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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세대 '조만장자'는 우주에서 나온다

By 박동수 2017.09.12


 

국가가 주도했던 과거의 탐험사


미지의 세계로 떠나는 탐험은 

목숨을 걸어야 할 만큼 위험하고 

성공 확률도 희박하며,

 

목적 달성까지 얼마나 걸릴지 모르기에 

엄청난 비용이 필요한 것이 보통입니다. 

  

하지만 이런 도전이

성공만 한다면 막대한 부와 명예를  

가져다 줄 수 있으므로,

 

과거에는 탐험 활동을

국가가 지원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15세기 대항해시대에 콜럼버스가  

스페인 왕실의 지원을 받아  

아메리카 대륙를 발견하고,


1969년에는 NASA(미 항공 우주국)  

소속의 닐 암스트롱이 인류 최초로 

달을 밟은 것처럼 말입니다.  

   

그런데 이와 같은 정부 주도의 탐험이

자본주의의 발달과 함께

이제 민간 기업의 영역으로

내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이제는 민간 우주 사업 시대  


우주 사업에 적극 투자하고 있는

대표적인 민간 기업과 기업가로는,

  

세계적인 전자상거래 회사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조스와 

전기자동차 회사 테슬라를 세운

일론 머스크를  꼽을 수 있습니다. 

 

과거에 우주로 로켓을 날릴 수 있는 기관은

NASA 같은 국가기관밖에 없었지만,

 

현재는 제프 베조스의 '블루 오리진'이나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같은

민간 기업들도 우주로 로켓을 보내고

심지어 그 로켓을 회수하여 

재사용하는 단계까지 발전하였습니다. 

 


(© SPACE X)


특히 스페이스X는 정식으로

NASA와 ISS(국제우주정거장)로의

화물 운송계약을 체결하여,


NASA 대신 우주 임무를 수행하며  

NASA로부터 대금을 받고 있습니다. 

 

대담한 이들의 꿈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2020년에 달에 화물 우주선을 보내거나

(제프 베조스),


2100년 이전까지 화성에 100만 명을 보내

거주하게 만든다는 구상(일론 머스크)까지

이르는 등 우주를 향한 끝없는

도전 정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국제우주정거장 ISS)


 

다양한 우주 사업 


이렇게 민간 영역에서 우주 사업이

활발해지면서 조만간 우주로의 여행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이미 '스페이스 어드벤처'라는 회사에서

2001년 세계 최초로

일반인 우주 여행을 성사시켰는데요,


약 2천만 달러(약 210억 원)의 비용으로 

러시아 우주선과 협력을 통해  

민간인 사업가를 ISS(국제우주정거장)에 

보낸바 있습니다.

 


(우주 관광객, 데니스 디토 ©스페이스 어드벤처)


지금은 이런 우주 여행이

국제우주정거장을 활용하지만 

우주 여행 비용이 내려가고 대중화된다면

우주 호텔 등의 사업도 개발될 것입니다.

 

또한 우주정거장 체류가 아닌

지구 궤도를 비행하는

우주 관광 상품도 있습니다.


이 상품은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창업자가 만든 

'버진 갤러틱'이라는 회사에서 기획하고 

현재 예약 판매 중인데요,

 

레이디 가가, 브래드 피트 등을 포함한

700여 명이 25만 달러(약 2.7억 원)을 내고 

대기하고 있다고 합니다.  

 


(©버진 갤러틱 인스타그램)

 

이런 우주 사업에 구글이 빠질 수 없겠죠? 


구글의 창업자 래리 페이지는 

스페이스X에 10억 달러(약 1.1조 원)를  

투자하는 한편,

 

우주 광물을 채취하는 

'플래니터리 리소시스'의

주요 투자자로 있습니다. 

 

이 회사는 미네랄과 물이 풍부한 

소행성을 찾아내 로봇을 보낸 후 

희토류 등 우주 광물을 채취하여 

지구로 보내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희토류(rare earth)

: 원자번호 57에서 71에 배열되는 일련의

금속들인 란탄, 세륨, 디스프로슘 등의

원소를 일컫는 말로, 희귀 광물의 한 종류.

화학적으로 안정되면서도 열을 잘 전달하는

성질이 있어 삼파장 전구, 가전제품 모터 

자석, 광학 렌즈, 전기차 배터리 합금 등의

제품을 생산할 때 쓰임.



(구글이 진행한 우주 산업 민간 공모전 엑스프라이즈 ©xprize)



우리나라의 우주 개발 

 

우리나라도 2013년 이후 

우주 개발 예산을 꾸준히 확대하여 

지난해 7,464억 원까지 늘렸고,

 

그 결과 인공위성 기술 수준을

세계 7위권으로 끌어올렸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우주 개발 예산은

NASA의 3.4% 수준에 그치고 있고,

  

우주 분야 민간 기업은 300곳에 달하지만

대부분 자본금 10억 원 미만의

소기업(202곳, 67.3%)으로  

전 세계 우주 사업 규모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공위성 아리랑 3호 임무 수행 상상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우주 개발의 특성상 투자금 회수 기간이 길고

불확실성이 높은 것은 사실입니다.

 

"백만장자, 억만장자는 이미 많다. 

조만장자는 우주에서 나올 것이다"

-피터 디아만디스

 

하지만 인류의 공통 과제를 해결하고자

설립된 X프라이즈 재단의

피터 디아만디스의 말처럼

우주는 엄청난 가능성이 있는 곳이며,


성공 시 얻을 수 있는

수익이 어마어마한 사업이므로 

미래 먹거리를 고민하는 대기업의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해 보입니다.

 


https://cidermics.com/contents/detail/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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