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주식 #물가 #환율
By 조석민 2016.01.01
지난 10일 한국거래소는
'금 거래량이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습니다.
이 날 금 거래량은 128.275kg으로
밝혀졌으며, 일일 가격 상승률도
개장 이후 최고치인 4.9%를 찍었습니다.
그렇다면 국제시장의 금값은 어떨까요?
뉴욕상품거래소가 10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국제 금값은 하루 만에 0.3%가 올랐고
이로써 이번 주에만 2.7%가 올랐습니다.
이로써 국제 금값은 1온스 (약 28.35g) 당
1,275.90달러가 되었는데요.
(이미지 : 사이다경제)
경기가 불안정하면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흐름에 따라
금값이 오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호주 ANZ 은행의 투자전략가는
영국의 EU 탈퇴 (브렉시트) 등의 영향으로
위험회피 심리가 더 강해질 것으로 예상,
국제 금값이 온스당 1,400달러가 될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습니다.
금의 안정성?
금은 채권이나 정기 예금 등에 비해서
'유동성'이 매우 높은 금속입니다.
유동성이 높다는 것은
해당 자산을 현금으로 바꾸기 위한
시간과 노력이 매우 적게 든다는 것이죠.
왜냐하면 금의 가치는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어
안정적이며 높기 때문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신뢰도가 높은 화폐인
'미국 달러'조차 국가에 따라서는
통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금의 가치는 언제 어디서나 인정받습니다.
(이미지 : 사이다경제)
예를 들어 국가가 망하는 상황이 생긴다면
휴지가 되어버리는 화폐와는 달리
금의 희소성과 안정성은 언제나 통용됩니다.
덧붙여, 흔히 'IMF 때'로 불리는 1997년
외환위기에 맞서 '금 모으기 운동'을 한 것도
금을 외환으로 쉽게 바꿀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금 시세는 어떻게 변해왔을까?
금의 무게는 '돈'이라는 단위로 재는데
1돈은 3.75g입니다.
흔히 볼 수 있는 금은 아기 돌 반지인데요.
이 돌 반지 하나가 한 돈입니다.
(6월 13일 기준 금 시세, 그래프 : 네이버 금융)
6월 13일 현재 금 시세는
1돈 (3.75g) = 약 181,695원인데요.
금 다음으로 떠오르는 '은'의 가치가
3.75g당 약 2,662원 정도인 것과 비하면
무게 대비 엄청난 값어치를 지니고 있죠!
금값은 어떨 때 오르고 내릴까?
최근 금값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한창 경기가 안 좋았던 2011년-2012년보다는
상당히 내려간 상황인데요.
경기가 불안정할 때
금값이 오르는 경향이 있다고
위에서 말씀 드렸듯
금값은 경기가 안정적이면
서서히 내려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13년 하반기에는
그리스 디폴트위기가 해결되며
세계 경제에서 불안감이 줄어들며
금값이 떨어지는 요인이 되었고
미국 연준의 금리가 인상될 때도
금융상품의 투자 수익이 높아지기 때문에
그 영향으로 금을 찾는 수요는 떨어져
금값이 떨어집니다.
마지막으로, 대체적으로 미국 달러화가 강세일 때
금값은 떨어지는 경향을 보이는데요.
금과 달러는 대체재 관계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달러화가 강세를 보임에도
이례적으로 금값이 오르고 있는데요.
곧 열릴 브렉시트 투표를 앞두고
달러화의 강세가 주춤하자
금과 은의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입니다.
연준에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희박해진 점도
금값이 오를 만한 근거가 되고 있습니다.
금값은 앞으로 얼마나 오를까?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한국은행이 금리 인하를 발표하면서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지는 흐름에 따라
'금테크'가 다시 유행할 조짐을 보이는데요.
현재 금 시세는 세계 기준보다
우리나라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한국은행이 금리 인하를 발표한 것과
관계가 깊은 것으로 보입니다.
금리 인하로 화폐 가치가 떨어질 것이라
짐작한 투자자들이 금을 찾는 것입니다.
댓글 1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