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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퍼드 대학 연구 결과, "인간이 결코 '주식'을 끊을 수 없는 이유"

By 사이다경제 2022.05.09



확실한 천만 원 vs 불확실한 2천만 원,

당신의 선택은? 


여러분 앞에 두 가지 선택지가 있습니다. 

A: 100% 확률로 1000만 원을 벌 수 있다.

B: 50% 확률로 2000만 원을 벌거나, 한 푼도 받지 못한다.

둘 중에 어떤 쪽을 선택하시겠습니까?


(ⓒ영화 '매트릭스')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기서 A를 선택합니다. 

A는 처음 1000만 원을 얻는 것이고 B는 1000만 원을 얻고 난 후 두 번째 1000만 원을 얻게 되는 셈인데요, 

50%의 확률로 첫 번째 1000만 원마저 날릴 위험이 있기 때문에 B를 선택하지 않게 됩니다. 

불확실한 상황에서 인간의 결정은 기본적으로 이렇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재미있는 일이 벌어집니다. 


피카츄 씨는 시드머니가 500만 원이다.

꼬부기 씨는 시드머니가 10억 원이다.


시드머니가 500만 원인 피카츄 씨는 10억이 있는 꼬부기 씨에 비해 B를 선택할 확률이 압도적으로 높아집니다. 

확실한 1000만 원과 불확실한 2000만 원이라는 동일한 조건이지만, 얻는 효용이 너무나도 다르기 때문이죠. 

그래서 인간의 심리가 재미있습니다. 


(ⓒ영화 '매트릭스')




‘이걸’ 선택한 유형은 

주식을 못할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위 첫 질문에서 B를 선택한 분들은 ‘주식을 못하는 부류’에 속할 확률이 높습니다. 

A를 택한 사람은 리스크 관리를 하고 있고(위험회피를 하고), B를 택한 사람은 리스크 관리를 안 하고 있죠.

주식의 매수 선택으로 보면, 이렇게 적용되겠죠. 

‘자본이 충분한 사람 좀 더 안전지향 투자를 하게 되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조금 더 위험을 감수하는 투자를 하게 된다.’

다시 말하면 ‘같은 불확실성 상황에서도’ 자산이 많아질수록 더 안전한 판단을 하기 때문에 오히려 자산이 꾸준하게 쌓입니다. 

반면에 자산이 적거나 줄고 있는 경우에는 계속 도박적인 판단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B를 선택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지금은 명확히 A를 선택하는 사람이지만요. 


(ⓒ온라인 커뮤니티)




월급보다 로또 당첨금 

‘30만 원’에 신이 나는 이유


불확실성에 대한 인간의 심리는 이렇게 매수 선택에 있어서만 작동하는 게 아닙니다. 

매도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로 작용하죠.

주식 투자로 돈을 버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싸게 사서 비싸게 팔면 될 겁니다. 

수익 났을 때 팔지 말고 길게 가져가면 되고, 손실이 났을 때 빨리 손절하면 됩니다.

하지만 이는 인간의 본능에 역행하는 행동이에요. 인간은 기본적으로 불확실한 기회에 대해 탐닉하는 본능이 있습니다. 

불확실성에서 얻는 이익으로 굉장히 큰 쾌감과 기쁨, 유혹을 느끼죠. 

그래서 매달 정해진 월급 200~300만 원이 들어오는 것보다 로또 5000원짜리로 30만 원 당첨되는 일에 더 큰 흥분을 느낍니다. 


(ⓒEBS)


스탠퍼드 대학의 논문에 따르면 도박 중독자들은 베팅에 성공했을 때 뇌의 도파민이 크게 분비되는데요, 

‘안타깝게’ ‘한 끗 차이로’ 실패했을 때도 ‘와 아깝다!’라는 반응과 함께 베팅에 성공했을 때와 같은 수준의 대뇌 도파민이 분비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인간은 주식이라는 불확실한 수익에 더 큰 유혹을 느끼는 것이죠. 

특히 단타 매매의 경우 거의 수익을 낼 뻔한 순간에 대한 희열이 수익 확정만큼 큰 도파민의 분비로 나오기 때문에 더욱더 쉽게 중독되는 겁니다. 

자주 그 순간을 맛볼수록 더 빠져나오기 힘들어지죠.


(ⓒSBS)


 


벗어날 수 없는

아이템 강화의 늪


모바일 게임에서 매일 욕을 먹는 확률형 아이템도 사실은 인간의 본능을 자극하는 훌륭한 비즈니스 모델입니다. 

욕하면서도 막상 아이템 박스를 열게 되면 ‘제발 좋은 아이템이 나오길’ 기도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아이템을 강화하다가 실패하면 모든 것을 잃을 수 있음에도인간은 성공 시 얻게 될 큰 이익을 기대하면서 몇 번이고 시도하죠. 

이는 주식에서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누구나 손실을 기대하며 주식을 매수하지는 않을 겁니다. 언제나 수익이 날 것을 상상하며 매수를 시작하죠. 

그리고 보통 초보 투자자들은 살 때 분할매수? 그런 거 없습니다. 한 호가에 왕창 사고 오르기만을 기도합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절대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죠. 일단 평가손실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주가는 계속 빠지죠. 

처음에 확신에 찼던 마음가짐은 온데간데없고 하염없이 빠져가는 주가에 애먼 속만 태웁니다. 


(ⓒKBS)




고장난 알고리즘에

오늘도 눈물을 흘린ㄷㅏ…


이런 상황에서 인간은 기도를 합니다. 

‘기사만 나오면 갈 거야’, ‘내가 아는 호재가 나오면 갈 거야’. ‘공시가 나오면 갈 거야’ 주문을 걸며 손실 구간에서 손절하기보다 불확실성에 기댑니다. 

그러다가 수익으로 바뀌면 불확실성에서 벗어나고 싶어 하는 본능이 고개를 들며 최대한 빨리 수익 실현을 하고 싶어 안달합니다.

한참이나 물려 있다가 본전 근처에서 던지는 거죠. 그리고 주가는 저 하늘 높이 오르게 됩니다. 그걸 바라보며 자신의 손가락을 탓하죠. 

손실 구간에서는 불확실성에 기대고, 수익 구간에서는 불확실성에서 벗어나려는 알고리즘이 있는 겁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그래서 수익일 때 빨리 팔고 손실일 때 버티면서 굉장히 잦은 매매를 하게 되는데요,

많은 투자자가 가장 후회하는 ‘뇌동매매’가 바로 이 알고리즘에 따라 움직입니다.

이런 본능을 억누르기 위해서는 장기간의 훈련이 필요하며, 꾸준히 공부하고 노력해야 합니다. 

자신만의 투자 방법이 생기고 나서야 이런 본능을 조금씩 제어할 수 있게 됩니다. 

수익일 때 긴장하지 말고 계획에 따라 수익 실현을 하도록 하세요. 

또, 손실일 때 희망 갖지 않고 원칙에 따라 손절해야 합니다. 이게 바로 ‘매매원칙’을 확립하는 방법입니다. 

주식 매매는 인간의 본능을 완전히 거스르는 행동입니다. 

그걸 극복하려면 매매 원칙 습관의 수준까지 끌어올려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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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이명민 2022-05-16 14:37

    막줄이 핵심

    "수익일 때 긴장하지 말고 계획에 따라 수익 실현을 하도록 하세요. 또, 손실일 때 희망 갖지 않고 원칙에 따라 손절해야 합니다. 이게 바로 ‘매매원칙’을 확립하는 방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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