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연두 2017.04.05
LOL(League OfLegends)이라는
게임이 있습니다.
선풍적인 인기를끌었으며
오버워치가나오기 전까지
게임계의 절대 강자로 군림하였는데요,
그 게임과
주식투자 사이에는
비슷한 점이 몇 있습니다.
주식투자에서는그럭저럭
잃지 않는투자를 하고 있으며,
롤에서는 시작하고부터
계속 다이아를 유지한 사람으로서
느낀 공통점들입니다.
정확히는
주식투자를잘 하지 못하고
롤을 잘 하지 못하는
공통적인 이유로,
순전히 재미로볼 수도 있겠으나
나름의 통찰을
얻을 수도있는
내용이 될것입니다!
1. 공통점① : 운의 영향력
투자나 롤이나
실력의 영향이 꽤 큼을
사람들은 인지하고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우리는
고수의 존재를받아들이고
고수가 되고자합니다.
하지만
내가 패배하는것에 대해서는
실력보다 운을 탓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시세를 좌우하는 주식투자나
다섯 명이 팀을 이뤄
팀원 간 화합이 중요한 롤이나
무언가를 탓하기는참 좋습니다.
실제로 주식투자나롤이나
결과가 좋지 않을 경우
가장 많이 듣는 이유 중 하나가
“운이 좋지 않았어!”입니다.
롤의 경우정확히는
“팀 운이 좋지 않았어!”죠.
대개 원인과대책은 같이 가며
그런 맥락에서
운이 없는 것의 해결책은
운이 생기는 것이 됩니다.
반대로
실력이 부족했다고 하면
어느 부분이잘못되었었고
어떤 부분을바로잡아야 할지
알 수 있습니다.
피드백을 방해하는가장 큰 요소,
그래서 실력의발전을 저해하는
가장 큰 요소가
내 잘못을 운의 영향으로
돌릴수 있는 것이 아닐까
조심스럽게생각해봅니다.
2. 공통점② : 잘한 것만 생각난다.
롤에는 "캐리" 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내가 압도적으로잘해서
팀의 부진을감내하고도
이겨냈다는것입니다.
한 번 캐리를 하고 나면
뒤에 몇 판을내리 지는 동안에도
캐리 한 번의기억을 부여잡고
다시 그 장면을재현해내기를 기다립니다.
아니, 정확히는
그것만이 내 진짜 실력이며
아직 내 실력을발휘할 기회가
나오지 않고있는 것이라며
위안하고 버팁니다.
주식투자도비슷합니다.
잃고 또 잃어도
한 번 크게벌었던 기억을 잊지 못해
마찬가지로"왕년에~"라는 환상에서
헤어 나오지못합니다.
이게 왜 문제냐고요?
중요한 건
캐리의 기억이아니라
그래서 내가
올라가고 있느냐, 떨어지고 있느냐입니다.
압도적인 성과를보여도
앞으로 나아가지못하고 있다면
그것은 잘못하고있는 것이고
압도적인 성과를보이지 못해도
앞으로 나아가고있다면
그것은 잘하고 있는 것입니다.
캐리의 환상에빠져 있으면
계속 "나는 실력이 있는데 운이 없어!"라는
착각에 빠져 있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대박의 한 판이아닌
그래서 나는 나아가고 있느냐,
뒤로 가고 있느냐인데 말입니다.
3. 공통점③ : 멘탈관리가 안 된다.
롤을 몇 판지다 보면 흔한 말로
"멘탈이 나가곤" 합니다.
그 순간에는 멘탈이 나갔다는 것조차
인지하지 못할 정도로
멘탈이 나가게 됩니다.
그래서
그런 상태로
게임을 계속 더 하게 됩니다.
뭔가 오기도생기고
한 판 더하면 이길 거 같고
근거 없는 판단이 계속됩니다.
멘탈이 나갔을때는 잠시 멈추고
휴식을 취하면서
개선해야 할 점을
고민해봐야 할 텐데 말입니다.
주식투자도비슷합니다.
잃으면 잃을수록
더욱 투자를 해서
어떻게든 본전을채우겠다는
생각밖에 남지않습니다.
멘탈이 이미나간 상태와
잘못된 목적 의식(=본전 의식)은
이성적인 판단을더욱 방해합니다.
그 결과
잃을수록 다시해서 더 잃고
그래서 더하고 또 더 잃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주식투자에서
멘탈 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없는
널리 알려진내용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롤에서도 "멘탈 싸움"이라는
말이 곧잘나온다는 점입니다.
이 멘탈 싸움이란
어떠한 상황에서도
이성적인 상태를유지하여야 하며
이성이 흔들리는 순간
무너지게 됨을 시사합니다.
그리고 주식투자와 LOL에서
멘탈 관리는
정확한 이유는모르겠지만
다른 이유를 탓할 수 있는 점과
한 번 잘한 걸 내 실력으로 착각한다는 점,
사람이 원래 게임과 도박에 예민하다는 점
등이 영향을주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만약 이러한원리를 이해하고
잘못된 피드백들을 개선할 수 있다면
분명 결과는
달라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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