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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뉴스 말고...앞으로 신문 대신할 4곳의 '미디어' 스타트업들

By 공성윤 2021.04.22




14곳의 스타트업이 제시한

뉴스의 미래

 

신문산업 발전∙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공공기관인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미디어 스타트업 14개사

4월 초 선정했습니다. 


뉴스 콘텐츠를 활용한 서비스와

관련 비즈니스 모델을 찾기 위해서인데요,


“신문에 미래가 없다” 는 말은

영상매체가 등장한 뒤로

줄곧 제기되던 주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신문이 전달하는

뉴스의 가치는 정보화 시대 이후

오히려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뉴스를 더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찾고 싶다면,


언론진흥재단이 뽑은

스타트업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1. AI 앵커

 

이번에 선정된 스타트업 중 하나인

에이아이파크는 뉴스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했습니다. 


구체적으로

AI 앵커를 만들어 뉴스를 전달하는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AI 앵커에게

시간과 공간의 제약은 없습니다. 


옷을 고르고 화장을 하는 데

시간을 쓸 이유도 없죠. 


사실상 뉴스 제작과

동시에 송출이 가능해지는 것입니다. 


에이아이파크 측은

“AI 합성기술로 기존 영상에

음성을 자연스럽게 입히거나,


스크립트만으로

음성과 영상을 제작하는 콘텐츠를 제공한다”

라고 설명했습니다. 




AI 앵커의 용도

꼭 뉴스에만 한정되지 않습니다.


각종 행사나 교육 등

진행자 역할이 필요한

모든 상황에 쓰일 수 있습니다.


에이아이파크는 AI 앵커를 활용해

다국어 뉴스도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2. 큐레이션


또 다른 스타트업 큐레아는

최근 뉴스 큐레이션 프로그램

‘똑똑’을 출시했습니다. 


뉴스의 필요성은 잘 알지만

학업이나 업무로 시간이 없는

20~30대를 위해

중요 뉴스를 골라 보여주는 서비스입니다.


독자들이 취업이나 입시

활용할 수 있는 상식을 

뉴스에서 추출해 전달해주기도 합니다.


또 주요 뉴스를 갈무리해

5분 만에 읽을 수 있는 글로 재구성합니다. 


이는 복잡하고 길게 적혀 있는 뉴스를 

쉽게 소화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한마디로 ‘뉴스 가공업체’인 셈이죠. 

똑똑은 한때 열풍을 끈

신문 활용 교육 ‘NIE’처럼,

 

큐레이션 시스템을 활용한

시사 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똑똑)

 



3. 청각장애인 통역

 

장애인에 특화된

뉴스 서비스를 준비 중인 곳도 있습니다. 


함께걷는미디어랩은

청각장애인이 뉴스를 쉽게 접하도록

AI 기술을 이용한

수어 통역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물론 이런 의문이 들 수도 있습니다.

‘청각장애인은 뉴스를 읽을 수 있는데

굳이 수어 통역이 필요할까?’


이와 관련해

2014년 국립국어원 연구 결과에 따르면

청각장애인의 독해력은

정상인의 57% 수준이라고 합니다. 


정상인에게 있어 언어란

소리를 구현하는 방법을 표시한

사회적 규칙이기 때문입니다. 


즉, 소리를 듣지 못하면

문자를 이해하기 쉽지 않다

추측할 수 있습니다. 


이를 고려했을 때

뉴스의 수어 통역은

청각장애인의 정보력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함께걷는미디어랩은

지난 2019년 말 서울시와 정부로부터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함께걷는미디어랩)

 



4. 실시간 발언 전달


스타트업 스피치로그는

'발언으로 보는 인물사전'이란

서비스를 들고 나왔습니다.


특정 인물의 을 통해

그 사람에 관한 정보를

큐레이팅하는 것이죠.


“모든 뉴스는 말에서 나온다” 는 것이

스피치로그의 기본 철학입니다. 


실제로 유명인의 말

기사화되는 경우는 상당히 많습니다.  


최근 4•7보궐선거 때는

언론에서 후보들의 말 한마디 한마디

거의 실시간으로 기사화했습니다. 


이러한 기사들은

선거 결과를 예측하거나

선거가 끝난 뒤 후보들을 평가하는 데

중요한 근거자료가 될 수 있죠.


기존 언론들도 스피치로그의

발언 분석 시스템에 관심을 갖고

협업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특히 인물 탐구 기사를 쓸 때

스피치로그가 적지 않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스피치로그는 단지 언론 기사뿐 아니라 

SNS, 블로그, 인터넷 커뮤니티 등

분석하고 있습니다. 


발언 내용, 발언량, 발언 빈도 등을 분석해

사회 흐름을 읽을 수 있도록 도와주죠. 


회사 측은

앞으로 유튜브 크리에이터나

인플루언서들의 말도 수집해,


업계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할 방침입니다. 





신문은 사라져도

뉴스는 사라지지 않는다


이 밖에도 언론진흥재단은

참신한 뉴스 활용 방안을 제시한

아래 스타트업들에

높은 점수를 줬습니다.


‘MZ 세대를 위한

신뢰도 높은 뉴스 서비스(Witi)


‘뉴스 크리에이터를 위한

참여형 뉴스 제작 서비스(툴립)’ 


‘쉬운 말 어린이 뉴스(쉐어라이프)

  

*MZ세대 

: 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세대.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최신 트렌드를 좇으며

남과 다른 경험을 추구하는 특징을 보인다.



신문은 사라질 수 있어도

뉴스는 사라지지 않습니다. 


신문이

새로운 시대에 적합하지 않다면

뉴스를 전달할

새로운 매체가 필요해지겠죠?


오늘 소개한 미디어 스타트업은

참신하게 뉴스를 전하는 매체들의

성장 가능성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종이신문과 유선방송을

유튜브가 대체하고 있듯,


유튜브를 대체할 또 다른 스타트업이

나오지 않으리란 법이 있을까요?


by 사이다경제 공성윤 에디터


https://cidermics.com/contents/detail/2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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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박철민 2021-04-23 08:29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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