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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한경] 中의 보복 … 청두 美 영사관 폐쇄 요구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겨냥이 계속되고 있다. 7월 21일 미국 휴스턴에 주재한 중국 총영사관을 스파이 활동과 지식 재산권 절도의 근거지로 지목하며 폐쇄를 통지하였다. 이에 대해 중국은 24일 중국 청두에 주재한 미국 총영사관의 폐쇄를 통지하며 1979년 미중 수교 이후 처음으로 영사관 폐쇄를 하였다. 그동안 미국의 '중국 때리기'에 직접적인 맞대응을 피해 온 중국이 이번에는 정면충돌 하며 강대 강으로 보복에 나선 것은 양국이 사실상 외교적 결별 수순을 밟는 것이 아닌가 하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청두 미 영사관은 미국이 중국 본토에서 운영하는 5개 영사관 중 한 곳으로 미국이 인권 상황에 큰 관심을 두고 있는 티베트 자치구를 관할하는 전략적 요충지로 중국의 입장에서 눈엣 가시처럼 여겨지는 곳을 폐쇄한 것은 '미국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과거 미국이 2017년 샌프란시스코 주재 러시아 영사관 폐쇄를 통보했을 때 러시아는 순순히 물러났었는데 중국은 스파이 행위에 대해 그런 적이 없다고 반박하며 휴스턴 영사관 폐쇄를 거부하고 있어 양국 관계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전문가들도 쉽게 예측하지 못하고 있다.
11월 3일 예정된 미 대통령 대선을 100일 정도 앞둔 상황에서 불리한 판세를 뒤집기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때리기가 날로 강도가 세지고 있다. 트럼프 측근인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파산한 전체주의 이념의 진정한 신봉자라고 비난하며 자유세계가 이 독재에 맞서 승리해야 한다고 연설하였다. 이에 왕이 중국 외교부 장관은 미국이 중국의 발전을 끊으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도를 넘어 행동한다며 맞대응 하였다. 그리고 중국은 미국의 장단에 맞춰 춤추지 않을 것이라 덧붙였다.
세계 경제를 이끌어가는 쌍두마차 미중의 갈등이 고조되는 요즘 우리나라 역시 이 상황을 잘 대처하여야 할 숙제를 갖고 있다. 미중 갈등이 최악으로 치닺는 이 상황에서 코스피 증시도 요동치고 있다. 현 세계 경제를 잘 파악하여 현명한 투자와 살아남는 방법을 모색해 가야 할 것이다. 미중 갈등의 수혜주로 유니온, 유니온 등의 희토류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원인과 결과를 잘 파악하여 미래를 준비해 나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