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금 #은 #선물 #금값
By 이래학 2020.07.27
글로벌 주식 시장은
박스권에 갇혀있는 가운데,
이 와중에도
꾸준히 오르는 자산이 있어
눈길을 끄는데요, 바로 금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각국 중앙은행이
수천 조에 달하는 돈을 풀면서,
주식, 부동산, 채권, 원자재 등
대부분의 자산 가격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특히 달러의 대체재 역할을 하는
금 가격이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발표하는
국제 금 가격은 지난 1년간 꾸준히 올라
23일 기준 온스당 1,889.1원을 기록했는데요,
*1oz: 28.35g
조금만 더 오르면
역대 최고가(1,891.9달러)를 경신합니다.
금 가격은 역사적으로 달러와
반대로 움직이는 특성이 있는데요,
이는 금이 달러의
대체재 성격을 가지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금값이 미친듯이 오르는 지금
달러는 어떤 상황일까요?
코로나19 이후
미국 중앙은행이라고 할 수 있는
연방준비제도(Fed)는 시중에 돈을
어마어마하게 풀고 있습니다.
은행뿐만 아니라 기업의 채권까지
경기를 살리기 위해
자회사(펀드)까지 내세워
모든 증서를 사들이고 있죠.
이에 따라
Fed의 대차대조표 상 자산은
2020년 2월 26일 4조1,586억 달러에서,
(약 5,000조 원),
7월 22일
6조9,647억 달러(약 8,300조 원)까지
2조8,000억 달러(3,300조 원) 가량
급증했습니다.
*대차대조표: 현재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경제적 자원)과 부채(경제적 의무) 등의
재정 상태를 한눈에 볼 수 있게 도식화한 표.
이렇게 달러가 시장에 많이 풀리면서
달러 가치가 약세를 보이고
금 가격은 상승하고 있는 것입니다.
금은 실물로 직접 보유하기가
무척 까다롭습니다.
도난의 위험도 있고 매입 시
부가가치세가 발생하는 부분도 있고요.
따라서 골드 뱅킹, 금 펀드 등
다양한 금 투자 상품이 존재하는데요,
오늘은 주식 투자자들에게 적합하고
간편한 투자 방법인 ETF를 통해
금에 투자하는 상품을 알아보겠습니다.
금 ETF는 대표적으로
TIGER 골드선물(H)과
TIGER 금은선물(H)이 있습니다.
TIGER 골드선물(H)은
미국상품거래소에 상장된
금 선물 가격을 따라 움직이는 ETF입니다.
*선물(futures): 파생상품의 한 종류로
상품이나 금융자산을 미리 결정된 가격으로
미래 일정 시점에 인도, 인수할 것을 약속하는 거래.
TIGER 금은선물(H)은 상품명답게
미국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되는
금 가격과 은 가격의 움직임을
추종하는 ETF입니다.
그렇다면 두 ETF의
최근 성과는 어떨까요?
최근 5개월간 성과를 비교해보면
거의 유사합니다.
금 가격이나 은 가격이나
비슷하게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TIGER 금은선물(H)의
변동성이 더 큰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은 가격이 금 가격에 비해
변동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운용보수율은
TIGER 골드선물(H)이 0.39%,
TIGER 금은선물(H) 0.70%로 차이가 납니다.
참고로 두 ETF명 뒤에 기재된 (H)를
'헤지' 상품이란 뜻입니다.
헤지(hedge)는
울타리를 치다라는 의미로,
금융업계에선
리스크를 제거하는 의미로 사용합니다.
두 ETF는 미국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되기에
원/달러 환율 변동 리스크에 노출돼있는데요,
(H)가 붙으면 그런
'원/달러 환율 변동 리스크를
없앤 상품이다'라는 뜻입니다.
그러니 가격 변동성이 낮고
금에만 투자하고 싶다면
TIGER 골드선물(H),
금과 은에 모두 투자하면서
변동성을 감내할 수 있다면
TIGER 금은선물(H)이 좋겠죠?
알면 알수록 다채로운 ETF 세계,
다음 주에도 흥미로운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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