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술 #산업 #트렌드 #암호화폐
By 백맨 2019.09.21
블록체인 기술은 위변조가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뛰어난 기술입니다.
하지만 이를 이용해서
비즈니스를 하기는
어려웠던 것이 사실입니다.
아무래도 암호화폐 공개
즉, ICO를 통한 자금 모집이
우리나라에서는 불법으로 판명되면서,
이에 대한 리스크를 충분히 짊어질
대기업이 없었던 탓이 크죠.
*ICO(Initial Coin Offering, 암호화폐 공개)
: 주식시장에 상장하기 위해 이뤄지는 기업공개
IPO처럼 암호화폐 출시를 선언하고 이에 대한
투자자금을 모집하는 것. 명확한 상장 기준 및
규정이 아직 명확히 없어 국내에서는 금지되어 있다.
대부분의 블록체인 기업이
스타트업 형태로 시작했던 이유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스타트업은
리스크를 감당할 용의가 충분하지만
대기업은 그럴 이유가 없던 것이죠.
하지만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서
대기업이 준비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하고
코인에 대한 개발도 염두에 두고 있었죠.
이러한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나타난 것은
지난해부터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투기 열풍이 꺼지고
이른바 스캠(scam)이라 불리는
사기 코인이 어느 정도 사라진 이후
대기업이 그 빈 시장에 등장하고 있습니다.
가장 빠른 움직임을 보이는 곳은
카카오와 네이버입니다.
카카오의 경우 일본 내에
지주회사 카카오G를 설립하고 블록체인
전문 개발사 '그라운드X'를 출범시켰습니다.
또한 싱가포르에는 '클레이튼(Klaytn)'이라는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을 출시했죠.
클레이튼에는 유망한
블록체인 스타트업이 다수 포함되었는데요,
이를 통해 기존 블록체인 시장에서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는 심산입니다.
자체 암호화폐인
'클레이(KLAY)'도 발행할 예정이라는 점에서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네이버의 경우 해외 시장에서
거꾸로 국내로 들어오는 전략을 사용합니다.
카카오가 파트너사 확보를 통해
생태계 확장에 주력하는 반면
네이버의 경우 자체 블록체인 개발과
암호화폐 상장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블록체인 개발이 완료된 직후
네이버는 라인을 이용한
'링크코인'을 출시했습니다.
해당 코인은 싱가포르 법인 거래소
비트박스에 첫 상장을 했고,
라인은 일본 시장 공략을 위한
중심 기지 마련에 나섰습니다.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디앱을 일본에서만 출시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디앱(DApp, Decentralized Application)
: 탈중앙화 어플리케이션. 구글의 플레이스토어나
앱스토어와 같은 중앙 서버가 없고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네트워크에
정보를 분산 저장하여 구동된다.
네이버의 라인은 일본 내 80%에 달하는
메신저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토대로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사업을
국내외로 확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이나 LG, 현대는
자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플랫폼 구축에 나서고 있습니다.
삼성의 경우 블록체인
판 깔기에 주력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아무래도 갤럭시를 비롯한
스마트폰을 주력으로 하는 만큼
블록체인 인프라 구축이
보다 수월한 편이기 때문이죠.
이를 위해 삼성은 갤럭시 S10에
블록체인 키스토어 기능과
암호화폐 지갑 및 디앱을 탑재했습니다.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관련된
인프라를 자사의 스마트폰으로
구축하겠다는 의도를 살펴볼 수 있죠.
현재는 4가지 암호화폐가 제공되고 있으며
향후 더 많은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합류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삼성은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Nexledger)'를 기반으로
삼성카드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물류 분야에서
블록체인 적용을 통한 산업의
가속화를 구현하는 중입니다.
다만, 삼성은
카카오와 네이버과 달리,
블록체인 기술력 부분에서는 앞서지만
자체 암호화폐를 구축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도 이에 대해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암호화폐 발행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LG는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인
'모나체인(Monachain)'을 만들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서비스 가능성을 다각도로 모색 중인데요,
특히 마곡 사이언스파크를 기반으로
'마곡페이'가 등장할 것이란
소식이 들리고 있습니다.
마곡페이는 LG직원들을 대상으로
구내식당 이용 시 블록체인 기반
페이 서비스를 지원하는 형태로,
아직은 시범 서비스 단계에 지나지 않아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대는 핀테크 기업 '현대페이'와
스위스 법인 블록체인 기술 기업
'에이치닥 테크놀로지'를 설립하는 등,
블록체인 자회사 설립부터
시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참고로 현대의 행보는
다른 두 대기업과는 조금 다릅니다.
에이치닥 코인을 발행하며
본격적인 암호화폐 발행에
들어갔기 때문이죠.
이를 기반으로 현대페이와 에이치닥은
범 현대가에 블록체인 인프라를
갖추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있습니다.
에이치닥 코인 등
암호화폐를 이용해 선불 포인트를
구매할 수 있게 할 예정입니다.
또한, 디앱 파트너사를 확보하여
퍼블릭 블록체인을 구축하고
기업용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블록체인 사업에도 진출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블록체인 특구로 지정된
부산시의 블록체인 및 인프라 구축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신사의 두 거물
SK와 KT도 블록체인 활용에 나섰습니다.
SK는 생활밀착형 서비스에
블록체인을 도입하는 것으로
전반적인 서비스 사용 편의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본인인증에 블록체인을 도입해
고객 편의를 높이는 식입니다.
또한 블록체인 협회에 참가하는 등
블록체인 상용화를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KT는 통신 사업자 중
가장 먼저 블록체인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2017년 블록체인 기반
전자서명 이미지 관리 시스템 개발을 통해
블록체인 영역에 일찍 진출했습니다.
이후 블록체인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블록체인 비즈니스 센터를
따로 만들어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기업용 블록체인인
서비스형 블록체인
댓글 2
우리나라는 정부가 잘 못하고 있다는 느낌이...
카카오 대단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