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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가 '해태'를 인수했다고?...이번 주 기업&산업 이슈 TOP5

By 썸노트 2020.10.10


10월 둘째 주

[기업&산업 이슈 TOP 5]


1. 빙그레, '해태 인수'로 변한 국내 빙과 시장

2. CU편의점도 도보 배달 서비스 도입

3. 알리바바, 창고형 할인 마트 오픈

4. 쌤소나이트, 구글 기술 입힌 백팩 출시

5. 카카오페이, 보험도 선물하게 만들었다


 

1.


Issue

빙그레해태아이스크림 지분 인수를 위한 잔금 지급을 마무리하고 자회사 편입을 완료했습니다. 최종 인수 금액은 1,325억 원이었는데요, 빙그레의 해태아이스크림 인수로 국내 빙과 시장이 바뀌었습니다.

*해태아이스크림: 해태제과의 빙과 사업부가 제3자 매각을 위해 2020년 분사하면서 출범했다.


Point

빙그레의 해태아이스크림 인수로 국내 빙과 시장이 빙그레와 롯데 양강 구도로 바뀌었습니다. 양사는 어떤 제품과 마케팅으로 경쟁 중인지 살펴봅시다.

 

키워드① 빙그레 + 해태아이스크림

해태아이스크림은 빙그레의 자회사로 편입되며 합병과 브랜드 변경은 없을 예정입니다. 자회사로 편입되어 빙그레의 국내 빙과 시장 점유율은 40%를 차지하게 되는데요, 빙그레는 캐릭터 빙그레우스를 활용한 B급 마케팅을 펼치고 있으며,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끌레도르 구독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또한, 해태아이스크림의 해외 수출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섭니다.

(ⓒ빙그레 인스타그램) 

(ⓒ끌레도르)


키워드② 빙그레의 경쟁사

국내 빙과 시장에서 빙그레와 경쟁하게 될 롯데프리미엄 아이스크림으로 차별화 중입니다. 지난 5월 롯데제과의 나뚜루는 국내 최초 비건 인증 아이스크림을 출시했고, 지난 7월부터는 구독 서비스 월간 나뚜루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나뚜루 브랜드 매니저가 매달 다른 주제를 적용해 엄선한 제품을 보내주는 서비스입니다. 같은 달 롯데푸드에서 출시한 홈타입 아이스크림 프라임 역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으로 엄선된 우유와 천연 바닐라향을 사용한 제품입니다.


(ⓒ롯데제과)
(ⓒ롯데푸드)


에디터의 생각

여러 서비스를 구독 중이지만 아이스크림을 구독해서 먹을 생각은 잘 안 생깁니다. 왠지 녹을 것 같은 기분과 다양한 맛으로 인해 호불호가 갈려 개인 취향을 맞추기에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결국 답은 마케팅인데 빙그레가 롯데보다 B급 감성을 담은 광고를 잘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캐릭터 빙그레우스도 있지만, 김태희의 깡 컨셉 끌레도르 광고도 시기적절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올해 장마로 인해 아이스크림 수요가 줄었다고 하는데, 더울 때 즐기는 제품이 아닌 사계절 내내 먹을 수 있는 디저트 개념으로 접근하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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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Issue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도보 배달 서비스를 도입합니다. 도보 배달 플랫폼 엠지플레잉과 손잡고 서울 1,000여 곳 매장에서 도보 배달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Point

지난 8월 GS리테일이 일반인 도보 배달 플랫폼 우리동네 딜리버리를 출시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배달 수요가 높아지면서 이륜차, 전동 킥보드, 로봇 등 다양한 이동 수단이 쓰이고 있습니다.

(참조-GS25, 누구나 할 수 있는 도보 배달 시작)


키워드① CU의 도보 배달 서비스

CU의 도보 배달 서비스는 이륜차 배달을 보완하는 역할을 합니다. 배달 앱 요기요에서 도보 배달 서비스를 지원하는 매장으로 주문이 접수되면 반경 1km 이내에 있는 도보 배달원이 매칭됩니다. 5분 이내에 도보 배달원 매칭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이륜차 배달원으로 매칭됩니다.

