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이상혁 2017.11.18
기아타이거즈의 V11이 남긴 것들!
기아타이거즈가 8년 만에 진출한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며
V11를 달성했습니다.
*V11: 해태 시절 포함한, 기아의 통산 11시즌 우승.
지난달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7전 4승)에서
1차전 패배 뒤 4연승을 달성하며
통합 우승을 이뤄낸 기아는,
2차전 완봉승을 기록하고
마지막 5차전에서 세이브를 달성한
양현종 투수가 한국시리즈 MVP를 차지하는
겹경사를 맞이하며 시즌을 마무리했습니다.
*완봉승
: 한 명의 투수가 9이닝까지 모두 던지고
승리를 기록한 경우를 완투승이라고 하는데,
'완봉승'은 투수가 완투하여 상대팀에게 전혀
득점을 주지 않고 달성한 승리를 의미한다.
*세이브[save]
: 마무리 투수가 나와서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을 경우 주어지는 기록.
(©기아타이거즈)
포스트시즌 배당금 잔치
이번 포스트시즌은 기아•두산•롯데 등
동원 관중 수가 상위권인
전국구 팀들이 진출하면서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포스트시즌
: 야구・농구・미식 축구 따위에서
정규 리그가 끝난 다음
우승팀을 가리기 위하여 벌이는
모든 경기를 이르는 말.
게다가 이른바 낙동강 더비라고 불리는
롯데자이언츠와 NC다이노스가
준플레이오프에서 만나,
5차전까지 가는 명승부를 펼치며
많은 관중을 열광시키기도 했죠.
이렇게 인기가 좋다보니 티켓값이 암암리에
2배에서 3배 정도 뛰어올라
암표와의 전쟁을 치르기도 했는데요,
결과적으로 가을야구는 총 15경기에서
29만2,624 관중을 동원했고 입장수익은
93억1,445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KBO)
KBO는 이런 입장수익 중에
약 45%를 운영비로 제외하고
나머지 55%를 포스트시즌에 참가한
5개 팀에 분배했는데요,
우승 트로피를 차지한 기아는
포스트시즌 배당금만 31억 원을 받습니다.
다만 기아는 우승을 할 경우
거액이 추가로 지급되는
'우승 보험'은 들지 않았습니다.
준우승을 차지한 두산베어스는
약 10억 원을 받았고,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NC는 6억 원,
준플레이오프에서 패한 롯데는 4억 원의
배당금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올해부터 달라진 제도에 따라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패한
5위 SK에게도 3%에 해당하는 약 1억 원의
수익금이 돌아갔습니다.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 모두에서 우승해서 총 31억 원의 배당금을 받는 기아타이거즈 ⒸKBO)
우승 기념상품을 출시하는
기아타이거즈
한편 기아타이거즈는
지난 9일부터 공식 상품 판매 업체인
비젼코리아를 통해 우승 기념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기념상품은 우승 엠블럼을 활용한
기념구와 페넌트 배지, 우표, 머그컵,
열쇠고리, 밍크담요, 후드티 등
12종에 이르는데요,
이중 한국시리즈에서의 결정적 순간을 담은
사진 15장이 포함된 기념우표와
11번의 우승을 담은 엠블럼 배지 세트,
그리고 올 시즌 동반 20승을 달성한
'헥터 노에시'와 '양현종' 관련 기념상품 등
이번 2017 시즌만의 이슈를 담은
특별한 상품들이 눈에 띕니다.
(11번의 우승을 기념하는 엠블럼 배지 세트를 비롯한 다양한 기념상품이 판매 중이다 Ⓒ비젼코리아)
훈훈한 재계약
한편 기아타이거즈는 우승을 이끈
김기태 감독에게 3년 재계약을 선물했습니다.
2014년 11월 8대 감독으로 부임한
김기태 감독은 2016년
가을야구 진출에 성공했고,
그리고 올해는 정규 시즌 우승에 이어
한국시리즈까지 제패했습니다.
기아가 김기태 감독에게 보장한
3년 20억 원(계약금 5억 원+연봉 5억 원)의
계약은 감독으로서는
프로야구 최고 수준의 대우입니다.
(Ⓒ기아타이거즈)
내년을 기약하는 10개 구단들
2017 KBO리그는 이렇게
여러 가지 이야깃거리를 남기고
막을 내렸습니다.
구단들은 겨우내 휴식 및 몸 담금질을 하며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데요,
이들이 훈련을 마치고
다시 뜨거운 경쟁을 시작하는
2018 시즌에도 프로야구와 관련된
흥미로운 경제 소식을 들고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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