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 #배당락 #배당주
By 행복토끼 2017.12.28
[주식용사]는 '주식 용어 사이다'의 줄임말로 어려워 보이는 주식 용어들을 사이다처럼 시원하게 설명하는 시리즈입니다. |
날씨가 추워지면 배당금 생각
'찬바람이 불 때면 배당주를 사라'
라는 말이 있는데요,
여기서 배당은 무엇일까요?
배당은 지난 1년간 기업을 운영하면서 생긴
누적된 이익(이익 잉여금)의 일부를
주주에게 나누어주는 것입니다.
일종의 보너스 같은 느낌인데요,
주주는 언제 배당금을 받을 수 있을까요?
배당금은 기간에 따라 3가지로 나뉩니다.
▶분기배당(분기마다 배당)
▶중간배당(여름에 배당)
▶연말배당(1년에 1회 하는 배당)
기업의 실적이 좋다면
3가지 배당을 모두 하겠지만
실제론 연말 배당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배당은 의무일까?
배당금은 회사가 의무적으로
지급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기업의 순이익과 상관없이
배당을 하는 것은 기업의 자유입니다.
그래서 매년 배당을 하던 기업이라도
올해는 배당을 안 할 수 있고
배당을 안 하던 기업이
갑자기 배당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기업이 배당을 할지 말지 여부와
배당 금액이 얼마가 될지는
주주총회를 거쳐 정해지고,
배당 공시가 나온 후에
배당금이 지급됩니다.
배당주를 사려면
'배당락일' 전에 사자!
그렇다면 주식을 보유한 주주는
무조건 배당을 받을 수 있을까요?
배당금을 받을 자격을 가지려면
정해진 기한 내에 주식을 사야 합니다.
(ⓒNick Youngson CC BY-SA 3.0 Alpha Stock Images)
배당금을 받을 수 있는 기한은
기업의 결산 일정에 따라 달라집니다.
앞서 배당금은 지난 1년 동안 발생한
이익을 주주들과 나누는 것이라고 했는데요,
이때 1년이라는 기준이 기업마다 다릅니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1월부터 12월까지를
경영상의 1년으로 정하고 있고
이를 12월 결산법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간혹 3월, 6월, 9월을
결산월로 정한 기업들도 있죠.
국내 기업 대다수가 12월 결산법인이므로
이를 기준으로 따져보면
12월 31일이 배당금 지급을 위한
주주 확정 기준일이 됩니다.
즉, 12월 31일을 기준으로
주주인 사람들만 배당금을 받는 것인데요,
그럼 12월 31일에 주식을 매수하면
바로 주주가 되는 걸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Kalkine12 at wikimedia)
우리나라 주식 시장에서는
매수와 매도 주문을 하고
영업일 기준으로 2일 후에
주식 결제가 이뤄집니다.
12월 말일 기준으로 2영업일 전에
주식을 매수해야 31일에 주주가 될 수 있죠.
그런데 여기서
또 한 가지 기억할 점이 있습니다.
매년 12월 마지막 영업일은
거래소의 휴장일로
주식 시장이 열리지 않습니다.
따라서 휴장일 바로 전 영업일이
그 해 증시가 열리는 마지막 날이 되죠.
이를 폐장일이라고 합니다.
정리하면
올해 12월 30일과 31일은 휴일이니까
12월 마지막 영업일은
12월 29일로 이날은 휴장일이 되고,
그 전날인 2017년 12월 28일이
실질적인 폐장일이 됩니다.
그러니 배당을 목적으로
주식을 매수해야 하는 마지막 날은
폐장일 2영업일 전인
2017년 12월 26일인 것입니다.
폐장일 하루 전인 12월 27에는
주식을 사도 배당을 받을 수 없는데요,
그래서 이날을 배당을 받을 권리가
사라지는 날이라고 해서
'배당락일'이라고 부릅니다.
아쉽게도 올해 배당을 받을 수 있는
기한은 이미 지나고 말았는데요,
내년부터는 이런 배당락일을 미리 확인해서
배당주의 수혜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배당금을 활용하는 배당 투자
주식투자는 보통 주식을 사고팔 때의
가격 차이를 활용해 이익을 남기는데요,
그게 아니라 배당금을 주는 주식을 공략해
안정적인 이익을 내려는
배당 투자를 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배당 투자를 하려면
매년 배당을 하는 회사를 위주로
투자하는 것이 좋은데요,
아래 주소에서 기업들의
배당 정보를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증권정보포털)
주식 > 배당정보 > 배당내역 전체검색 > 종목검색
또한 배당주 펀드로
간접 투자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투자 회사들이 운영하는
배당주 펀드에 가입하면
직접 종목을 고르고 분석하는데 들어가는
시간과 노력을 줄일 수 있죠.
이 펀드들은 일정 수준의 배당수익률을
설정한 상태에서 주식을 사들인 뒤,
주가가 당초 설정한 배당수익률보다
높게 올라가면 보유주식을 팔아 이익을 얻고
그렇지 않을 경우엔 다시
배당 수익을 노리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오늘 12월 28일은
올해 마지막 주식 거래가 이뤄지는
2017년 주식 시장 폐장일입니다.
2018년에는 국민 연금을 포함한
연기금의 코스닥 투자 비중이 늘어나는 등
정부 정책이 주식 시장에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기대감이 높다고 하는데요,
한 해 동안 주식 때문에 울고 웃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 1월 2일(화요일)에
개장되는 새로운 시장에서는
더 많은 수익을 얻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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