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 #조정 #주식반등 #보유종목
By 이래학 2021.03.16
3월 11일 증시가
모처럼 만에 반등했습니다.
코스피, 코스닥
양 시장 모두 2%가량 올랐는데요,
이에 따라 한동안
맘고생이 심했던 투자자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일부 투자자들은
여전히 속앓이를 하고 있는데요,
코스피 지수는 올라도
내 계좌 수익률은 그대로이기 때문이죠.
주식을 하다 보면
한 번쯤 이런 경험을 할 것입니다.
시장이 떨어질 땐 다 같이 떨어지는데
반등할 때 내 주식만 안 오르는 것이죠.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지난 20년간 코스피 지수는
무수히 많은 상승과 조정을 반복했습니다.
일일이 모든 케이스를 다 볼 순 없기에
현재 상황과 비슷한 케이스를
몇 가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지수가 상승세에 있다가
조정이 발생하고
다시 반등하는 경우 말입니다.
이에 해당하는 케이스는
지난 20년간 총 7번입니다.
7번의 케이스에서
코스피 지수 하락 구간의 업종별 하락률,
코스피 지수 반등 구간의 업종별 상승률을
매트릭스 차트에 나타내보았습니다.
하기 매트릭스 차트의
Y축은 업종별 하락률,
X축은 하락이 끝난 후 1개월 반등률입니다.
만약 낙폭이 큰 업종의
반등률이 높게 나타나면,
아래 점들은 X축과 Y축 사이 중간에
정확한 대각선 형태로 모여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전혀 그렇지가 않습니다.
업종별 주가 하락률,
1개월 반등률 간의
상관계수를 구하면 0.21이 나옵니다.
상관계수란 두 변수가
얼마나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지
나타내는 지표로,
상관계수가 1이면
완벽히 같이 움직인다고 판단합니다.
따라서 상관계수가 0.21이란 것은
낙폭이 심한 주식이
꼭 반등도 잘 나온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기간을 늘려보면
업종의 낙폭 과대 여부와 반등률 간
상관성은 더욱 떨어집니다.
3개월 반등률로 기간을 늘려보면
업종별 주가 하락률과
상관계수가 0.09로 하락합니다.
정리하면
많이 떨어진 주식이라고 해서
반등할 때
상승률이 큰 것은 아니라는 뜻이죠.
따라서 시장이
크게 조정을 받고 반등이 나올 때
과감한 포트폴리오 조정이 필요합니다.
"많이 떨어진 주식이
반등도 잘 나오겠지" 하며
무작정 보유하고 있으면,
반등이 나올 때
잘 나가는 주식을 편입할 수 없습니다.
투자는
나에게 어려운 일을 해낼 때
수익률이 좋은 경우가 많습니다.
마이너스가 크게 난 주식을 외면하고
그대로 들고 있는 것은 쉬운 선택입니다.
그러나 손실이 큰 주식을
과감히 정리하고 실적이나
성장 모멘텀이 있는 주식으로
갈아타는 것은 어려운 선택입니다.
*모멘텀 : 회사 주가가 오를 만한 소재.
다양한 종목에 분산투자하는 투자자라면
시장의 흐름이 바뀔 때
과감한 포트폴리오 조정이 필요합니다.
초보투자자일수록 보유 종목과
헤어질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by 사이다경제 이래학 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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