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연두 2019.03.04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국민연금,
국민들의 자산이 운용되는 것이다 보니
많은 사람의 이목이 집중됩니다.
우리나라 국민연금이
잘하고 있다는 사람들도 있고
못하고 있다는 사람들도 있고
여러 의견이 분분합니다.
그래서 실제로 확인해보았습니다.
우리나라 국민연금은
어느 정도일까요?
(ⓒ 국민연금 SNS)
운용자산 규모
국민연금의 보유자산은
2017년 기준 621.6조 원입니다.
우리나라 국민연금은
일본, 캐나다, 미국, 네덜란드, 노르웨이와
세계 6대 연기금으로 꼽히는데요,
규모 면에서는
일본, 노르웨이에 이어
3번째로 크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다음은
세계 6대 연기금의 운용자산 규모입니다.
시기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일본, 노르웨이가 압도적으로 높고
그 다음 한국이 높으며
네달란드, 미국, 캐나다는 어느 정도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운용수익률
운용수익률은 어떨까요?
국민연금은 장기적인 운용자산이므로
5년, 10년의 수익률은 봐야 할 것입니다.
다음은 2017년 OECD에서 가져온
세계 연기금의 수익률 자료입니다.
(Nominal은 명목 수익률,
Real은 실질 수익률입니다)
(ⓒOECD)
캐나다, 네덜란드가 상위에 있고
그 다음 노르웨이,
그 다음 한국이 있는 것이 확인됩니다.
10년 연평균 실질 수익률을 보면
네덜란드가 3.8%, 캐나다가 3.5%,
노르웨이가 2.9%, 한국이 1.8%를
기록했는데요,
연평균 수익률로 보면 작은 수치이지만
10년 누적 수익률로 보면,
네덜란드 45.2%, 캐나다 41.1%,
노르웨이 33.1%, 한국 19.5%로
수익률 규모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때 네덜란드, 캐나다와 우리나라는
20%p 이상 차이가 나는데요,
자산규모 자체가 크다 보니
20%의 수익률 차이는 상당히 큰 편입니다.
가령 500조 원을 기준으로 할 때
40%와 20%의 운용수익 차이는
100조 원에 달하는 것입니다!
참고로 100조 원은 100만 명에게
1억 원씩 줄 수 있는 금액입니다.
피할 수 없는 비판
일반적으로
운용하는 자산의 규모가 클수록
수익률을 내기도 어렵습니다.
이에 우리나라 연기금의 규모는
세계 3위 수준으로 큰 만큼
기본적으로 실적을 내기가
어려운 조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보다 규모가 큰
노르웨이도 뛰어난 성과를 내고 있고,
압도적인 수익률을 자랑하는
캐나다와 네덜란드도
우리와 규모 차이가 그렇게
크게 나지는 않습니다.
국민연금의 성과에 대해
이런저런 비판이 많은데
그와 같은 내용들이
근거가 없지는 않은 것이죠.
이런 수익률 문제의 원인으로는
여러 가지가 지적됩니다.
국민연금의 독립성 부족,
지나치게 안정적인 운용,
기금운용본부의 낮은 전문성,
관성에 젖은 국민연금 내부 조직 문화 등.
개선점으로 다양한 요구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국민연금은
국민 전체의 미래를 책임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중요한 존재입니다.
한 번에 모든 걸 고칠 수는 없겠지만
조금씩 문제를 개선하여
더 나은 수익률, 더 나은 미래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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