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조바이든 #대선 #미국주식
By 이래학 2020.11.10
미국 대표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다시 뜨고 있습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미국 대선 직전인 11월 2~6일,
국내 개인 투자자들은
테슬라를 6,877만 달러(약 771억 원)치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친환경'을 주요 정책으로 내세운
조 바이든 후보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점쳐지면서 나타난 현상인데요,
바이든의 승리가 확정되어 테슬라의
인기가 더 높아질 가능성이 커진 지금
테슬라의 실제 가치에 대해
제대로 알고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실제로 테슬라를 향한
월가의 시선은 그닥 곱지 않은 편입니다.
테슬라가 2019년 판매한 차량 수는
36만8,000대에 불과합니다.
같은 기간 주요 자동차 업체 9곳은
5천만 대 가량 판매했습니다.
주요 자동차 업체 9곳
판매량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데
시가총액은 50% 수준입니다.
달리 말하면
테슬라는 기존 자동차 업체보다
무려 50배나 높게 평가됐다는 이야기죠.
이처럼 주가가 고평가된 것은
테슬라가 단순히 자동차 제조업체가 아닌
소프트웨어, 플랫폼 서비스 업체라고
시장에서 인식하기 때문입니다.
맥킨지가 발표한 Future Mobility에 따르면
2016년 자동차 산업의 구조는 74%가 판매,
25%가 정비 및 유지보수입니다.
그런데 2030년엔
차량 판매와 정비 및 유지보수 비중이
각각 40%와 19%로 축소될 것입니다.
그리고 공유 자동차 서비스가
30%로 확대됩니다.
사람들이 차를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공유하는 트렌드로 변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따라서 판매 비중이 줄고
공유 서비스가 확산되는 것이죠.
이때 차량 공유 서비스가 활성화되려면
꼭 수반돼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비용 절감입니다.
우버, 리프트 등
대표적인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들은
수년째 적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유는 현재
내연기관 차량, 운전자 비용 등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율주행과 전기차 산업은
동반 성장해야 합니다.
총 주행거리가 11.5만 마일인
32,000달러(약 3,500만 원)짜리 차량의
100마일당 운행 비용을 계산하면,
내연기관 차량은
139달러(약 15만 원)가 소요됩니다.
*100마일=약 160km
(Autonomy, Columbia University, 삼성증권의 자료 재인용)
그러나 공유형 자율주행 전기차는
불과 21달러(약 2만 원)밖에 들지 않습니다.
돈이 가장 많이 드는
운전자 비용이 제외되며
연료비, 보험료, 감가상각비 등에서
강점을 갖고 있습니다.
전기차는 내연기관 차량보다
부품 수가 적고 구조가 단순해
고장이 덜 나며 내용연수도 깁니다.
그렇다면 이런 자율주행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은 누구일까요?
구글의 자회사
웨이모(Waymo)를 들 수 있습니다.
웨이모는 올해 3월 기준으로
누적 자율주행 거리
2,000만 마일을 돌파했으며,
가상의 자율주행 거리 역시
100억 마일을 기록했습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웨이모는
지난 3월 모기업 알파벳과
자동차 모듈업체 마그나로부터,
22억5,000만 달러(약 2조 원)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기업가치를
1,050억 달러로 평가받았습니다.
이는 자그마치 126조 원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돈인데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만으로
이런 엄청난 기업가치 달성한 것입니다.
물론 테슬라도 자율주행에서
빼놓을 수 없습니다.
테슬라 차량을 출고한 오너들 대부분은
오토파일럿을 옵션으로 구매합니다.
6월 기준 오토파일럿 누적 주행거리는
무려 33.2억 마일에 달하는데요,
이는 웨이모 실 주행거리의
166배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특히 테슬라 차량의 판매 대수가 많아지면
주행거리는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자율주행 솔루션 업체는 많지만
테슬라만큼 풍부한
주행거리를 보유한 기업은 없습니다.
이런 점이 테슬라를
더욱 매력적으로 만드는 요인입니다.
테슬라처럼 실적보다 성장 기대감으로
크게 오르는 주식들은
원래 가치를 측정하기 어렵습니다.
아마존이
좋은 예시입니다.
아마존도 테슬라처럼
성장의 과도기가 있었습니다.
2003년부터 2011년인데요,
이때 증권사의 목표주가와
아마존의 주가를 비교해보면,
주가가 목표가를 크게 상회하는 것을
주기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목표주가와 주가와의
괴리율이 낮아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미래 성장 기대감을
아마존이 실적으로 증명해나가자
증권사의 시각과
시장 기대감의 차이도 좁혀진 것이죠.
2011년 이후 드디어 아마존 주가는
증권사 목표주가 범위 안에 들어갑니다.
이때부턴 아마존의
성장을 의심하는 투자자는 없었습니다.
아마존의 사례처럼
테슬라도 성장의 과도기에 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테슬라가 실제 엄청난 실적 퍼포먼스로
하나하나 시장의 기대감을 증명해간다면
점차 증권사의 목표주가와
실제 주가의 차이는 좁혀질 것입니다.
시장의 돈은 지금
성장주로 쏠리고 있습니다.
현재 S&P500지수의
PER(주가수익비율)은 22배로
역사적 평균치보다 높습니다.
*S&P500지수
: 미국 스탠더드 앤드 푸어(Standard & Poor)사가
500개 대형기업의 주식을 종합하여 발표하는 주가 지수.
PER이 22배인 주식에 투자하면
원금 회수에 22년(이익이 유지된다는 가정)이
걸린다는 뜻이며,
따라서 매년 투자원금 대비
4.54%(1/22)의 수익률이 발생한다는 뜻이죠.
'아니! 주식에 투자하는데
수익률이 5%가 안 된다고?'
이렇게 실망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19 이후 침체된
경기를 살리려는 각국의 부양책 덕에
주요 국가들의 기준금리는 0%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심지어 몇 곳은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예금이나 적금에 투자해선
절대 돈을 벌 수 없는 상황이죠.
이렇다 보니
주식의 기대수익률이 낮다 해도
돈이 몰리는 것이며,
그중에서도 기왕이면 테슬라처럼
당장은 비싸도 엄청난 가능성이 있다고
기대할 수 있는 주식에 말이죠.
댓글 5
좋은 글 감사합니다
오늘도 감사히 잘 보았습니다! 공부를 위해 담아갈게요 ^^
좋은 글 감사합니다!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잘보고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