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R #안전마진 #저평가 #고평가 #적정주가
By 연두 2017.06.14
요즘처럼 시장이 어려울수록
기업가치 분석이 중요해집니다.
오늘은 그런 의미에서
기업가치를 평가하는 밸류에이션 지표로
널리 쓰이는 PBR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려고 합니다.
*PBR(주당순자산비율)
: 회사 청산 시 주주가 배당받을 수 있는 자산의 가치
PBR의 기준이 되는 순자산은
장부 가치라고도 부릅니다.
눈에 보이는 가치가
그 정도라는 것인데요.
어떤 주식이
장부 가치만큼의 평가도
받고 있지 못하다면
어딘가 이상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수익성, 사업성 등을 토대로
추가적인 프리미엄이 더해지진 않아도
최소한 장부 가치만큼은
평가받을 수 있어야 하는데 말이죠.
예컨대 PBR이 0.5라는 것은
장부 가치의 반밖에 안 되는 가격에
주식이 거래되고 있다는 것이며,
PBR이 0.3이라는 것은
장부 가치의 1/3밖에 안 되는 가격에
주식이 거래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싸도 너무 싼 것이죠!
장부 가치라는 용어는,
장부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가치임을
의미합니다.
이것이 왜 중요하냐면
주식 시장에서 대부분의 가치평가는
주관적인 편입니다.
그러나 장부상의 가치는
명확히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가치입니다.
즉 객관적인 지표죠.
그런데 주식 시장에서
장부에 찍힌 그 객관적 수치만큼의 평가도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억울한 일입니다.
만약 PBR이 0.3이라면
최악의 상황이 닥쳐
가진 것을 모두 매각해도 지불한
주가의 3배는 건질 수 있을 텐데 말이죠.
반대로 PBR이 3이라면
최악의 상황이 닥쳐
가진 것을 모두 매각하게 될 때
지불한 주가의 1/3밖에
건질 수 없습니다.
물론
'나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PBR을 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PBR은 분명
최악의 상황에서
주가 하락을 버텨줄
안전마진이 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말 그대로
최악의 상황에도
원금은 지킬 수 있음을
시사하는 지표이기 때문입니다!
이민주 버핏연구소장이
국내 검증된 투자 고수들을 대상으로
인터뷰하여 출간한
『진짜 돈 버는 대한민국 고수 분석』
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이 책의 한 인터뷰에서는
선진국들의 경우
과거 PBR 1배 미만인 기업들이 있었지만
선진화되며 자취를 감추었다고 합니다.
또한 우리나라의 경우도
PBR 0.5배 미만의 기업은
점차 사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전 세계 증시의 PBR은 1.9이며
선진국의 PBR은 2.0이고
신흥국의 PBR은 1.4 수준입니다.
그런데 한국의 PBR은 0.9에 불과합니다.
(집필 시점 기준)
현재 우리나라에서
PBR이 얼마나 소외되고 있는지
느껴지시나요?
우리나라에는
PBR 1배 내외인 기업이 많은 편입니다.
만약 국내 기업 PBR이 0.5배만 더 오른다면
곧 주가가 50% 이상 상승함을 의미합니다.
엄청 싼 가격에서
조금 덜 싼 가격으로 올라오는 것만으로
주가는 그만한 상승을
보일 수 있는 것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