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주 #한파관련주 #패딩 #노스페이스 #디스커버리
By 한대희 2021.01.12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서
한파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신정인 1월 1일의 경우
체감온도가 영하 20도에 달하는 등
강추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겨울 한파가 기승을 부릴 때
아웃도어 관련주를
한번 살펴보지 않을 수 없겠죠.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아웃도어 의류 업계의 양대산맥
영원무역과 F&F을 살펴봅시다!
1. 영원무역홀딩스
최근 주가가
37,750원(1.11일 종가 기준)을 기록한
영원무역홀딩스는,
약 5,182억 원의 시가총액을 자랑하는
의류 OEM 업계 선도 기업입니다.
[여기서 잠깐]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Original Equipment Manufacturing)
: 주문자가 요구하는 제품과 상표명으로
완제품을 생산하는 것.
영원무역홀딩스는
국내 대표 의류 OEM 기업인
영원무역과,
국내 대표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 OEM 생산자인
영원아웃도어 등을
주요 자회사로 거느린 지주회사입니다.
[여기서 잠깐] 지주회사(holding company)
: 종속 회사의 주식 전체 혹은 일부를 소유함과
동시에 사업활동 지배 등을
사업의 주된 목적으로 삼는 기업.
노스페이스는
국내 의류브랜드 중에서
유일하게 국내 100대 브랜드에
8년 연속 선정된 이력을 자랑합니다.
국내 아웃도어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매출액 증가 폭은 제한적이지만,
영원아웃도어의 수익성은 2016년 이후로
꾸준히 개선되고 있습니다.
한편, 영원무역홀딩스의
핵심 자회사인 영원무역은
아디다스, 파타고니아, 룰루레몬 등,
국내외 유명 브랜드 제품을
주문생산 및 공급하며
호실적을 내놓고 있습니다.
특히 2020년 3분기부터 가세한
룰루레몬의 요가복 매출이
여름 특수로 가세하면서,
겨울에만 강했던 영원무역홀딩스 실적이
계절성을 극복하고 우상향하고 있습니다.
물론 변수도 있습니다.
요즘 부쩍 떨어진 환율 문제입니다.
핵심 자회사인 영원무역의
주요 고객사는 북미 및 유럽 고객이기에
결제가 대부분 US달러로 이루어집니다.
원달러 환율 하락이 지속될 경우
영원무역홀딩스의
손익구조는 악화될 수밖에 없죠.
그래도
치열한 아웃도어 시장 경쟁과
불안정한 대외여건 속에서,
영원무역홀딩스가
수년간 글로벌 OEM 업계에서 다져온
입지 경쟁력은 여전해보입니다.
2. F&F
F&F는 해외 유명 브랜드의 이름을
단순히 빌려쓰는 방식이 아니라,
브랜드 고유의 정체성을 담은
패션 브랜드를 소비자에게 선보이면서
국내 내수 침체를 극복해왔는데요,
F&F는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이라는
아웃도어를 시장에 내놨는데요,
아웃도어 본연의 기능성에
패션감각을 더하고,
인기 배우 공유를 모델로 기용하면서
브랜드 인지도를 빠르게 높였습니다.
F&F는 2017~2019년에 걸쳐
실적 고성장을 달성해왔으며,
대표 브랜드 디스커버리의 매출액은
2019년 3,000억 원을 돌파해
3,240억 원을 기록한 상황입니다.
동사는 이러한
아웃도어 브랜드 성공에 만족하지 않고,
MLB 브랜드로 모자, 신발 등
사업 품목 다각화에 나섰으며,
내수 불황 극복을 위해서
중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발목을 잡습니다.
아웃도어 매출이 집중되는 겨울에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국내 매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2020년 F&F의 연간 실적이
그간 장기 고성장을 달성하다가
감소세로 돌아설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그래서 동사는
상대적으로 코로나19의 타격이 덜한
중국 내 매출 증대 효과 및
온라인 매출 활성화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한편,
투자자이 눈여겨봐야 할 이슈는
F&F의 지주회사 전환입니다.
F&F는 2021년 5월 1일부로
지주회사인 에프앤에프홀딩스와
사업회사인 에프앤에프로 분할되며
분할비율은 약 5:5입니다.
실질적 사업을 담당하는
에프앤에프에 대한 분할비율이
너무 낮게 책정된 것이 아니냐는
설왕설래가 오가는 만큼,
단기 투자에는
신중함이 요구됩니다.
그렇다면
영원무역홀딩스와 F&F의
PBR 추이를 살펴볼까요?
[여기서 잠깐] PBR
(주당순자산, Price Book Value Ratio)
: 주가를 주당순자산가치로 나눈 값.
영원무역홀딩스와 F&F의
PBR 수치로 주식시장의
평가가 어떤지 살펴볼 수 있는데요,
장기간 유지되었던
0.4배 및 2.8배를 밑도는 등,
주가가
다소 소외당하고 있습니다.
이는 매서운 겨울 한파에도
코로나19로 아웃도어 의류 소비가
기대만큼 신통치 않을 수 있다는,
단기 실적 감소에 대한
불안감이 작용한 결과입니다.
다만, 밸류에이션 매력이 돋보이는
아웃도어 관련주에 대한
중장기적 관심은 여전히 유효해보입니다.
지금은 언택트(Untact) 시대의
한파가 지속될 것처럼 보이지만,
언젠가는 결국
콘택트(Contact)할 수 있는 유쾌한 겨울이
다시 찾아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by 사이다경제 한대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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