후 주요 음원차트와
음악방송 1위에 등극하면서
6월에는 55만 캐시에 매매됐다고 합니다.
무려 23배 가까이 상승한 수치죠.
뮤직테크는 저작권법에 따라
원작자 사후에도
70년간 수익을 받아볼 수 있는 점,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음원을 즐기거나
저평가된 명곡을 발굴하면서
투자를 할 수 있는 점 등이
장점으로 꼽히죠.
다만, 구입한 음원의 인기에 따라
저작권 수익료가 천차만별이고,
가수의 스캔들 등이 터질 경우 수익이
확 떨어질 수 있다는 리스크도 있습니다.
최근 MZ세대가
큰손으로 떠오른 투자처로
아트테크를 빼놓고 설명할 수 없는데요,
아트테크란 미술품이나 전시 등에
투자해 수익을 얻는 재테크를 말합니다.
가치가 높은 미술품은
대부분 가격이 많이 나가기 때문에,
그동안 미술품 투자라고 하면
보통 부자들만 할 수 있는 재테크라는
인식이 강했는데요,
같은 이유로 기존 미술품 구매에서
경제적으로 여유를 갖춘 50~60세대의
비중이 전체 연령 중 가장 컸습니다.
하지만 한 작품의 소유권을
수십만 개로 쪼개 지분을 나눠 갖는
‘조각 투자’가 유행하면서
이러한 양상은 크게 달라졌습니다.
수억 원 혹은 수천만 원 상당의
유명 미술품에도 1,000원, 10,000원씩
소액 투자가 가능해지면서,
진입 장벽이 대폭 낮아진
아트테크 시장에 MZ세대로 통하는
젊은 층이 대거 유입된 것이죠.
실제로 올해 상반기 미술 경매 매출액은
무려 1,438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배 급증한 수치죠.
다수의 사람이 조금씩 모아
공동 구매한 미술품은 갤러리, 관공서,
백화점 등에 렌트해준 후
그 수익을 나눠 가질 수 있으며,
추후 해당 작품의 가치가 상승하면
매각 후 각자 지분만큼의 차익을
나눠 가질 수 있습니다.
미술품 거래는 부동산 투자와 달리
취득세나 보유세가 없어
세금 혜택을 볼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인데요,
양도세의 경우도 양도가액이
6,000만 원 이상인 경우에만 부과되며,
그 이하거나
국내 생존작가의 작품인 경우엔
얼마에 팔든 소득세 비과세 대상이 됩니다.
다만 미술품은
장기투자에 유리한 상품이기 때문에
단기간 수익을 노리고 투자하기보단,
작품의 가치를 멀리
내다보고 가져가는 게 좋다는 점도
염두에 두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MZ세대가 선호하는
3가지 재테크 방법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확실히 자본주의 생태를 잘 파악한
‘자본주의 키즈’답게,
투자의 측면에서도
스스로 즐길 수 있으면서 동시에
수익도 얻을 수 있는 투자처를 발굴하는 등,
다른 세대와는 구별되는
MZ만의 특성이 잘 드러났습니다.
아직 젊은 세대로 여겨지는 MZ세대지만
이제 곧 취업을 하고 사회를 지탱하는
경제의 주축으로 자리매김하면,
그들이 선호하는 투자 트렌드가
곧 우리 사회의
주요 투자 트렌드로 거듭나겠죠.
투자는 앞서 가는 자들이
좋은 위치를 선점하고
대비할 수 있어 유리합니다.
여러분의 투자 포트폴리오에
향후 소비 주축으로 우뚝 설
MZ세대의 재테크 방법
댓글 1
잘 읽어보았읍니다... 무료상담 신청은 부담이군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