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카 #현대차 #기업분석 #주가
By 이래학 2021.02.08
애플이 애플카 생산의 거점으로
기아차를 낙점했다는 소식이
연일 전해지고 있습니다.
기아차 측은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지만,
시장에선 현대차 그룹의 애플카 생산을
기정사실로 하는 분위기입니다.
현대차 그룹 주가는
최근 코로나19 이전 수준보다
2배가량 상승한 상황입니다.
과연 실제 현대차 그룹이
애플카 생산에 관여하면
주가는 얼마나 오를 수 있을까요?
가장 중요한 투자 지표를
하나 꼽자면
PER(주가수익비율)입니다.
PER은 기업의 주가를
EPS(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입니다.
PER의 높고 낮음으로 해당 기업의
고평가, 저평가 여부를 가리기도 합니다.
*PER = 주가/EPS
위 수식을 거꾸로 바꾸면 주가는
EPS와 PER의 곱으로 나타낼 수 있고,
이는 주가가
그 기업이 벌어들이는 이익의
몇 배를 줄 수 있는지를 가리킨다는 뜻입니다.
*주가 = EPS X PER
그런데
어떤 기업은 PER이 10배 이하인 반면
어떤 기업은 50배가 넘죠.
PER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은
성장성입니다.
단순히 곡물을 수입해
가공 판매하는 업체의 경우
PER이 10배를 넘기가 쉽지 않습니다.
반면, 제약바이오, 2차전지,
플랫폼 기업들의 PER은
적게는 30배에서 100배에 달하기도 하죠.
비즈니스의 성장성, 확장성에 따라
PER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2009년부터 자동차 업체들의
예상 이익 기준 PER을 살펴보면
높을 때는 10배,
낮을 때는 5배에서 형성됐습니다.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북미, 중국 시장에서 판매량이 늘면서
PER이 한때 10배까지 상승했죠.
하지만 2012년 이후 판매량이 둔화되고
시장점유율도 하락하면서
PER은 5배까지 하락합니다.
코로나19 이후 친환경차 확산과
애플카 생산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현재 자동차 업체들의 PER은
다시 10배를 돌파했습니다.
그렇다면
애플의 협력 업체가 된다면
PER이 얼마까지 상승할 수 있을까요?
애플은 제품을
직접 만들지 않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제품 설계 및 다자인은 직접 담당하지만
생산은 외주를 줍니다.
대만의 폭스콘, 페가트론, 콴타컴퓨터가
대표적인 애플의 외주 생산 업체입니다.
폭스콘은 애플 제품 생산 1위 업체이며
페가트론과 콴타컴퓨터가 2~3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아이폰은 폭스콘과 페가트론이,
맥북은 관타컴퓨터가 담당하고 있죠.
2003년부터 이 기업들의
예상 이익 기준 PER
높을 때는 17배,
낮을 때는 7배까지 하락했습니다.
그런데 2012년 이전에는
PER이 10배 ~ 17배 사이에서
주로 움직였으며,
2012년 이후에는
7배 ~ 15배 안에서 형성되었습니다.
이는 성장률 변화에 따른 것으로
2011년까지 애플 협력 업체들의 매출액은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2012년 이후에도 성장은 이어갔지만
확실히 이전보다 성장률이 둔화되었습니다.
따라서 PER도 낮아진 것으로 해석됩니다.
결국
애플의 협력 업체인 상황에서,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다면
PER은 10배 ~ 17배,
성숙기에 진입한다면
7배 ~ 15배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이는
현재 자동차 업체의 PER 구간인
5배 ~ 10배보다 높습니다.
따라서 자동차 업체들이
애플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는다면
PER 관점에서
재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완성차 업체들과
폭스콘이나 페가트론, 콴타컴퓨터 등
애플 협력 업체들의
비즈니스 모델은 다릅니다.
완성차 업체들은
자체 브랜드 모델이 주력이고,
애플 협력 업체들은
댓글 3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담아갈게요 ^^
좋은내용 고맙습니다 :)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