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2016.09.24
안녕하세요. 사이다경제 에디터 정호철입니다.
반려인구가 늘어나며 반려동물 시장이 발달하고
빼어난 성장을 이루고 있지만, 그에 따른 부작용
역시 만만치 않게 드러나고 있죠.
그 중에서도 특히 펫 공장은 여러 번 방송에
방영되며 많은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혹시 쇼윈도 속 귀여운 모습만 알고
펫 공장의 처참한 실체는 모르고 계시지 않나요?
1. 낳기 위해 사는 생명
지난 5월에 방영됐던 SBS 교양프로그램
동물농장 ‘강아지 공장’ 편은 많은 사람을
패닉에 빠뜨렸습니다.
생명 존중이라고는찾아볼 수 없는
끔찍한 실태에 큰 충격을 받아,
강아지들의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서명 운동 벌이기도 했는데요.
우리가 사진 속, 쇼윈도 속 반려동물을 보며
귀엽고 예쁘다고 ‘좋아요’를 누른
대부분의 강아지(고양이)가
이런 펫 공장에서 생산된 반려동물입니다.
국내 펫 공장(번식장)의 규모는
전국 3,000~4,000여 곳.
이 중에서 신고된 번식장은
단 71곳밖에 없습니다.
이 곳의 강아지나 고양이는
1년에 3~4번 번식을 반복하고
평생 50마리 이상의 새끼를 낳습니다.
그리고 번식을 할 수 없게 되면
식용으로 팔리게 되죠.
펫 공장의 동물 학대가 논란이 되자
정부는 대책을내놓았는데요.
그 대책은 바로 시장을 키우고
온라인 판매를 허용한다는
다소 황당한 대책입니다.
우리나라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1조 8천억 원 수준으로,
국내총생산의 0.1%도 못 미치는 규모를
선진국 수준인 0.3%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의도입니다.
이처럼 번식장을 신고제에서 허가제로,
동물간호사를 국가 자격으로 격상하는 등
동물 복지에 대한 대책도 같이 내놓았지만
생명에 대한 존중보다 ‘돈’을 더 존중하는 듯한
느낌을 지우기가 어렵습니다.
2. 누가 이런 끔찍한 혼종을 만들어냈단 말인가
불법적으로 운영되는 펫 공장이 만들어내는
악순환은 생각보다 심각합니다.
그 안에서 발생하는 끔찍한 동물 학대도
문제지만, 여기서 생산되어 팔린 반려동물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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