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게이트 특집] 3. 최순실의 돈줄? (2) 재단을 둘러싼 의혹들

2016-11-17 12:51

written by 조석민


최순실 게이트 특집

 

1 : 최순실 게이트, 코스피를 덮치다

2 : 최순실의 돈줄? (1) 미르, K스포츠재단

3 : 최순실의 돈줄? (2) 재단을 둘러싼 의혹들

4 : '말타는 공주님' 정유라와 스포츠계 파장

5 : 기-승-전-최순실



미르재단, K스포츠재단에 관한 두 번째 글입니다.

 


 

지난 글에서는 미르재단과 K재단의 설립,

그리고 최순실 씨와의 연결성을 알아봤는데요.

 

오늘은 두 재단의 설립 과정에서

대기업들의 대규모 자금 출연 의혹,

그리고 K재단의 자회사 '더블루K' 등에 관해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대기업 거금 출연

 

미르재단, K재단이 주목을 끌고 있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이 두 재단의 설립 과정에서

대기업들이 대규모의 자금을 지원했기 때문인데요.

 

보도에 의하면 기업들이 출연한 금액은

800억원에 가까우며, 두 재단의 설립 과정에서

53개사가 800억원 가량의 자금을 출연했고

이 중 절반에 가까운 23개사가

10억원 이상의 자금을 출연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지 : 사이다경제)

 

두 재단에 대한 대기업들의 이번 자금 출연은

대기업들과 재단들, 모두에 향하는

국민들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일례로 미르재단 직원 6명의 평균연봉은

상당히 높은 9200만원으로 알려져,

'재벌들에게 삥뜯어서 돈잔치를 하느냐'

비판적인 반응이 쏟아지고 있죠.

 

한편 대기업들의 대규모 자금 출연에 대한

대중들의 시선 역시 곱지만은 않은데요.

 


 

(이미지 : jtbc 뉴스)

 

해당 대기업들의 상당수는

자회사 주주들에게도 배당이 적거나 없었고,

자신들의 문화재단에는 일절 지원이 없다가

 

문화 부흥을 위해 설립되었다는 미르재단에는

아낌없이 자금을 출연했기 때문에

'맨날 돈 없다더니, 이런 때는 아낌없이 내놓냐'

반응을 내놓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삼성은 재단에 출연하는 과정 이외에도

최씨에게 직접 돈을 건넸다는 의혹이 제기되어

더욱 몰매를 맞고 있습니다.

 


 

(이미지 : 와우TV)

 

검찰은 해당 50여개 기업을 전수조사할 것이며,

모금에 강제성이 있었는지 확인된다면

전국경제인연합(전경련)이 추진 중이던

두 재단의 통합은 전면 취소될 것이라고 하는데요.

 

이들 기업 대부분은 검찰에 소환된 후

'대통령이 주도하는 재단이 구성될 것으로 믿고

두 재단에 출자했는데, 최씨 등이 재단과 자금을

사적인 용도로 이용하며 사기를 저질렀다'

피해조서를 쓸 것이라는 전망이 있는데,

상당히 설득력을 얻고 있다고 합니다.

 


 

(체포되는 안종범 전 수석, 시사일보)

 

한편, 검찰은 오늘(3) 새벽 3시가 넘은 시각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을

'최씨와 공모해 대기업들로 하여금 774억원을

출연케 한 혐의'로 긴급체포했는데요.

 

안 전 수석은 기업들에 강요, 압박은 없었으며

자발적으로 동참케 했다며 직권남용을 부인했지만,

'미르·K재단 설립은 박 대통령 지시, 수시로

재단 모금 상황을 보고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미르, K스포츠 행사마다 등장하는 박 대통령’, TV조선)

 

안 전 수석이 진술한 것처럼, 두 재단의 설립에

대통령이 관여하고 지시한 것은 명백해 보입니다.

 

안 전 수석은 K재단 회의에도 참석했다고 하며,

박 대통령은 미르재단과 K재단 행사마다

모습을 보이며 재단의 사업을 독려했는데요.

 

예를 들어 지난 3월 있었던

한·프 수고 130주년 기념행사에서도

'프랑스 '에콜 페랑디' 안에 한식 과정을 만들고

이렇게 된 것은 참 의미가 큰 일이다' 언급하는 등

미르라는 이름만 언급하지 않았을 뿐, 사실상

재단들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었죠.

 

 

재단의 자금을 사유화, 더블루K

 

지금까지 미르와 K스포츠, 이렇게

두 재단에 관해 간단히 알아보았는데요.

여기에 '더블루K'라는 회사 이야기를

하나 더 얹고자 합니다.

 


 

(이미지 : jtbc 뉴스)

 

더블루K는 최씨의 개인회사로, K재단 설립날짜의

정확히 하루 전에 만들어졌는데요.

 

최씨는 더블루K에 대해 'K재단의 자회사'라며,

K재단이 맡게 되는 일감을 더블루K로 몰아줄 것을

요구, 이는 대기업들로부터 상납받은 금액을

형식적인 절차를 거쳐 더블루K로 옮기기 위해

자회사 형식을 취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 후 아무 실적이 없던 더블루K

문체부 산하 공기업 '그랜드카지노코리아레저'

장애인휠체어 펜싱팀의 업무대행을 맡았고,

이는 문화체육관광부 지시에 의해 이루어졌습니다.

 


 

(이미지 : jtbc 뉴스)

 

그리고 더블루K에 관한 또 다른 흥미로운 사실은,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펜싱 금메달리스트

고영태 씨가 더블루K의 이사를 맡았다는 점인데요.

 

고씨는 '박근혜 가방'으로 알려진

'빌로밀로'라는 가방 회사의 전 대표였으며,

이 브랜드는 박 대통령이 지참하며 유명해졌고,

각종 예능, 드라마 등에 협찬했지만

이는 최씨의 힘이 작용해 가능했다고 합니다.

 


 

(이미지 : 시사일보)

 

고씨는 한때 최씨와 가까운 사이였지만,

최씨가 미르재단 설명에 언급된 차은택 씨와

가까워지며 자연스레 관계가 소원해졌다는데요.

 

급기야 고씨는 '최씨의 대통령 연설문을 수정'

폭로한 후, 여자친구가 있는 필리핀에 잠적했다가

최근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고씨의 호스트바 시절로 추측되는 사진, 맨 왼쪽이 고씨)

 

과거 고씨의 호스트바 근무경력도 이슈가 되며,

호스트바 시절 사진에 등장하는 인물 중 한 명이

'인기 배우 P모씨는 아닌가'하는 의혹이 제기되어

역시 화제가 되었는데요.

 

현재 P씨는 사실여부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고

"악성 누리꾼들에 대한 선처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미지 : 연합뉴스)

 

오늘은 최씨가 대기업들로 하여금

대규모의 자금을 출연하게 한 것으로 보이는

미르재단, K스포츠재단의 이야기와,

 

그리고 그 자금을 사유화하려 했다는 정황을

더블루K라는 사례로 알아보았는데요.

 


 

다음은 승마선수로 알려진 최씨의 딸,

정유라 씨의 이화여대 부정입학을 둘러싼 의혹과

그 영향을 간단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최순실 게이트 특집

 

1 : 최순실 게이트코스피를 덮치다

2 : 최순실의 돈줄? (1) 미르, K스포츠재단

3 : 최순실의 돈줄? (2) 재단을 둘러싼 의혹들

4 : '말타는 공주님정유라와 스포츠계 파장

5 : 기-승-전-최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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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조석민

진인사대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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