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2021년 경제 #나이키 #경제성장률 #경제이슈 #한국형 뉴딜
By 박수현 2020.10.28
2020년이 두 달 남았습니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순식간에 지나간 기분이네요.
새해를 준비하며
다양한 국내외 연구소, 기관에서는
2021년 경제전망을 발표하고 있는데요,
내년 우리나라 경제는
나이키 형태로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현대경제연구원의 경우
최근 보고서를 통해,
“향후 경기 방향성 시나리오 중
가장 가능성이 큰 것은
‘비대칭 U자형 회복(나이키형)’이며,
국내 경제의 잠재성장률은
2020~2025년 2% 초반 수준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런데 이때
'나이키형' 회복이란
정확히 무슨 뜻일까요?
이는 밑으로 떨어진 경제 성장 그래프가
마치 나이키 로고의 꼬리 부분처럼
완만하게 회복될 거라는 뜻입니다.
나이키의 로고명 스우시(Swoosh)는
휙 하는 소리를 내며 움직인다는 의미이지만,
경제 용어로서 나이키 스우시는
고통스러울 정도로
느리고 완만한 경제 회복세를 뜻합니다.
왜 그렇게 되냐고요?
국내 경제 연구원*에서 전망한
2021년 한국 경제 관전 포인트를 통해
알아봅시다.
*현대경제연구원 ‘2021년 국내 경제 이슈’ 및
다수 국내외 연구기관 경제 전망치 참고
정부 포함 국내외 경제·금융 연구·기관들은
내년 한국 경제가
약 2%대 성장*을 보일 것으로 봅니다.
* 주요 기관들의 경제 전망
정부: 3.6%
국제통화기금(IMF): 2.9%
국회예산정책처: 2.3%
한국은행: 2.8%
하나금융경영연구소: 2.7%
제로 혹은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는
올해보단 조금 나을 것이란 전망인데요,
아직 단정 짓긴 이릅니다.
코로나19가 남았으니까요.
백신 개발이 빨리 끝난다면
최대 3.6% 성장도 가능하겠지만,
팬데믹 상황이 내년에도 이어진다면
'제로' 성장을 할 것이란 예상도 나옵니다.
참고로 IMF는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을 3%로 잡았다가
10월에 다시 2.9%로 내렸습니다.
내년 코로나19 상황이 끝날 가능성을
낮다고 판단한 거죠.
정부는
코로나19 여파로 힘든 시기를 보내는
기업, 가계를 위해 지원금을 뿌리며
국내 경제를 하드캐리*해왔습니다.
*하드캐리
: 여러 명이 같이 하는 팀 게임에서
동료와 팀을 승리하도록
이끄는 플레이어 또는 그 행위.
재정을 확대해
경기를 살리기 위해선데요,
정부의 노력은 올해 확실히 경제 성장률
급락 방어에 효과가 있었다고 합니다.
재정을 풀고 유동성을 확대하면
시장에 돈이 풀려 사람들이 소비하니까요.
그러나 정부가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생겼습니다.
코로나19로 경기가 흉흉한 상황이라
사람들이 상품·서비스 소비 대신,
주식, 부동산 등 투자에 열중했거든요.
영끌, 빚투 열풍이 불었던 이유죠.
내년에도
정부의 경기 부양책은 계속되겠지만
효과는 올해 정도에 그치거나
올해만 못할 전망입니다.
코로나19가 언제 끝날 지 확실치 않고
내년 정부 지원도
올해보다 크지 않을 거라서요.
국내외 경기 악화를
곧바로 체감하는 주체는
기업들일 것입니다.
소비가 일어나지 않고,
국가 간 거래가 줄어
수출길도 막혔죠.
줄어든 수익을 지출로 방어할 테니
지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인건비부터 줄이기 시작할 것입니다.
올해도 그랬죠.
9월 국내 실업률은 3.6%로
지난해보다 0.5% 포인트 늘었고,
취업자 수는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3월부터
7개월 연속 감소했습니다.
내년에도 고용 한파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특히
임시일용직, 자영업자들의 타격이 커
고용의 양극화가 일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고용의 양극화는 소득 격차를 키워
소비의 양극화로 이어질 거란
우려도 나오고 있어요.
부진한 경기가 예상되면서
정부에서도
경제 회복 프로젝트를 발표했습니다.
한국판 뉴딜 정책입니다.
올해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발표한
160조 원 규모의 장기 프로젝트죠.
정부가 가장 강조하는 분야는
디지털 뉴딜로,
약 45조 원을 투입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정부는 한국판 뉴딜에
전례 없는 투자를 약속합니다.
2025년까지
국고 114조 원을 직접 투자하고
민간과 지자체까지 포함해
약 160조 원을 투입할 것입니다.
새로운 일자리도 2022년까지
89만 개, 2025년까지 190만 개가
창출될 것입니다"고 선언했습니다.
지속가능성과 디지털화에 집중된
이 정책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예산이 투입돼 시행될 예정입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뉴딜 정책이 내년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구원투수가 될 것으로 내다봅니다.
정부가
디지털 뉴딜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올해 비대면 문화가 빠르게 퍼지며
국가적으로 중요한 산업임을
증명했기 때문입니다.
디지털 산업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이미 구원투수 역할을 해냈습니다.
재택근무, 원격교육이 흔하게 이뤄지며
코로나19 이전 일상으로 되돌아가지
않을 것이란 말도 들려올 정도니까요.
현대경제연구원은
"비대면 트렌드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하고
세계 반도체 수요가 늘어
국내 반도체·관련 장비 수출이 늘어날 것이며,
주요국 민간소비 회복과 재택근무 등
자택 거주 시간이 늘어
신기술이 접목된 가전의
수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인터넷과 가전, 컴퓨터, 반도체 등
IT 산업의 성장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와 해외를 막론하고
다양한 기관에서
내년 경기를 전망하고 있지만,
코로나19라는 변수가 있어
무엇 하나 확신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경제에 관심을 두는 것이
현명하겠죠?
민감하게 경제를 살피고
슬기롭게 소비하고
투자하는 습관을 만들어봅시다.
by 사이다경제 박수현 에디터
댓글 1
좋은 자료 감사히 잘 보았습니다! 담아갈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