 

(ⓒBGF리테일)


키워드② GS리테일, 우리동네 딜리버리

GS리테일은 지난 8월부터 우리동네 딜리버리 서비스를 운영 중입니다. 우딜은 일반인이 배달료를 받고 편의점과 슈퍼마켓 주문 상품을 걸어서 배달해주는 서비스입니다. 고객이 요기요를 통해 주문한 상품을 배달해주고, 출시 한 달 만에 1만 8,000명의 우딜 배달원 우친이 모집됐습니다. 1건당 2,800~3,200원의 배달료를 받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woodel.co.kr)

 

에디터의 생각

편의점 소비는 일상적으로 발생하고, 마트나 음식 배달보다 가까운 근거리 배달 수요가 많습니다. 도보 배달 서비스가 적합한 이유이며, 도보 배달 서비스로 편의점은 배달 수요 물량을 안정적으로 소화할 수 있습니다. 교통체증의 영향을 받지 않고, 면허나 보험도 따로 필요하지 않아 시간과 비용 측면에서 장점이 많습니다. CU보다는 자체 플랫폼을 가지고, 일반인 참여까지 이끌어낸 GS 리테일의 도보 배달 서비스가 경쟁력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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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Issue

중국 알리바바의 신선식품 체인 허마셴셩을 운영하는 허마가 회원제 대형 할인마트 매장 허마X회원점을 오픈했습니다. 허마셴셩처럼 근거리 배송과 온오프라인 장보기가 가능한 매장입니다.


Point

회원제 대형 할인마트 하면 미국의 코스트코가 유명합니다. 코스트코를 벤칭마킹하여 국내에서는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생겼는데요, 알리바바의 허마X회원점에 대해 알아봅시다.

 

키워드① 온오프라인 장보기

허마셴셩은 오프라인과 온라인 장보기가 모두 가능한 공간입니다. 허마셴성에서는 물건을 직접 담지 않고 스마트폰으로 QR코드 스캔한 뒤 매장을 나오면 허마셴성 매장 3km 이내 거주하는 고객은 1시간 내로 집에서 물건을 받을 수 있어 장을 볼 때 카트나 장바구니가 따로 필요 없습니다. 허마X회원점은 허마셴셩처럼 온오프라인 통합 모델로 운영됩니다.


(ⓒHema)


키워드② 근거리 배송

허마X회원점은 타 창고형 마트와 달리 근거리 배송을 해줍니다. 상하이 푸동 지역 기준으로 매장에서 20km 범위까지 배송이 가능하며, 직접 차량 배송과 물류센터 배송을 통해 반나절 배송을 해줍니다.


키워드③ 허마MAX

코스트코가 자체 브랜드 커클랜드 가진 것처럼 허마X회원점도 허마MAX라는 브랜드를 선보였습니다. 허마X회원점에서 판매되는 제품 중 40%가 허마MAX 제품입니다.



에디터의 생각

국내에서 이마트가 쓱세권이란 단어를 광고에 쓴 적이 있는데, 그 이전부터 중국 부동산 업계에서는 허세권이라는 신조어가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허마셴성 배달 지역인지가 주거공간을 결정할 만큼 허마셴셩 인기가 높다는 것을 잘 보여줍니다. 허마X회원점이 개점된 상하이 지역에는 코스트코 상하이점이 위치해 있고, 내년에는 샘스클럽(월마트의 자회사)까지 생긴다고 하는데요, 그래도 허마의 경쟁력이 높아 보입니다. 미중관계가 악화되면서 중국에서는 궈차오 제품 및 서비스가 선호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궈차오: 중국의 전통문화를 뜻하는 궈(國)와 트렌드라는 뜻의 차오(潮)가 결합된 단어로, 애국 소비, 애국 마케팅처럼 중국 사람들이 중국 제품 및 서비스를 소비하고 선호하는 현상을 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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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Issue

쌤소나이트 구글 기술을 적용한 신제품 커넥트 아이 백팩을 출시했습니다.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 가방 끈의 스트랩을 만져 스마트폰 기능을 실행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Point

쌤소나이트의 신제품에는 구글의 '프로젝트 자카드'에서 탄생한 기술이 적용되었는데요, 프로젝트 자카드에서 탄생한 기술과 쌤소나이트의 제품에 대해 알아봅시다.

