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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 루이비통, 셀린느...' 명품 브랜드가 일제히 가격 올린 이유

By 한대희 2020.09.30




'명품' 가격이 올랐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쉽사리 꺾이지 않는 상황 속에서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들은

일제히 가격 인상에 나섰습니다.


샤넬

지난 5월 14일 제품별

7~17%의 가격 인상안을 밝히자,


4월 말부터 5월 13일 사이

전국 주요 백화점에서는

가격 인상 전에 샤넬을 구입하려고,


오픈 시간에 줄을 서 입장하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죠.


(샤넬 명품을 구매하기 위해 늘어선 행렬)

 


프랑스 명품 브랜드 카르티에

추석 대목을 앞둔 9월 1일부터 적용할

품목별 2~6%의 가격 인상안을 내놨습니다.


지난 7월 국내 판매가를 인상한 지

1년 2개월 만입니다.


루이뷔통 역시 코로나19 확진자가

최고조에 달했던 3월은 물론

5월에도 제품 가격을

5~6% 가량 인상한바 있죠.


(ⓒ샤넬)




코로나19 기간에

'명품' 가격 올리는 이유


이렇게 명품 브랜드들이

코로나19와 무관하게 거침없이

제품 가격을 인상하는 이유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 유럽과 미국 등에서

명품 브랜드 매장이 일부 셧다운되면서,


매출액 증가를 기대하기가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과 중국 내 명품 소비

상대적으로 견조하게 유지되자,


루이뷔통, 샤넬, 카르티에, 셀린느 등의

명품 브랜드들은 한국이나 중국에서

매출액을 제대로 만회하겠다는

검은 속내(?)를 드러낸 것이죠.


둘째,

보복 소비에 대한 대비입니다.


코로나19가 진정되면서

거리두기가 해소되고

위축된 소비 심리가 개선되면,


그동안 미뤄뒀던

명품 소비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미 중국에서는

보복성 명품 소비 증가세가 나타난바 있죠.


(참조-중국 '명품' 소비가 살아나고 있다)


이에 명품 브랜드들은

소비자들이 미뤄둔 명품 소비를

급격히 늘리는 상황을 미리 대비하고자,


선제적인 가격 인상

벌인 것입니다.


(ⓒ영화 '쇼퍼홀릭')



소리 없이 강한

글로벌 명품 시장


이렇게 코로나19와

가격 인상에도 끄떡없는 명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확고한 충성도를 감안해서,


글로벌 명품 시장에 대한

투자 관심도를 높여도 좋을 것입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0년 글로벌 명품 시장 규모는

2,851억 달러(약 334조 원)에 달할 것이고,


2025년에는 3,880억 달러, 한화로

약 454조 원 규모가 될 전망입니다.


특히 1996~2019년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명품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6%에 달하는데요,


경기 호황과 불황에 상관없이

안정적 성장을 달성하는 모습입니다.


(글로벌 명품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 및 시장규모 ⓒBain & Company)



물론 변수는 존재합니다.

과도한 중국 의존도

글로벌 명품 시장의 성장을

결정하는 핵심 변수입니다.


2000년까지만 해도

중국이 글로벌 명품 시장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에 불과했지만,


2019년에는 35%

치솟은 상태입니다.


이는 글로벌 명품 기업들이

중국 경기 변동중국 소비자의 특성

면밀하게 대응하지 못한다면

도태될 수도 있음을 의미합니다.


(글로벌 명품 시장 내 지역별 비중 ⓒBain & Company) 



명품에 어울리는

고급스러운 투자법?


아무리 명품 기업이 탄탄하다 해도

초보 투자자가 개별 기업을 고르는 것은

실패할 확률이 큽니다.


개별 기업보다는

'산업'의 성장에 초점을 맞추는

투자 상품에 접근하는 편이 안정적이며,


글로벌 명품 산업 전체를 담은

ETF나 관련 섹터 펀드

관심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이 내놓은

HANARO 글로벌럭셔리S&P(합성) ETF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이 ETF는

S&P Global Luxury Index를 기초로 한

장외파생상품에 투자하는 합성 ETF입니다.


*S&P Global Luxury Index?

: S&P Dow Jones가 발표하는 지수로

LVMH, 포르쉐, 티파니 등 80여 개

글로벌 명품 기업의 주가가 반영된다.


(HANARO 글로벌럭셔리S&P(합성) ETF ⓒ네이버 금융)  


지난 5월 12일 신규 상장 이후

HANARO 글로벌럭셔리S&P(합성)의

3개월 수익률은 11.62%로 양호합니다.


한편,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이 내놓은

글로벌 리치투게더 펀드도 주목할만 합니다.


글로벌 명품 시장의 꾸준한 활약 덕에

3년 기준 수익률은 45.14%에 이르며,


최근 1년 수익률 역시

23.31%에 달합니다.


(글로벌 리치투게더 펀드의 수익률 현황 ⓒ네이버 금융)



글로벌 리치투게더 펀드에는

에르메스, LVMH 같은 명품 기업은 물론이고,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애플, 테슬라 등

주요 기술주가 함께 편입되어 있습니다.


(글로벌 리치투게더 펀드의 자산 구성 현황 ⓒ네이버 금융)



다만, 글로벌 리치투게더 펀드는

해외 펀드인 까닭에

펀드 보수가 1.12%~2.05%로

다소 높은 편에 속하며,


선취 수수료를 떼가는 경우도 있으니

초보 투자자들의 유의가 필요합니다.


(글로벌 리치투게더 펀드의 개별 수수료 및 총 보수 현황 ⓒ네이버 금융)



중국 관련 변수는 존재하지만

글로벌 명품 시장은

매년 6% 가량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되며,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가진 기업이

즐비한 시장임은 분명합니다.


초보 투자자가

이런 글로벌 명품 기업을 기초로 한

금융 상품에 중장기 투자를 시작하는 것은

현명한 투자의 첫 걸음이 아닐까요?


이제 명품 백의 ‘화려함’은 잠시 잊고

명품 시장의 ‘꾸준함’에 주목할 시점입니다!


by 사이다경제 한대희 에디터




https://cidermics.com/contents/mirae/detail/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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