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

코스닥 → 코스피

셀트리온 그룹주가

코로나19 치료제 기대감에

주가가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내년에 코스피로 이전 상장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국내 증시의 메인인 만큼, 

코스피로 이전 상장하면

수급적인 관점에서

긍정적인 여건이 형성될 수 있습니다. 

코스피 이전 상장 14개

'주가'는?

그렇다면

과연 코스피로 이전 상장하면

주가가 얼마나 오를까요? 

아래는 지난 12년간

코스닥 시장에서 코스피 시장으로

이전 상장한 기업들의 리스트입니다. 

가장 최근 이전 상장한

제이콘텐트리부터 아시아나항공까지

총 14개 기업입니다. 

코스피 이전 상장한 기업들의

주가 수익률을 알아보기 위해선

주요 일정을 파악해야 합니다. 

이전 상장 관련 주요 일정은

크게 3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① 이전 상장 심사 청구일

주주총회에서 이전 상장을 결정한 후

한국거래소에 이전 상장을 하겠다는

신청서를 제출하는 날입니다. 

② 심사 승인일

심사 승인일은 한국거래소에서

기업이 제출한 심사 청구서를 살펴보고

이전 상장을 시킬지 말지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날이죠. 

③ 이전 상장일

남은 것은 기업이

실제로 코스피로 이전 상장해 거래되는

이전 상장일입니다. 

상장 전 vs 후 vs 지수 편입,

언제 많이 오를까?

주가 흐름을 제대로 볼려면 각각의

구간별로 주가 흐름이 어땠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1) 우선 이전 상장 심사의

'청구'일부터 '승인'일까지입니다. 

14개 종목 중에서

6개 종목만 상승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올랐다, 내렸다 등

일정한 패턴을 보인 것이 아니라

제각각인 모습입니다. 

2) 다음은 심사의

'승인'일부터 '상장 당일'까지의

주가 흐름입니다. 

이 시기엔 단 3종목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습니다. 

참고로 주가 상승률은 높지 않았는데

이는 심사 승인일부터 이전 상장일까지

겨우 5일에서 10일 정도만

소요되기 때문입니다. 

3) 반면, 실제 이전 상장 1개월 후 주가는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모습입니다. 

이전 상장한 지 1년이 지난 후에는

기업마다 주가 흐름은 제각각이었습니다. 

4) 그렇다면 이전 상장 후

코스피200 지수에 편입된 종목의

성과는 어땠을까요? 

코스피200은

우리나라 대표 지수입니다. 

국내외 기관투자자가

한국 시장에 투자할 때

가장 많이 참조하는 지수 중 하나죠. 

따라서 코스피200에 편입되면

수급적인 관점에서 호재인 셈입니다. 

지난 12년간 코스피 이전 상장 종목 중

1년 안에 코스피200에 편입된 종목은

포스코케미칼, 셀트리온, 카카오, 동서,

에이블씨엔씨, NAVER입니다. 

셀트리온과 동서를 제외하곤

이전 상장 1년 후 주가가 올랐습니다. 

'이전 상장'보다

실적!

그런데 (1) 셀트리온과 (2) 동서의 주가는

왜 부진했던 걸까요? 

이유는 실적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1) 셀트리온

셀트리온은 2017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2%와 103% 증가하며,

당시 주가가

저점 대비 4배 급등했습니다.

그러나 2018년엔

영업이익이 33% 감소했습니다. 

실적 기대감과

코스피 이전 상장 호재가 맞물려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했지만, 

이벤트가 끝나고 실적이 부진해지면서

주가가 하락한 것입니다. 

(2) 동서

동서 역시 2014년까지

매년 실적 성장을 이어오다가

2015년부터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사이클로 접어들었습니다. 

2016년 동서의 영업이익은 7% 줄었으며

코스피200에 편입되기 전

주가가 급등했지만,

편입 이후에

다시 하락했습니다. 

정리하면 코스피 이전 상장은

수급적 관점에서 모멘텀이 될 수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기업의 가치입니다. 

코스피 이전 상장이란 이벤트에

너무 의지하기보단,

내가 투자한 기업의 가치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수 있을 지

판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by 사이다경제 이래학 리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