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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가 만드는 '안전한' 원자로?

By Smart Simon 2017.07.28



새 정부가 탈원전 의지를

강력하게 표명한 이후 

원전에 대한 논의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원자력은 발전 단가가 우수하고 

화석연료를 쓰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지만, 

 

엄청난 시간 동안 보관해야 하는

핵폐기물을 발생시키는 데다가

원전이 폭발할 경우

큰 피해를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여러 나라들이 탈원전에 나서고 있습니다.



(고리1호기 영구정지 선포식 ©공감포토) 


오늘은 이런 탈원전 기조에

또 다른 해답이 될 수 있는

새로운 원전, 진행파 원자로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진행파 원자로 

(Trailing Wave Reactor) 

 

진행파 원자로는 2009년 MIT가  

세계 10대 유망 기술로 선정한바 있는 

차세대 기술입니다.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원자로는  

U-235를 분리해서 연료로 사용하고 

폐기물을 발생시키는데,

 

진행파 원자로는 원자로에서 발생한

폐기물을 핵분열물질로 전환시킵니다. 



*U-235

: 순도가 높게 농축된 천연 우라늄

U는 우라늄(uranium)을, 235는

질량수를 의미한다.

천연으로 존재하는 우라늄은

U-235뿐이며, U-235의 농도를

인공적으로 중가시킨

핵원료를 농축 우라늄이라고 한다.


다시 말해, 진행파 원자로는 

현재 우리가 핵폐기물이라고 부르는 것들을 

연료로 사용한다는 것이죠.

 


진행파 원자로의 장점 

 

진행파 원자로가 가진 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소듐(Sodium)

소금의 구성 원소다.

우리에게는 나트륨(Natrium)이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하다.

원자번호는 11번, 원소기호는 Na이다.

자연상태에서 소듐은 화합물로만 존재한다. 

가장 잘 알려진 소듐 화합물은 소금과 소다.

 

이는 7년에 한 번씩 연로를 주입해야 하고 

독성이 강한 폐기물을 발생시키며,

 

냉각제로 물을 사용해 효율이 낮고 

핵무기와 동일한 물질을 사용하는 

기존의 원자로보다 훨씬 나은 조건이죠. 



(©Terrapower.com) 

 

하지만 아쉽게도 

진행파 원자로는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많은 사람들이 

진행파 원자로를 개발하기 위해

지금도 노력하고 있죠. 


 

테라파워, 빌 게이츠 

 

진행파 원자로 개발에

앞장서고 있는 기업으로는

미국의 '테라파워(Terra Power)'

대표적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사를 설립한

빌 게이츠(Bill Gates)

바로 테라파워에 회장이자

엔지니어로 참여하고 있죠.



 

테라파워는 이미

진행파 원자로를 설계하긴 했지만 

아직 상용화시키거나

시험가동을 해본 적은 없지만, 


테라파워가 진행파 원자로를

처음 가동할 장소는 

중국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난 2015년 9월 테라파워와 중국이 

진행파 원자로 공동 개발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채결했기 때문이죠.


*양해각서(Memorandum Of Understanding)

: 정식 계약을 체결하기 전 당사자 간 

합의한 내용을 기록한 문서.

계약을 시행하기 전 원활한 업무 진행을 

위해 당사자 간의 계약에 대한 약속을 

주고받는 것으로 정식 계약을 할 때 

상황에 따라 본문 내용이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양해각서는 상호 구속적으로 

작성하지 않으며 부담이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작성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현재 환경오염으로 많은 문제가 발생하는

중국은 친환경산업에 관심이 많습니다. 

 

중국은 전기차와 태양광 발전 사업에도

엄청난 금액을 투자하고 있는데요, 

세계 최대의 친환경차 기업인 BYD는 

중국 전기차 시장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죠. 

 


(©byd.com) 

 

중국은 원자력 발전도

친환경산업의 일환으로 생각해 

향후 원자력 발전소를

더욱 확대할 계획입니다.


현재 가동 중인 28기의 원자로를

향후 10년 내 60기 이상

더 건설할 예정이라고 하죠.

 


신기술과 우리의 자세 

 

진행파 원자로는 상용화되지 않았고 

넘어야 할 단계도 많은 기술입니다.

 

또한 신기술은 기본적으로

개발이 완료된 후에도,

 

장기간의 테스트를 거쳐

안전성이 입증되어야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으며

항상 어느 정도의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죠.


진행파 원자로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위험하다고 해서

신기술을 멀리하면 

우리는 신기술이 가져올 큰 혜택을

누릴 수 없습니다.


진행파 원자로를 통해 우리는

단순히 원자로를 폐쇄하는 것이 아니라,

원자력의 안전성을 높이는 길도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지금의 원자력에는 

위험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앞으로 좋은 에너지를 만들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원자력이 위험하다고 버리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잘 다듬고 발전시켜서 

유용하게 쓰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https://cidermics.com/contents/detail/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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