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 #세무 #CFO #치트키 #성공
By 김규현 2020.05.28
[CFO Letter] 다양한 규모의 Start-up 업무 경험을 통해 축적된 유용한 정보들을 저만의 방식으로 공유하려 합니다.
CEO를 포함한 기업의 다양한 의사결정권자들에게 직접 편지를 보내는 마음으로 시작합니다.
회계, 세무 및 재무관리 등 전문 영역의 지식과 경험을 정리하는 시간이 될 것이고, 이런 정보들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김규현 회계사입니다.
"black sheep wall"
"show me the money"를 아시나요?
네, 바로 스타크래프트 치트키입니다.
'쇼미더머니'는 힙합 오디션 이전부터
이미 치트키로 유명한 문구였습니다.
PC든 휴대폰이든
게임을 즐기는 편이 아니어도
누구나 스타크래프트는
한 번쯤 해봤을 만큼,
말 그대로
한 시대를 풍미한 게임입니다.
(정작 인생은 치트키를 쓸 수 없는데
어릴 때 버릇이 잘못 들었죠.)
오늘 메일 제목이
black sheep wall인 이유는
최근 제가 들었던 한 강의 때문입니다.
어쨌든
지식으로 먹고 살아야 하는 사람인지라
(그리고 사실 배움은 끝이 없잖아요.)
종종 듣고 싶은 강의가 있으면
찾아서 듣는 편입니다.
픗픗아카데미에서 열렸던
CFO 강의였습니다.
강의를 진행하시는 분이
좋은 경험과 지식을 보유하신 분이라
2주 6시간 빼는 거는
충분히 투자할 만하다고 생각하고 수강했죠.
6시간 강의 소감을 한마디로 요약한 것이
"black sheep wall"입니다.
(모르시는 분들도 있을수 있으니
black sheep wall의 효과를 설명드리면,
전략/전쟁 게임의 핵심인 지도와
상대방 행동을 항상 볼 수 있게 만드는
치트키입니다.
원래는 아군이 가 봤거나 가 있어야
지도를 파악하고 상대방 행동을 볼 수 있는 게
게임의 룰인데
이 룰을 무시하게 만드는 치트키죠.)
강의 시간이 짧았기에
이론 설명이 많진 않았지만,
(그래서 더 좋았죠.
당연히 일정 수준의 복습과 자습 필요.)
저, 그리고 회사의 경영자,
그리고 회사의 재무 담당자, 또는
유사한 길을 가고자 하는 사람들 모두에게,
좋은 회사가 나아가야 할 재무 방향을
잘 보여주는 강의였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복습도 할 겸,
인상적이었던 몇몇 주제들을 공유하겠습니다.
너무 자세히 적으면 저작권을 해할 수 있으니
중요 포인트만 간단히 작성했습니다.
(Tony 선생님의 목소리가
귀에 들어오는 느낌으로
시원하게 반말로 갑니다.)
CEO, CFO, CTO, CMO,
CSO, COO, CHRO 등의
타이틀은 중요하지 않다.
기업이
"잘해야 하는 일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구성원이란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니 이 강의에서는
"기업이 재무적으로 잘해야 하는 일을
정확하게 파악하시고"
그 일들을 구성원과 함께 해야 한다.
1) 멘탈 - See the facts without panic
2) 재무 - 재무전략수립 / 원가분석 / 자금조달
3) 회계 - 예산관리 / 현금관리
4) 소통 - 커뮤니케이션 능력
5) 운영 - 제품 / 매출 / 광고채널 / 고객관리 등
6) 전략 - data에 기반한 의사결정 / 분석적 사고
/ 문제해결능력
(육각형이 완성되려면
기본적으로 많은 시간과 경험이 필요하다.)
육각형 능력치를 나름대로 측정하고
현재 회사에
필요한 능력치를 보유한 사람과 함께 해라.
(참조-[CFO LETTER #5] 공격과 수비(쿠팡의 손익분기점 2편)
*Dashboard(대시보드): 자동차 계기판, 다양한 정보를
중앙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확인하는 기능.
1) 성장지표 -
MAU, Conversion rate, Retention,
관심에서 매출단계까지 지표 측정
*MAU(Monthly Active Users):
한 달간 서비스를 이용한 순수한 이용자 수.
2) 마케팅지표 - 고객유형별, 마케팅비용, CAC 등
3) 재무지표 - 제품/서비스별 매출과
원가/현금지표(월 고정현금흐름) 등
4) 매출지표 → 마케팅지표 → 원가지표 →
이익지표 순서로 큰 그림 잡기
미래의 예산을 편성하는 것은
스타트업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면서
스타트업이 가장 못하는 일이기도 하다.
*IR(investor relations):
투자자들에게 기업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문서.
투자를 이왕 받기로 결심했다면
최대한 '미리' 받아야 하고,
제품과 아이템을 소개하지 말고
우리 기업의 '단계'를 설명해야 하며,
잠재 투자자의 성향, 방향성, 명성을
사전에 '파악'하고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될 때까지!
1) 팀 구성
2) 제품/서비스
3) 시장규모/시장기회
4) 현금창출모델(비즈니스모델)
5) 경쟁력(모방가능성)
1) 제품/서비스에 과도한 애착 금지
2) 과거 실패를 숨기지 말라
3) 밸류에이션에 목숨 걸지 말라
4) 스타트업 경영진의 연봉이 튀면 안된다
5) "경쟁자가 없다는 이야기"
6) 지금 다른 데서 투자 받는다는 거짓말
7) 돈이 절실해 보이는데
돈 때문이 아니라는 말
8) CEO가 아닌 사람이 IR을 하는 것
9) 메일이나 메시지에 즉답 안 하기
10) 구성원의 R&R이 모호한 것
*R&R(Role&Responsibility): 업무분장
11) 그럴싸한 말투와 단어들
비용대비 효과가 뛰어난 홍보의 세계
좋은 PR 주제들(제품 출시, 투자유치 소식,
회사의 스토리, 새로운 마일스톤에 도달한 때 등)을
잘 활용해라.
과거의 나와 비교.
현재의 경쟁자와 비교.
미래의 목표와 비교.
1) 기업 스스로 창출하는 자금/자원 활용
2) 타기업/타인에서 창출하는 자원
(협업, 제휴 등)
3) 타인자본(빚)
4) 자기자본(투자자, 주주, 크라우드펀딩 등)
5) 그리고 정부(수많은 공공지원사업,
매년 증가하는 지원금, 신보/기보 등)
무조건 높다고 좋은 게 아니다.
초기단계~A, B단계까지의 밸류에이션이
무조건 높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성장 과정과
기업 본연의 가치에 적절한 밸류에이션이
오히려 다음 단계로의 진입에 수월할 수 있다.
As-is(현재)와
To be(미래)사이를 채우는 것.
사업 모델로 머리가 아파올 땐
Business Canvas를 그리세요.
*Business Model Canvas
: 비즈니스에 포함되어야 하는 9개 주요 사업
요소를 한눈에 보도록 만든 시각 차트.
멘탄 관리는 CFO라기보다는
그냥 스타트업을 하면 다 필요합니다.
(이건 그냥 제 생각.)
지금 있는 회사의 TF팀에
닥치는 대로 '참여'해서 경험을 쌓고,
Role model을 찾아서
발전의 '방향'을 정하고
'인맥'을 활용해야 한다.
훌륭한 CFO는
"좁고 깊게&qu
댓글 3
CEO는 많이 들어봤는데 CFO라는 것도 있군요~~
올려주시는 글들 잘 보고 있습니다 ^^ 감사합니다!
스타트업에 대한 이야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