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시장 #크라우드펀딩 #연말연시 #티켓 #암표
By 와디즈 2019.12.26
연말연시는 공연계의 대목입니다.
한해를 특별하게 마무리하려는 이들을 위한
콘서트와 뮤지컬, 연극 등이
많은 인기를 얻는 시기죠.
그런데 이러한 연말연시 공연의
티켓 가격 부담이 만만치 않습니다.
인기 가수들의 콘서트는 2~3시간에
평균 14만 원 정도의 값을 지불해야 하죠.
사실 10만 원대의 정가로 티켓을 구하면
오히려 이득인 상황입니다.
연말연시 특수에 프로그램으로
인기 공연 티켓을 선점하고
수십 배의 웃돈을 얹어 재판매하는
암표상이 극성을 부리기 때문인데요,
인기 아이돌그룹 엑소(EXO)의
'익스플로레이션 닷(EXplOration dot)'
입장권은 정가 121,000원의 약 16배인
200만 원대로 둔갑하기도 했죠.
문화체육관광부의
'2018 공연예술실태조사(2017년 기준)'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국내 공연시장 규모는
8,132억 원으로 추정됩니다.
이는 공연시설과 단체의
연간 매출액을 합산한 금액으로,
국내 공연시장 규모가
8천억 원대로 진입한 것은
공연예술실태조사가 시작된
2007년 이후 처음입니다.
이는 근로 환경이 개선되면서
소비 여력이 있는
직장인들의 여가가 늘고,
소득 수준도 높아지면서
공연 수요가 커진 덕이 큽니다.
공연시장의 성장은 자연스럽게
'투자' 활성화로 이어집니다.
특히 크라우드(대중)펀딩의
규모가 크게 확대된 것이 눈에 띕니다.
과거 문화 콘텐츠 크라우드펀딩은
투자자들에게 외면받아
빛을 보지 못한 소규모 프로젝트를
무대에 올리기 위해 이뤄졌다면,
이제는 주요 티켓 판매사들만 독점한
대형 프로젝트가 크라우드 펀딩,
즉, 대중 투자를 받는 경우가 늘었습니다.
한해 평균 2만 명이 참여하고
누적 관객 수는 18만 명에 달하는
대한민국 대표 페스티벌
'그린플러그드서울' 이 좋은 사례입니다.
올해 초인 지난 1월
그린플러그드 페스티벌 10주년 기념으로
첫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했는데요,
오픈 하루 만에 8억 원이라는
목표금액을 달성하고
총 9억7천만 원으로 펀딩을 마감하며,
역대 페스티벌 크라우드펀딩 중
최대 금액을 모집한 사례를 기록했습니다.
이렇게 공연 프로젝트에 대한
크라우드 펀딩이 확대되면서
관객들이 수익을 나눠갖는
새로운 구조가 싹트기 시작했습니다.
기존에는 유수의 티켓판매사만 투자하고
수익을 상환받았지만,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오픈된
공연의 수익은 이제 관객의 몫입니다.
저금리 시대를 고려했을 때
수익률도 나쁘지 않습니다.
'그린플러그드 서울 2019'의
크라우드펀딩 수익률을 보면
5개월 만에 14.01%를 달성했습니다.
이에 '그린플러그드 페스티벌 2020'도
크라우드펀딩으로 이뤄지는데요,
이번 프로젝트의 최대 수익률은
30.4%까지 기대받고 있습니다.
워런 버핏(Warren Buffett),
찰리 멍거(Charlie Munger) 등의
투자 거인들이 존경하는 투자자로 꼽히는,
월스트리트의 전설
'하워드 막스(Howard Marks)'는
투자 기회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언제 그리고 어떤 가격에 투자하는가이다."
한마디로
시기를 선점하라는 것인데요,
앞서가는 투자자는 지금
'봄'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연말연시 콘서트나 공연을
단순한 관객으로 즐기는 것도 좋지만,
아직 대중에 공개되지 않은
투자 건을 선점하여 성장하는
공연예술 시장의 열매를 나눠가질 수 있는
투자에 참여해보는 건 어떨까요?
댓글 3
이번에 악뮤콘서를 가서 그런가 내용이 더 눈에 들어오네요
암표상이 엑소 티켓을 200만원까지 판매했다는 부분.. 극악무도하다라고 느껴지네요.. 타겟이 분명한 아이돌 시장에서 소비자 등쳐먹는 사람들은 정말 저질이고 최악입니다...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