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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자산 회전율: 기업 상황을 '재고'로 읽어내다!

By 한대희 2020.02.04




공장•창고에 쌓인 재고...

주가엔 어떤 영향 미칠까?

 

'제조업'과 '유통업'을 영위하는 모든 기업은 

재고 관리가 필수입니다. 


재고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재무 건전성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주식 초보인 사이다 씨도 

경제신문을 볼 때마다 기업의

재고 관리 관련 기사를 특히 정독하죠.


그런데 재고관리에 대한 기사를 읽을 때마다 

'재고자산 회전율'이란 용어가 등장하는데요,


오늘은 이 재고자산 회전율의 개념과

이를 주식투자에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

사례를 통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재고자산'과

'재고자산 회전율'


공장과 창고에 쌓인 '재고'

경기 여건이 어떤지 파악할 수 있는

손쉬운 지표 중 하나입니다.


기업의 '재고' 관리 이슈가

경제신문에 빈번하게 다뤄진다면

경각심을 갖고 주의 깊게 살펴야 합니다.


그렇다면 개별 기업에게

재고는 정확히 무슨 의미일까요?

 



'재고자산'은 일상적인 영업활동과정에서

판매를 목적으로 보유하는 상품, 제품,

재공품, 원재료, 저장품 등을 말합니다. 


'재고자산 회전율'

이러한 재고자산이 판매로 바뀌는 속도

숫자로 보여주는 투자지표입니다. 

 

재고자산 회전율은

연간 매출액평균 재고자산으로 나눈 값으로,


여기서 평균 재고자산은 

기초 재고자산과 기말 재고자산의 

평균값을 통해 누구나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연간 일수인 365을

재고자산 회전율로 나누면

재고자산 회전일수를 구할 수 있습니다. 


이는 재고자산이 판매로 반영되는 

속도를 직관적으로 보여줍니다.





재고자산 회전율

해석법


재고자산 회전율이 높으면

재고자산이 활발하게 소진되고 있으며

재고가 매출액으로

빠르게 반영된다는 뜻입니다. 


이는 기업의 재무건전성이 

양호해질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합니다. 


반대로 재고자산 회전율이 낮으면

재고자산 소진 속도가 더디기 때문에,


재고가 기업의

매출액으로 반영되는 속도도 느려집니다. 


회전 속도가 느리다는 것은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기업의 재무건전성이  

악화될 가능성도 자연스럽게 커집니다. 


 



실제 사례

: 재고자산 관리가 필요한 A기업


A기업

2014년 매출액은 622.8억 원이었습니다. 


그해의 기 재고자산은 53.1억 원이었고 

말 재고자산은 67억 원이었으므로,


기초와 기말 재고자산

잔액 평균은 60.05억 원입니다. 


그러므로 2014년 A기업의

재고자산 회전율은 10.37임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서 10.37이라는

A기업의 재고자산 회전율은 

어떠한 의미를 갖고 있을까요? 


재고자산 회전일수까지 구해보면

그 의미를 더 명확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연간 일수인 365을

재고자산 회전율 값인 10.37로 나눠서

재고자산 회전일수를 계산해보면,


2014년에 해당 기업의 재고자산은

약 35.19일마다 판매로 전환됐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구한 2014년 수치를

최근 값과 비교해보면 이 기업 상황이

좋아졌는지, 악화됐는지 알 수 있죠.



(투자지표-투자분석-활동성-재고자산 회전율 ⓒ네이버금융)


 

A기업의 최근 상황 파악을 위해

2017년 지표를 보겠습니다.


A기업 매출액은 1,688억 원으로 급증했지만 

재고자산도 2014년 대비 크게 증가했습니다.  


2017년 재고자산 회전율은 7.07입니다. 

2014년의 재고자산 회전율 대비

3.3만큼 감소한 것이죠.


2017년 A기업의

재고자산 회전일수도 계산해보면

약 51.62일마다 재고자산이

판매로 전환됨을 알 수 있습니다. 


2014년 대비 A기업의 재고가

판매로 반영되는 속도가

16.43일만큼 저하된 것입니다.  





'주가'에는

어떻게 반영될까?


그렇다면 재고자산 회전율이

개별 기업 주가에는

어떤 영향을 끼칠 수 있을까요?  


A기업의 매출액은 매년 증가했지만

재고자산 회전율은

최근 3년 연속 감소했습니다. 


이러한 기업은

경기 둔화 우려가 고조되는 분위기에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A기업 주가는 하반기 들어 

급격히 추락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약 3년간 투자자들은 

A기업의 드라마틱 한 매출액 증가에 열광했고,

주가는 3배 이상 급등했었지만,


2018년 하반기 들어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동사의 재고자산 회전율 역시 2017년 대비 

조금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이에 따라 주가 역시

고점 대비 급락하고 만 것이죠.



(일간 차트 ⓒ네이버금융)



이렇듯 개별 기업의 매출액을 살펴볼 땐 

단순히 매출액의 증감뿐 아니라, 


재고자산과 재고자산 회전율을

검증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현미경으로 관찰하듯이

매출액 이면에 숨은 속사정을 

꼼꼼하게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https://cidermics.com/contents/detail/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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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해내자 2020-02-04 10:19

    매출액이 증가한다고 재고자산회전율이 좋은 것은 아니군요.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매출액만 볼것이아니라 재고자산회전율도 관심을 갖고 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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