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최효선 2016.12.08
Upgrade와 Recycling의 합성어
‘Up-cycling, 업사이클링’
들어보신 적 있나요?
업사이클링이란,
디자인을 새롭게 하거나
활용 방법을 바꾸어 버려진 제품을
새로운 가치를 지닌 제품으로
만드는 행위를 말합니다.
쓸 만한 소재와 재료를
제품의 형태를 최대한 보존하며
생활에 다시 사용함으로써
에너지 사용, 자원낭비, 환경오염을 줄여
환경보전에 이바지하는 것이죠.
폐품들을 분리수거하여 대량으로
다시 모아 재처리하는 방식의
리사이클링(Recycling)에서
한 단계 높아진 개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채널 A 화면 캡쳐)
최근 패션업계에서 이 같은
‘업사이클링’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디자인 행사인
런던디자인페스티벌은 업사이클링을
2012년 올해의 트렌드로
꼽기도 했었는데요.
트럭에서 떼어낸 방수천,
자동차의 시트나 안전벨트,
자전거의 고무튜브, 기부 받은 옷 등
반짝반짝 새 제품 대신
위 같은 ‘폐품’을원재료로 하는
이러한 업사이클링 제품들이
각광받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업사이클링의 가치, 소비자들의 가치소비
그 가장 큰 이유로는
가치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졌다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소비 활동이 더 이상
단순한 낭비가 아니라, 환경과
주변 사람들까지배려하는 활동으로써
가지게 되는 가치가
소비자들을 움직이게 한 것입니다.
정형적이지 않은 다양한 폐품들을
원재료로 사용하다 보니
보통의 업사이클링 제품은
하나 또는 극소량으로 생산되는데요.
(폐방수천으로 가방을 만드는 과정,
이미지 : 프라이탁 홈페이지)
적은 양뿐만 아니라, 투박한 폐품들에
전문가의 손길이 더해져 탄생하는
새롭고 희소성 있는 디자인은
소비자들에게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제품이라는 창조성의 가치
또한 느끼게 합니다.
소비자들은 업사이클링 제품의
이런 가치들에 동의하기 때문에
일반 제품보다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선뜻 그 값을 지불합니다.
한국의 업사이클링 시장
(‘파타고니아’의 재활용 소재로 만든 아웃웨어와
‘프라이탁’의 트럭 방수천으로 만든 가방)
외국에서는 이미 업사이클링이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자리잡은 상태입니다.
업사이클링 제품을 통해
유명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사례 또한 많죠.
(이미지 : 사이다경제)
그에 비해 한국은 작은
업사이클링 시장을 가지고 있지만
그 규모는 계속해서 커져가고 있습니다.
한국무역협회 산하의
국제무역연구원에 의하면
2015년의 국내 업사이클링 시장은
100억 원 규모로 추산되는데요.
2013년 25억 원, 2014년 40억 원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