 

키워드① 프로젝트 자카드

구글 ATAP에서 진행한 스마트 의류웨어러블 디바이스를 결합한 기술을 연구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전기가 통하는 실을 통해 만들어진 스마트 원단과 스마트 원단에서 감지한 제스처를 감지하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자카드 택이 개발됐습니다. 스마트 원단으로 옷이나 가방을 만들고, 스마트 원단에서 감지된 제스처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자카드 택으로 전달됩니다. 자카드 택은 스마트폰에 설치된 자카드 앱을 통해 필요한 기능을 설정할 수 있고, 손으로 옷감을 문지르거나 두드리는 등의 제스처 인식을 통해 스위치처럼 작동됩니다.

*ATAP: Advanced Technology And Projects. 구글의 사내 기술 인큐베이터. 프로젝트 단위로 일을 하는데 실험적이면서 상용 가능한 기술에 대한 연구를 주로 한다. 

 

키워드② 커넥트아이

쌤쏘나이트의 커넥트 아이는 숄더 스트랩에 프로젝트 자카드의 스마트 원단 기술과 자카드 택이 탑재됩니다. 사용자의 스마트폰을 연동해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도 여러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데요, 전화 수신 및 메시지 알림, 음악 감상, 셀카 촬영, 구글 어시스턴트, 하루 요약 브리핑 듣기 등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고, 스마트폰과 백팩 분실방지 알림 기능도 제공됩니다. 스탠다드와 슬림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되며, 각각 27만 8,000원, 25만 8,000원 입니다.


(ⓒ쌤소나이트)


에디터의 생각

구글의 자카드 택은 리바이스의 스마트 자켓에도 도입된 적 있는데요, 커넥트아이와 자카드 택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이 현재 스마트폰으로 제한적이지만 향후 소파나 앞치마 등에 적용되어 TV를 제어하거나 요리 중에 가전을 제어하는 방식으로 활용될 수 있는 기술이라 중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자카드가 가방에 적용되었을 때는 길 안내 기능이 가장 유용할 것 같은데, 국내에서는 길 안내 기능은 지원하지 않아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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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Issue

카카오페이가 보험 서비스를 개편했습니다. 이번 개편으로 보험 선물하기와 보험 해결사 기능이 새롭게 생겼습니다.


Point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별도의 앱으로 출시되어 결제, 송금, 멤버십, 청구서, 인증, 투자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보험 기능이 강화되었는데요, 디지털 손해보험사 설립을 앞두고 있는 카카오페이의 보험 서비스에 대해 살펴봅시다.

 

키워드① 보험 해결사

보험 해결사는 보험이 어렵게 느껴지는 사용자를 위한 전문 상담 서비스입니다. 카카오페이 앱 내 보험 조회로 가입된 보험을 확인한 사용자들은 보험 해결사 서비스를 통해 보장 내용 분석에 기반한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내 보험 제대로 이해하기’ 메뉴에서 원하는 상담 시간을 선택하면 예약한 시간에 상담원과 통화로 연결됩니다.


(ⓒ카카오페이)


키워드② 보험 선물하기

보험 선물하기는 카카오톡 친구에게 보험 상품을 선물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보험을 선물 받은 사용자는 별도의 결제 없이 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데요, 선물로 주고받은 보험은 선물함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카카오페이는 운동보험에 선물하기 기능을 우선적으로 도입했으며, 향후 선물용 보험 상품을 늘려갈 계획입니다.


(ⓒ카카오페이)


에디터의 생각

카카오페이는 캐롯손해보험에 이은 국내 2호 인터넷 전문 보험사 설립을 앞두고 있어 향후 보험 서비스가 더욱 다양해질 것입니다. 카카오가 카톡을 통해 국내 온라인 선물하기 시장을 키운 것처럼 보험도 카톡으로 선물하는 문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지난해 보맵이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미니보험을 가족, 지인들과 주고받을 수 있는 선물하기 기능을 일찍이 출시한 바 있지만, 카카오톡을 이용한 선물 기능이 간편하여 유리해보입니다.


by 사이다경제 썸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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