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전세 #월세 #내집마련
By 정찬훈 2020.05.05
수많은 재테크 서적에서
강조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모을 때'와 '불릴 때'를
구분하는 것입니다.
모을 때의 목표 금액이
얼마가 적합한 지는 전문가에 따라
3,000만 원에서 1억 원까지
다양하게 갈리지만,
명확한 것은
목표 금액이 먼저 '모여야' 다음 단계인
'불릴 때'로 넘어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많은 재테크 초보들이
아직은 모으는 단계임에도
불려야 한다고 착각하는 일이 많죠.
그런데 왜
모으기부터 해야 할까요?
바로
손실의 위험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월 50만 원씩 1년간 모아
600만 원으로 주식을 시작했다고 합시다.
600만 원으로
20%의 수익을 내면 120만 원입니다.
반대로 20%의 손해를 보면
120만 원을 잃게 되죠.
여러분은
120만 원의 이익이 크게 보이세요?
120만 원의 손해가 크게 느껴지세요?
120만 원 더 모아도
내 인생의 큰 변화는 없습니다.
하지만 잃은 120만 원은
내가 그 120만 원을 아끼기 위해
택시 타지 않고 먹지 않고 사지 않은
아까움이 강하게 전달됩니다.
손실의 경험은 이후 투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안타깝게도
안정적으로 돈을 모으기 보다
20%의 수익을 기대하며
불리기를 시도하다가,
조금 모은 돈도 잃어
이도 저도 아니게 되는 일이 참 많죠.
부동산 투자는 큰돈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 큰돈이 얼마인지
개인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스스로 큰돈이라고 생각한 금액이라면
본인 연봉보다 5~10배는 많을 것입니다.
'이 금액을 언제 마련할 것인가?'
그렇게 생각하면
부동산 투자는 시작할 수 없습니다.
우선 그 '큰돈'의 구체적인
목표 금액과 적립 기간을 설정해야 합니다.
가령 5억5천만 원의 아파트를
청약으로 마련하기 위해서는
얼마의 돈이 필요할까요?
청약에 당첨되면 5억5천만 원을
단계별로 나눠 냅니다.
청약 당첨 시점에서는
약 12%인 6천6백만 원.
이후 입주까지 2년간
8~9개월 간격으로 나눠내는
회차별 중도금 각 8천2백만 원.
대망의 입주 시점에는
5억5천만 원의 약 46%에 해당하는
나머지 잔금을 준비하면 됩니다.
즉, 청약이 당첨된 시점에는
5억5천만 원이 아닌
6천만 원 정도만(?) 필요한 것이죠.
물론
중도금을 2회 낸다고 가정했을 때
입주 시점에 남은 금액은
3억 원 정도 되겠지만
그 땐 대출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사실 처음부터
대출을 끼고 가면 더 간단합니다.
다시 계산해보겠습니다.
대출 가능 금액은 청약가가 아닌
입주 시점의 아파트 평가 금액을 기준으로
산정됩니다.
앞서 말한 5억5천만 원의 아파트가
입주 시점에 9억 원으로 평가되고
'투기과열지구'까지 설정되어 있다면
최대 40%까지 대출이 나옵니다.
즉, 3억6천만 원의
대출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그렇다면 나는 청약 시점에
5억5천만 원에서 3억6천만 원을 뺀
1억9억천만 원의 돈을 마련하면 됩니다.
청약에 당첨되고 2년이라는 시간 동안
수입을 추가로 창출할 수 있으니,
일단은 5억5천만 원이 아닌
1억9천만 원만 마련해도
청약 입주가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5억5천만 원이라고 생각하면
멀었던 금액이
1억9천만 원이라고 생각하면
좀 더 가까워지죠.
아무리 그래도
2년 동안 약 2억 원을 어떻게 모으냐고요?
우리 부부는 무식하긴 했지만
그래도 현금 2억 원을 모았습니다.
대출 없이, 부모님 도움 없이
현금 2억을 모으는 법에 대해 공유해드린
TIP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참조-대출 한 푼 안 받고, '신혼 전세' 구한 비결)
청약 시점에 자금이 모자라도
입주 시점까지 더 모을 수 있고,
그래도 모자라면
마지막이라 생각한 수단을 모두 동원해
'영끌'하면 됩니다.
중요한 건 시도하는 것입니다.
큰돈이 없어 청약 시도조차 안하는 것보단,
청약에 관심을 두고
단계별로 필요한 금액을 구체적으로 산정해
현실적으로 접근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우리 부부 역시 내 집 마련 자금으로는
적은 축에 속하는 2억 원이지만
이 돈으로 신혼 첫 빌라에서
청약에 도전해보기로 했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신혼 첫 전세였던 빌라에서
아파트 청약 당첨으로 넘어가는 실제 과정,
그리고 청약통장의 활용법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겠습니다~
p.s.
혹시 저의 내 집 마련기 과정기를 보고
궁금한 내용이 있으신 분들은
댓글을 달아주세요!
모든 경험을 총동원해서
자세히 답변드리겠습니다. :)
그럼 다음 시간에 만나요~
댓글 7
다음 글이 기대됩니다.
영끌은 개인차가 있겠지만 그 부분이 궁금합니다.
이자를 납부할 수 있는 여력을 확인하는게 우선입니다. 계약금은 자기돈으로 미리 준비할 수 있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그람에더 불구하고 전세금르로 돈이 묶여있는 등 제한요소는 많이 있지요. 우선 신용대출을 비롯한 은행대출, 보험사대출, P2P대출 등 대출을 공부해보세요. 그리고 혹시 가능하다면 부모님과 친척 등이 있을거예요. 영끌이기 때문에 적어봅니다.
청약 적금 다시 들어야겠어요... ㅠㅠ
청약저축은 꼭 청약뿐 아니라 소득공제, 전세대출이율 인하 등 여러 이익이 많아요. 꼭 최대 인정금액인 월 10만원을 채우지 않아도 되니 2만원으로 시작해보세요.
저도 이게 너무 궁금했어요. 주변에서는 전세 넣으면 된다는데 완공되고 전세구할 수 있지 않나요 ㅠㅠ 저는 프리랜서라서 대출도 많이 안되더라구요 ㅜ.ㅜ
프리랜서도 가끔 마이너스통장 상품이 있어요. 케이뱅크, 수협 등이 있습니다. 저도 비상시를 대비해 만들어두었습니다. 각 300만원에 3.4(?)% 가량 이율이었어요.
전세 입주한 상태에서 청약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만약 부부가 대출을 땡기면 2명 다 되나요? 청약대출이요 ! 한 명만 가능하겟죠...?
청약된 부동산에 대한 대출은 1명만 가능합니다. 이외에 신용 등 개인대출은 각자가 끌어올 수 있겠지요.
청약.. 돈이 있어야만 가능하다고 생각했는데ㅠㅠ 글 꾸준히 올려주세요! 내집 마련 꼭 하고싶네요
네 고맙습니다.
종자돈 * 지식은 큰 자산이 되니 종자돈 모으면서 관심분야 공부 열심히 해보세요. 응원합니다.
비혼에다 친구랑 같이 살 예정이라 청약은 먼 얘기기만 하네요..
줍줍을 노리세요. 물론 이것도 쉽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조금의 가능성은 있습니다. http://naver.me/51gmebRZ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