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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회계사] 1956년부터 지금까지 거래되는 기업이 있다?

By 김규현 2021.02.16


[오늘부터 회계사] 기업을 통해 세상을 이해합니다. 양.김.권 회계사가 들려주는 알차고 유익한 경제 이야기! 우리와 함께라면 여러분들도 오늘부터 회계사입니다. 




1956년 3월 3일은

우리나라 최초 상장일


오늘은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시작

상장 1호 기업 등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주식거래는 생각보다

일찍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일제강점기인 1932년부터

일본인에 의해 증권거래소

'조선취인소'(취인소는 거래소의 옛)가 설치돼,


한성은행·상업은행·경성방직 같은

일부 국내 주식의 거래

이뤄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현대적인 주식시장

해방되고 한국전쟁이 끝난 후인

1956년에 시작되었습니다. 


1956년 3월 3일에

대한증권거래소가 출범하면서

주식시장의 역사가 시작된 것이죠. 


대한증권거래소가 지금의

한국거래소(KRX)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1956년이면 한국전쟁 끝나고 3년 뒤니까

생각보다 엄청 일찍 생겨서 놀랐습니다.) 


(ⓒ오늘부터 회계사)

 



상장 첫날

12개 회사가 거래되다


은행이 4개.

(조흥은행, 저축은행, 상업은행, 흥업은행)


일반기업 6개.

(대한해운공사, 경성전기, 남선전기, 

조선운수, 조선공사, 경성방직)


정책적으로 상장된 2개.

(대한증권거래소와 한국연합증권금융.)


이렇게 총 12개가

처음 상장된 회사들입니다.


(ⓒ오늘부터 회계사)

 


1953년에 첫 상장된

12개 주식 가운데 현재까지

당시의 이름을 그대로 유지 중인

회사는 없습니다. 


유일하게 경성방직이라는 곳만

1970년에 경방으로 회사명을 바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상장기업으로

증시에 아직 남아있습니다. 


나머지 11개 회사는

현재 다 우리가 알만한 회사로

흡수되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조흥은행

신한금융지주회사로 편입됐고,


상업은행, 흥업은행

합병 후 한빛은행이 되었다

지금의 우리은행이 되었습니다. 




경방 타임스퀘어의 탄생 비화


(ⓒ경방 타임스퀘어)

 


(1) 영등포 타임스퀘어


영등포에 있는

엄청 큰 쇼핑몰을 아시나요?


그곳의 풀네임이

경방 타임스퀘어인데

여기서 경방은

경성방직을 줄인 말입니다. 



(2) 동아일보, 고려대학교 


경방은

동아일보, 고려대학교

관계가 있습니다.


설립자가 같습니다.

인촌 김성수 선생입니다. 


김성수는 호남 거부의 아들로 태어나

와세다대학 졍경대를 졸업했습니다.


(지금으로 치면

금수저 엘리트인거죠.)


김성수는

1919년에 경성방직을,

1920년엔 동아일보를 설립하고,


1932년에 고려대학교 전신인

보성전문학교를 인수해

해방 후인 1946년

고려대학교로 바꿉니다. 


(ⓒ오늘부터 회계사)

 


(3) 상장 첫해 38년 된 회사 


설립을 1919년에 하고

상장을 1956년에 했으니

상장한 해에

벌써 38년된 회사였습니다.


주식회사 경방은

1919년 10월 5일에 설립되어,


1956년 3월 3일자로

한국거래소가 개설한 유가증권시장에

주식을 상장한 공개법인입니다.


-경방 2019년 감사보고서 주석 1번



(4) 복합쇼핑몰업   


사명이 경성방직이니까

100년 전부터 하던 방직산업은 그대로 하고

추가된 게 복합쇼핑몰업입니다. 


경방은 어떤 계기

복합쇼핑몰업을 하게 되었을까요? 


제가 경방 대표였으면

이런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방직산업

과거에는 지금의 반도체 같은

첨단산업이었겠지만 이제는 사양산업이고. 


그럼 미래 먹거리,

신사업을 고민했을 것입니다.


그럼 우린 어떤 걸 잘하고

무슨 자산을 가지고 있는지 생각해보겠죠. 


엄청나게

큰 땅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무려

1919년 경성방직을 설립한 때부터

들고 있던 그 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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