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 답이 없다고? 

우리나라 경제에 대한 전망은

늘 어두운 편입니다. 

젊은 사람들 대부분이 

공무원 시험에 매달리고 있고, 

주요 산업들이

경쟁력을 잃고 있으며, 

'누구도 혁신을 꿈꾸지 않는다'

'미래 성장동력이 없다'라는 등의

비관적 평가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는 

생각보다 대단한 나라이고 

여전히 많은 가능성을 품고 있습니다. 

적어도 경제에 있어서는 말입니다.

오늘은 경제 전망이 특히 어두운 지금,

정말 우리나라 경제에

긍정적인 측면은 없는지에 대해

생각해보려 합니다.

수출 경쟁력 

세계무역기구(WTO)가 발표한

세계 수출 순위에서

대한민국이 당당히 

6위를 차지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2016년 발표, 2018년 1분기 기준 7위로 한단계 하락)

우리 위로는 

중국, 미국, 독일, 일본, 네덜란드 

5개국만이 있는데요, 

중국, 미국, 독일, 일본은 

세계적으로 가장 잘 나가는 국가들입니다. 

달리 말하면

세계적으로 가장 잘 나가는 

4개국을 제외하고는 오직 네덜란드만이 

우리보다 높은 수출을 보이는 것입니다.

홍콩,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보다도 

한국의 수출 금액이 높은 편입니다. 

이는 매우 고무적인 사실입니다.

홍콩이나 영국, 프랑스 등이

역사적으로 잘 나가는 국가였기 때문이죠.

이들 국가들은 20세기 내내 한국과는 

비교가 불가능한 나라들이었습니다.

1980년대가 되어서야 

세계 수출 순위  

20위권 안에 진입했던 한국은, 

2015년부터

벨기에,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까지 제치고 

세계 수출 순위 6위에 오른 것입니다.

우리와 이름을 함께 올리고 있는  

국가들은 모두 수십 년 전부터

이미 쟁쟁한 국가들이었으니, 

대한민국이 얼마나 특별하게 

혼자 빠른 속도로 발전해왔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홀로 움직여온 나라 

위의 표를 다시 보면

2008, 2014, 2015년 수출 순위

상위권을 차지한 나라들은,

대부분이 자신들이 지키고 있던 위치를 

계속 유지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혹은 잠깐 올라왔다가 

금방 내려가는 나라도 있습니다. 

'한국'이라는 이름은 저 중에서 

유일하게 혼자 계속 움직이고 있습니다. 

상승 방향으로 말입니다. 

한국은 세계적인 흐름으로 봤을 때

나홀로 상승세를 유지했다는 것이죠.

통상 한 국가의 수출경쟁력은 

기업들로부터 시작됩니다. 

세계은행이 발표한 

2018년 기업환경평가에서  

한국은 190개국 중 5위를 차지하였습니다. 

비록 재산권 등록이나 자금조달, 

통관행정, 세금납부, 소액투자자보호 등에선

낮은 순위를 기록했지만,

종합평가에서는 5위라는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2011년 이후 

한국의 기업환경평가 순위는 

계속 4~8위 정도에서 움직였습니다. 

생각보다 나쁘지 않죠?

물론 지표라는 것이 

객관적이기만 한 것도 아니고, 

정확한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살펴봐야 할 요소들이 더 많습니다.

하지만 수출 경쟁력을 보았을 때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중국, 미국, 독일, 일본, 네덜란드 외에,

다른 모든 국가를 넘어섰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사실입니다. 

최근에는 주력산업인 반도체의 부진으로 

수출 지표가 악화되고 있지만,

가까운 과거를 돌아볼 때 

우리나라는 꽤 잘하고 있고 

생각보다 저력이 있는 나라라고 느껴지며, 

또한 지금의 부진을 딛고 

다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문제도 많고 탈도 많지만 

대한민국의 경제, 그래도 

조금은 낙관적으로 믿어도 

괜찮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