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SK텔레콤 #지주회사 #지배구조개편
By 이래학 2021.04.08
최근 SK텔레콤이
주주총회에서 지배구조 개편을
단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주주가치를 올리기 위해
자회사를 상장하고
분기 배당도 지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계획에
SK텔레콤은 3월 26일
장중 9%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업계에선 SK텔레콤이
중간 지주회사 체제를 갖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적분할을 통해
지주회사인 SK텔레콤지주와
통신부문
사업회사인 SK텔레콤으로 나뉘는데요,
이후 SK텔레콤지주가 보유한
자회사들을 상장시킬 것이란 분석입니다.
2000년대 초부터
통신 산업이 성숙기로 진입함에 따라
SK텔레콤 주가 역시
이렇다 할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했죠.
주가수익비율(PER)도
코스피 상장 기업 평균보다
줄곧 낮게 거래되었습니다.
증권가에선 SK텔레콤이 분할 후에
성장 산업에 속한
여러 자회사들을 상장시킨다면
가치가 부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이 보유한 핵심 자회사는
웨이브, 11번가, 티맵모빌리티,
ADT캡스 가 대표적입니다.
11번가는
이베이코리아, 네이버, 쿠팡에 이은
국내 대표 커머스 기업입니다.
쿠팡이 나스닥에 상장하며
100조 원에 달하는 시가총액을 기록하면서
국내 커머스 기업의 가치가
재평가되고 있습니다.
웨이브는 400만에 가까운
유료 사용자를 보유한 OTT 플랫폼입니다.
*OTT: Over The Top의 준말로 여기서
Top은 케이블TV를 보기 위한 셋톱박스.
즉, OTT는 셋톱박스를 넘어선
영상 스트리밍 플랫폼을 뜻함.
넷플릭스에 이어
국내 2위 업체입니다.
넷플릭스 역시
높은 PER을 받고 있는 만큼,
웨이브의 가치도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티맵모빌리티는
SK텔레콤의 티맵 사업부가 분할되어
신설된 회사입니다.
최근 티맵모빌리티는
글로벌 차량 공유 플랫폼 우버와
합작사 우티를 설립했습니다.
모빌리티 서비스 역시
미래 성장 산업인 만큼
티맵모빌리티의 가치도
크게 부각될 전망입니다.
SK텔레콤이 올해
대대적인 변화를 시도하는 배경에는
공정거래법 개정 이슈가 자리합니다.
개정된 공정거래법에 따라
2022년부터 지주회사는
상장 자회사의
지분을 30% 이상 취득해야 합니다.
종전 20% 대비
10%P 늘어난 것이죠.
증권가에선 SK그룹이
2012년 SK하이닉스 인수 당시부터
언젠가 SK하이닉스를 SK의
자회사로 둘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현재 SK하이닉스는
SK텔레콤의 자회사이며
SK의 손자회사입니다.
SK하이닉스를
SK의 자회사로 두기 위해선
SK텔레콤과 SK가 합병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따라서 SK텔레콤을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분할한 후,
SK텔레콤지주를 SK와 합병하는
그림이 제시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 2022년에
SK텔레콤지주가 출범하면
개정된 법에 따라,
SK텔레콤지주는 자회사
SK하이닉스의
지분을 30% 이상 보유해야 합니다.
현재 SK텔레콤의
SK하이닉스 보유 지분은 20%입니다.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이 100조 원 수준이니
10%P를 늘리기 위해선
10조 원이란 천문학적 돈이 필요합니다.
SK텔레콤이
연내에 지배구조 개편을
마무리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한편,
SK가 SK하이닉스를
자회사로 편입하려는 이유는
배당금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SK하이닉스는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2위 업체로
반도체 호황기에는
수십조 원에 달하는 돈을 법니다.
지주회사 입장에선
알짜 자회사를 통해 배당금을 얻고
이를 통해 그룹의
성장 동력에 집중투자할 수 있죠.
여러 측면에서 봤을 때
올해 SK텔레콤의 대대적인
지배구조 개편이 불가피한 가운데,
이런 상황이 SK텔레콤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by 사이다경제 이래학 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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