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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스타트업 #협업 #인수합병 #인공지능챔피언십

'우아한형제들, 네이버' 등 대기업이 낸 8가지 과제

By 공성윤 2020.10.06




대기업,

스타트업에 손 내밀었다


올해 처음 개최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AI 스타트업 대회

‘인공지능(AI) 챔피언십’을 아시나요?


11월 중소벤처기업부 주최로 진행되며

대기업이 제시한 8개의 과제

미리 신청을 받아 선정된

스타트업이 해결하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대회의 형식을 띠고 있지만 엄밀히 따지면

대기업이 스타트업에

손을 내민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AI 업계에서는

대기업도 ‘신참’임을 인정하는 동시에,


스타트업으로부터

참신한 해결 방안을 찾아보려는 것이죠.


나아가 대기업이 스타트업을

동반자로 받아들이고 역경을

같이 헤쳐나가려는 자세가 엿보기이도 합니다.  


(ⓒ중소벤처기업부)




SPC삼립 - 푸드어셈블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협업이

어제오늘 일은 아닙니다. 


파리바게트로 유명한 SPC삼립

최근 밀키트 전문 스타트업 ‘푸드어셈블’

관련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발표했습니다.


*밀키트

: ‘Meal(식사)’과 ‘Kit(세트)’의 합성어. 

손질된 식재료와 양념, 레시피 등을 제공해

집에서 직접 요리를 만들 수 있게 해주는 제품. 


푸드어셈블은 2018년 설립된

밀키트 제조 업체입니다.


"나만의 음식을 조리한다"라는 모토로 

다양한 음식을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게 도와줍니다.  


현재 자사 쇼핑몰을 비롯해

쿠팡, 카카오톡, 이마트몰 등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데요,


SPC삼립은 푸드어셈블과의 MOU를 통해

차별화된 밀키트 제품을 개발하고

고속도로 휴게소 등으로

공급망을 확대한다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아무래도 코로나19로

가정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에

두 회사의 협약은

더욱 이목을 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푸드어셈블)




KB국민카드 - 퓨처나인

현대카드 - 스튜디오 블랙


카드업계도 협업 파트너로

스타트업을 찾아 나섰습니다. 


KB국민카드는 8월 19일

스타트업을 지원 프로그램 

'퓨처나인(FUTURE9) 4기'

참가 기업 12곳을 선발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스타트업에 대한

단순 지원이 아니라

양쪽이 서로의 사업모델을 연계해

신사업 개발을 목표로 추진 중입니다.


(ⓒ퓨처나인)



현대카드가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운영하는

공유오피스 '스튜디오 블랙'에는 

각종 핀테크 스타트업들이 입주해 있습니다.


현대카드는 입주사들과

자연스럽게 교류하는 동시에

데모데이를 정기적으로 열어

협업 방안을 찾는 데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데모데이

: 새로 개발한 데모 제품, 사업 모델 등을

투자자에게 공개하는 행사.


(ⓒ스튜디오 블랙)




롯데그룹 - 라이클


대기업이 자신들이 투자한

스타트업과 손을 잡은 경우도 있습니다.


롯데그룹의 온라인 쇼핑몰

롯데온과 스타트업 지원 계열사

롯데액셀러레이터는,


지난 8월 11일

뷰티 테크 스타트업 ‘라이클’

3자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2013년 설립된 라이클은

롯데가 20억 원을 투자한 스타트업으로,


뷰티 정보공유 플랫폼

'언니의 파우치'를 운영하면서

100만 명이 넘는 회원을 모았습니다.


2016년에는 자체 미용제품 브랜드

‘언파코스메틱’을 출시했죠.


2018년 33억 원이던 라이클의 매출은 

2019년 77억 원으로 2배 이상 뛰었습니다. 


롯데는 라이클과 함께 SNS 마케팅을 강화해

10~20대 여성 소비자 유입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또 자사의 유통 노하우와

라이클의 제조 능력을 결합해

트렌드에 맞는 기획 상품을 개발하겠다는

목표도 가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투자자의 입장에서

뒷짐 지고 있기보다는

자사 발전에 스타트업의 역량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뜻이 담겨 있죠.


(ⓒ언니의파우치)




그냥 '인수'해버리면 안돼요?


한때 대기업의 스타트업 인수는

성공적인 엑시트 전략 중 하나로 통했습니다. 


*엑시트(Exit)

: 투자 후 출구 전략을 뜻하며

투자자가 투자금을 회수하는 방안을 가리킴.


대표적인 사례가 2014년

구글이 영국 AI 기술 개발 스타트업

딥마인드를 인수한 것입니다. 


당시 창업한 지 4년밖에 안 됐던 딥마인드는

구글 아래에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바둑 AI 프로그램 ‘알파고’를 탄생시켰습니다. 




하지만 모든 스타트업이

딥마인드와 같은

성공 방식을 따라가기는 힘듭니다. 


일단 국내에선

공정거래법상 독과점 우려로 인해 

대기업의 스타트업 인수 과정에 걸린

규제들이 적지 않습니다. 


또 코로나19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인수합병(M&A) 업계에

관망세가 짙어졌다는 분석이 뒤따릅니다. 


*관망세

: 향후 주가 전망이 불투명하여 투자자들이

매매를 망설이는 상태로 주가변동이 거의 없고

거래량이 평균수준 이하로 되는 것이 특징.


섣불리 인수했다가

‘승자의 저주’에 빠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승자의 저주(Winner’s Curse)

: 인수합병이나 공개입찰 때

경쟁에서 승리했지만

이를 위해 지나치게 많은 비용을 소비해

기업 전체가 위험에 빠지는 상황.

(참조-세계 경제를 뒤흔든 '승자의 저주')


이러한 제반 사정을 고려했을 때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협업

어쩌면 가장 현실적인 방안일 수도 있습니다. 


최근 풀무원은 공유주방 서비스

‘위쿡’과 업무협약을 맺고,


메뉴 개발 배달 서비스 확산

박차를 가하기로 했습니다. 




위쿡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심플프로젝트컴퍼니의 김기웅 대표는,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상생은

대기업에겐 신사업 성장동력을

스타트업에겐 든든한 사업 파트너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죠.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협업 필요성을

압축한 말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by 사이다경제 공성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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