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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 #에르메스 #루이비통 #명품

[오늘부터 회계사] 세계 3대 명품 브랜드 '에.루.샤'...그중 판매 1등은?

By 김규현 2021.05.06


[오늘부터 회계사] 기업을 통해 세상을 이해합니다. 양.김.권 회계사가 들려주는 알차고 유익한 경제 이야기! 우리와 함께라면 여러분들도 오늘부터 회계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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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3대장 실적 공개


최근 3대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


일명 '에루샤'의

2020년 실적이 공개되었는데요,


'오늘부터 회계사' 오늘은

이들의 실적을 분석해겠습니다.





1. 매출


3개 브랜드 중

매출은 어디가 제일 클까요?

 

① 매출액 ② 매출원가 ③ 매출총이익을

기준으로 파악해보겠습니다. 


① 매출액은 말 그대로

회사가 영업활동으로 번 돈입니다.


에르메스의 매출액은

버킨백을 팔아서 번 돈이겠죠. 


② 매출원가

매출액에 대응되는 비용입니다. 


예를 들어,

샤넬백 판매가가 8백만 원인데

사 오는 원가가 3백만 원이라면

3백만 원이 매출원가입니다.


③ 매출총이익

매출액에서 매출원가를 차감한 겁니다. 


위 사례에서 샤넬백 한 개를

3백만 원에 사와서 8백만 원에 팔면

5백만 원이 남는데

이걸 매출총이익이라고 부르죠.


(ⓒ오늘부터 회계사)



① 매출부터 보면

에르메스가 4천억 원,

루이비통이 1조 원, 

샤넬이 9천억 원.


3개 회사가 합쳐서

2조3천억 원 정도 매출이네요.


3개 회사 매출총이익

즉, 물건을 팔아 얼마나 남겼는가 보면,


에르메스는 매출 4천억 원에

매출총이익 2천억 원,


루이비통은 매출 1조 원에

매출총이익이 3천억 원,


샤넬은 매출 9천억 원에

매출총이익이 4천5백억 원 정도입니다.


매출총이익률은

에르메스랑 샤넬이 대략 50%

루이비통이 30% 정도예요.

 

매출총이익률이 50%라는 건

쉽게 말해서 샤넬백이 8백만 원이라면

4백만 원이 원가다, 이겁니다. 


(ⓒ오늘부터 회계사)




2. 판관비


판매비관리비를 줄여서

판관비라고 하는데 그 내용은 이런 거예요. 


에르메스백을 팔려면

본사 직원 도 있어야 하고, 

매장인테리어 도 해야 하고, 

백화점에 수수료 도 줘야 하고

광고 도 해야 하고.

 

이렇게 상품의 원가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지만

물건을 팔기 위해서 필요한 비용들을

판매관리비라고 부릅니다. 


3개 회사 모두 판관비 중에서는

지급수수료 비중이 제일 높았습니다. 


에르메스가 지급수수료로

470억 원 정도 썼는데

전체 판관비를 950억 원 썼으니,


지급수수료가 판관비 절반 정도

매출액 기준으로는 11% 정도입니다.


루이비통이나 샤넬도 비슷해요. 

판관비의 절반 정도가 지급수수료고

매출액 기준으로는 10% 내외입니다.


(ⓒ에르메스)



루이비통의 회계 주석을 보면

백화점 내 임대매장 사용으로

당기에 850억 원 정도 지출했어요.


루이비통 매출이 1조 원이니까

수수료율이 한 8.5% 정도 되는 거네요.

 

백화점 임대수수율이 8.5%라는 건

사실 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이라서

낮게 책정된 편입니다. 


명품 브랜드의

백화점 수수료율이 보통 10~15%이고 

일반 의류브랜드는 30~40%에 달하죠.


여담으로 얼마 전에 기사가 났는데

무신사에서 백화점에

오프라인 1호 매장을 내려고 하나 봐요. 


무신사스탠다드라고

무신사에서 만든 브랜드인데,

 

이 브랜드의 백화점 입점수수료를

샤넬 급인 10% 수준으로 해달라고 그래서

백화점이 난색을 표했다는 이야기가 있죠.


(ⓒ오늘부터 회계사)




3. 광고선전비


명품 브랜드

광고선전비에 돈을 많이 쓸까요?


이미 지금도 '샤넬런'이라고 해서

오픈 시간 맞춰 뛰어 들어가 사는데

광고를 할 이유가 없지 않을까요?


맞습니다.

3개 브랜드 모두 광고선전비로

매출의 1~2% 정도만 쓰고 있습니다. 


참고로 샤넬은 3사 중 유일하게

판매촉진비라는 항목이 있는데요,


샤넬은 광고선전비로 150억 원,

판촉비로 490억 원 정도 쓰고 있어서

판촉비까지 감안한 광고선전비는

샤넬이 제일 많이 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 회계사)



매출총이익에서 판관비를 빼면

영업이익인데,


회사가 실제로

돈을 잘 버는지 못 버는지를 판단하는

제일 중요한 지표가 영업이익입니다.

 

영업이익은 3개 회사가 거의 비슷해요.

에르메스가 1천3백억 원, 

루이비통, 샤넬이 1천5백억 원이죠.

 

놀라운 건 

에르메스매출은 4천억 원으로

1조 원인 루이비통,

9천억 원인 샤넬의 절반도 안되는데,


영업이익

거의 비슷하다는 겁니다.


셋 중에서 에르메스가 제일 잘해요. 

왜냐하면 매출은 제일 적은데 

매출총이익률, 영업이익률은 제일 높습니다.


매출총이익률을 보면

에르메스가 55%, 루이비통이 32%입니다.


영업이익률.

영업이익을 매출액으로 나눈 건데

이게 대박입니다.


에르메스 영업이익률이 32%

루이비통, 샤넬15% 정도니까

거의 2배나 차이가 납니다. 

 

그래서 에르메스가 매출은

루이비통보다 6천억 원이나 적은데

영업이익은 거의 비슷한 것이죠. 

2백억 원밖에 차이가 안납니다.  


(ⓒ오늘부터 회계사)



이 말은 에르메스가 물건을

싸게 사와서 비싸게 팔고

판관비 등의 비용은 아껴서 쓴다는 거죠. 

에르메스가 참 장사를 잘하네요.


오늘은 우선 여기까지 알아보고

다음 시간에 명품 브랜드의 중요 자산인

'부동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by 김규현 회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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