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소득세 #차익실현 #대주주 #세금
By 이래학 2020.10.05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유럽 일부 국가가
다시 봉쇄령을 내릴 것이란 우려와,
미국 대선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그간 많이 올랐던
기술주를 중심으로 조정 폭이 커졌습니다.
그런데 연말로 갈수록 부각되는
리스크가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대주주의
양도소득세 이슈입니다.
대부분의 개인투자자들은
생소한 부분입니다.
주식을 거래할 때 부과되는 증권거래세,
배당을 받을 때 부과되는 배당소득세 말고
세금이 또 있다니 말이죠.
현행 세법상
코스피 기업의 지분을 1%(코스닥은 2%)
보유하거나,
보유 주식 평가액이 10억 원 이상일 경우
대주주로 간주됩니다.
대주주로 분류된 투자자는
해당 종목을 매각할 때 차익에 대해
양도소득세를 내야 하는데요,
이러한 대주주 요건의 기준이
내년 4월 1일 이후 3억 원으로 강화됩니다.
문제는 종목의 평가액 기준이
올해 연말이라는 것이죠.
가령 12월 28일 기준으로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한 개인투자자 중에서,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의
12월 30일 평가액이
3조 원(직계존비속 합산) 이상이 되는 사람은
대주주로 분류됩니다.
이렇게 대주주로 분류된 투자자는
내년 4월부터 주식 매매 차익에 대해
22%~33%(지방세 포함)의
양도소득세가 부과됩니다.
특별히 올해는 개인투자자들이
증시에 많이 입성했는데요,
대주주 요건이 강화되면서
연말로 갈수록 이 요건을 회피하기 위한
개인들의 매도세가
거세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개인들이 많이 보유해서
조심해야 할 주식은 무엇이 있을까요?
해당 주식은
3가지 기준으로 선정해봤습니다.
① 먼저 개인들이 많이 산 주식입니다.
단순히 절대금액 기준으로 본다면
덩치가 큰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가
이에 해당할 것입니다.
따라서 절대금액이 아닌
상장 주식 수 대비
순매수량이 많은 주식이어야 할 것입니다.
순매수량은 연초부터 9월 22일까지
누적 순매수량 기준입니다.
② 둘째론 올해 많이 오른 주식입니다.
많이 오른 주식일수록
차익실현을 위해
매물이 쏟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난 9월 22일까지
연초 대비 코스피 지수는 8%,
코스닥 지수는 30%가량 올랐습니다.
따라서 최소한 코스닥 지수보다
더 오른 주식을 선정했습니다.
③ 마지막은 개미 영향력이 높은 종목입니다.
개인이 많이 샀지만
기관과 외국인도 덩달아 많이 샀다면,
해당 종목은 개인들의 매도세에
영향을 덜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참고로
개인의 관여율이 높은 종목은,
누적 개인의 순매수량에서
누적 외국인의 순매수량,
누적 기관의 순매수량을 차감한 후
상장 주식 수로 나눠 구했습니다.
이와 같은 기준으로 선정한
연말에 조심할 주식 5가지는,
바로
전자소재와 장비, 진단검사, 신재생에너지,
결제서비스, 건강보조식품 섹터입니다.
* 누적 순매수량은 2020년 첫 거래일부터 9월 22일까지
* 섹터는 리더 자체 분류
전자소재와 장비 섹터는
2차전지 관련 기업들이
많이 포함돼있는데요,
해당 섹터의 상장 주식 수 대비
누적 개인순매수량은 9.1%에 달하며
섹터 상승률은 86%나 됩니다.
개인들의 관여율은 15.8%에 달하는데요,
그만큼 기관이나 외국인은 팔고
개인이 사들였다는 의미입니다.
진단검사 섹터는 코로나19로
초호황을 맞은 진단키트를 만드는 기업이
대거 포함되어 있습니다.
해당 섹터의
상승률은 무려 318%에 달합니다.
진단검사 섹터 역시
개인들의 매수세가 강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도
개인들의 러브콜을 받았던 주식입니다.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힘입어
7월부터 본격적으로 상승했고,
개인이 꾸준히 사는 동안
기관이나 외국인은 팔아치웠습니다.
해당 섹터에 속한 기업들은
연말로 갈수록 차익실현 욕구가
강하게 나올 수 있습니다.
물론 투자자들이 기대한 것 이상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나온다면
차익실현 욕구에도 상승할 수 있습니다.
단, 코로나19 이후
몇 달간 급등했던 주가,
연말에 산재한 불확실성을 감안한다면,
현재 상황에서 보다 조심스럽게
시장에 접근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by 사이다경제 이래학 리더
댓글 1
아이고... 진짜 연말에 더 신중하게 접근을 해야겠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