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행복토끼 2018.01.31
[주식용사]는 '주식 용어 사이다'의 줄임말로 어려워 보이는 주식 용어들을 사이다처럼 시원하게 설명하는 시리즈입니다. |
삼성전자 50대 1 액면분할 발표
대한민국 대표 기업이자
코스피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가
50 대 1 액면분할을 실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액면가가 5천 원에서 1백 원으로 낮아지면서
1월 31일 기준 한 주에 262만 원이었던
삼성전자의 주식이 향후 5만 원대에서
거래가 가능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주식 수도 보통주의 기준으로
분할 전 1억2,838만 주에서
64억1,932만 주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삼성전자)
'황제주'라고 불리기도 하는 삼성전자는
너무 높은 가격으로 인해
일반 개인투자자들이 투자를 하고 싶어도
쉽게 사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는데요,
이번 액면분할로 인해 가격 문턱을 낮춘다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삼성전자의 주식을
거래할 수 있게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액면분할 소식 이후 삼성전자 주식은
거래량이 증가하는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실제로 1월 31일 오전 액면분할 발표 직후
삼성전자의 주가는 5% 가량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네이버금융)
그런데 이런 액면분할은 왜 하는 것일까요?
또한 여기서 언급되는 '액면가'란
어떤 개념일까요?
주식시장에서 매일 움직이는 주가,
'시장가'에 대해서는 잘 알고 계시겠지만
이런 '액면가'에 대해서는
좀처럼 익숙하지 않은 분들이 많을 텐데요,
오늘은 이런 액면가와
액면분할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액면가'는 주권 표면에 적혀있는 가격으로
최초 주권 발행 가격의 기준이 됩니다.
100원, 500원, 1,000원, 5,000원 등으로
다양하게 결정될 수 있는데
일반적인 액면가는
1주당 5,000원 정도입니다.
"… …."
여전히 시장가와 액면가의 차이가
잘 이해되지 않는다고요?
좀 더 쉬운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한국은행이
사상 최초로 2,000원짜리 기념지폐를
발행했다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일찌감치 매진된 2,000원권 ⓒ한국조폐공사)
올림픽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2,000원권의 가치가 폭등하고 있습니다.
현재 온라인 중고사이트에서 2,000원권은
20,000원 정도에 거래된다고 합니다.(16일 기준)
가치가 10배 정도 뛴 것이죠.
이때 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
20,000원이 시장가가 되고
지폐에 적혀있는 가격인 2,000원이
액면가인 것입니다.
(ⓒ중고나라)
이런 사례는 또 있습니다.
1960년대에는 우리나라에선
500원짜리 지폐가 발행되었습니다.
이제 이 지폐의 액면가가
500원이라는 것은 다들 아실 텐데요,
그렇다면 500원짜리 지폐의
시장가는 얼마일까요?
수요에 따라서 달라지게 됩니다.
만약 사려는 사람이 없다면
100원, 아니 0원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2,000원권과 마찬가지로
많은 사람이 원한다면 그 시장가가
3,000원, 4,000원로 뛸 수 있는 것이죠.
(500원짜리 지폐 ⓒ한국은행)
일반적으로 주식시장에서는 주가(시장가)가
액면가보다 높은 것이 정상입니다.
그래서 코스피 시장에서는 기업의 주가가
액면가의 20% 미만으로 30일 지속되면
비정상적인 종목으로 판단하고
관리종목에 편입시킵니다.
*관리종목
: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면 일정 기간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으며, 주식의
신용거래가 금지되고 대용유가증권으로
사용할 수도 없습니다.
만약 관리종목 편입 이후에도 주가가
90일간 액면가의 20% 이상으로
회복되지 않으면 해당 기업의 주식은
결국 상장폐지 절차를 밟게 되죠.
'액면분할'은 무엇이고,
왜 하는 걸까요?
그런데 이런 액면가는
필요에 따라 분할될 수 있습니다.
이를 액면분할이라고 하는데요,
보통 주식 거래 활성화를 위해 이뤄집니다.
주식 1주의 가격이 너무 높으면
거래량이 적고 신주 발행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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