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돈 #잉여소득 #재테크 #투자
By 김경필 2020.09.29
금융시장은
돈을 빌리려는 자(Buyer)와
돈을 빌려주려는 자(Seller)가
만나는 곳입니다.
그렇다면 이 글을 읽는
당신은 지금 금융시장에서
Buyer일까요, Seller일까요?
아마도 두 가지 모두에
해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적금이나 예금을 하고 있다면
은행을 통해 누군가에게
돈을 빌려주는 Seller일테고,
또 돈이 필요해 은행 이자를 내면서
남의 돈을 빌려 쓰고 있다면
Buyer이기도 한 것이죠.
그렇다면 부자가 되기 위해선
Buyer이어야 할까요,
Seller여야 할까요?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지금 같은 코로나19 시대엔
Seller로서의 입지를 다질
필요가 있습니다!
영원히 일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미래엔 근로 소득을 대신할
자산이 있어야 하죠.
그런 자산을 형성하려면
투자 자본이 필요합니다.
재테크를 할 수 있는
실탄(현금)이 필요하다는 것인데요,
실탄을 마련하기 위해
소비는 줄이고 소득을 높여야 하는데
이것이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소득을 높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고,
혹시 소득이 오른다 해도
소비 역시 그만큼 늘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사람의 본성을 이길 수 있는
장치가 있습니다.
바로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그것입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심각한 소비 감소가 발생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국내 1분기 경제성장률 지표에서
역성장(1분기 성장률 -1.4%)이 나타난 것도
소비 위축의 영향이 큽니다.
승용차나 의류 등 재화 소비가 줄었고
음식·숙박·여행 등의 서비스도
엄청난 하락 폭을 기록했습니다.
1분기 민간소비 총량은
-6.4%나 줄었는데요,
이는 IMF 외환위기를 겪던
1998년 1분기에 기록한 감소치(-13.8%) 이후
22년 만에 기록한 최저치입니다.
하지만 이런 소비 감소는
가계의 잉여소득이 그만큼 증가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개별 가구로 보면
소비가 20~30% 감소한 경우도 많습니다.
다시 말해 지금은 금융시장에서
Seller로 입장을 전환해
투자 자본을 확충할 절호의 기회입니다.
요즘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집에 오래 머물다 보니
통장 잔고와 몸무게가 동시에 늘었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이렇게 평소 나가던 지출이 멈추었을 때
과감하게 쓴 셈치고 저축으로
돈을 바인딩(Binding)함으로써,
코로나 잉여소득을
실탄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여기서 코로나 잉여소득이란
소득이 올라서 발생한 것이 아니라,
코로나19로
소비가 줄어서 늘어난 현금을 뜻합니다.
*코로나 잉여소득
= 절대소득 - 소비금액 (크게 줄어듦)
그렇다면 코로나 잉여소득을
어떻게 Binding 하면 될까요?
바로 저축입니다.
저축은 투자 자본 마련의
기본 중 기본인데요,
필자의 오랜 재테크 경험에 따르면
저축에도 원칙이란 것이 있습니다.
바로 '先저축이 善저축'이라는
원칙입니다.
이 말은 생각날 때
빨리 행동에 옮기는 저축이
가장 좋은 저축이란 뜻입니다.
머리 속으로 생각만 하다가는
결국은 실행하지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先저축 = 善저축
만일 당신이 그동안
보너스 같은 추가 수입은
여행을 위해 사용했다고 칩시다.
그렇다면 코로나19로 줄어든
해외여행 비용의 50%는
저축이나 안정적인 주식투자로,
더 큰 투자 자본을
형성하는 기회로 삼는 것입니다.
적금을 택하겠다면
수익률에 너무 민감해하지 말고
빠른 실행에만 집중하시기 바랍니다.
이때 납입금액을
30, 50, 100만 원처럼 맞추지 말고,
'2년에 2,000만 원 만들기
1년에 1,500원 만들기'처럼
목적 금액을 정하고 그 금액을 나눠서
저축하시기 바랍니다.
왜냐하면 30, 50, 100만 원을 저축하면
1년 후에 찾게 될 만기금액은
362, 604, 1,209만 원 같은 식으로
끝자리가 딱 떨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이율은 약 1% 정도로 가정)
이런 돈은 투자자본이 되기보다는
불필요한 지출이 될 가능성이 높죠.
반면에 83, 165, 248만 원을 저축하면
1년 후
1,000, 2,000, 3,000만 원과 같이
만기금액을 탈 때,
쉽게 깰 수 없는
목돈을 손에 쥘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치료제가 나오고
확산세가 줄어들면
줄었던 소비도 다시 증가할 것이
불 보듯 뻔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는
하루빨리 끝나야 할 위기이지만,
어차피 겪는 어려움이라면
투자 실탄을 마련할 기회로 활용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할 것입니다.
by 사이다경제 김경필 리더
댓글 1
김경필 리더님 글을 읽으면 참 공감이 되고 뭔가 안정적이라는 느낌이 들어서 좋아요
코로나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아끼게 된 돈 쓸데 없는데 안 쓰고 잘 모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