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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경제도서 리뷰 "이제는 똘똘한 아파트 한 채가 답이다.

김현주  |  2020-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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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부동산 관련하여 각종 규제 대책을 내놓고 있는 상황에 무주택자이며 싱글인 사람들은 집한채를 장만하는 것이 더 꿈과 같은 일이 되어버린 것 같다.

각종 규제로 과거에 비해 레버리지를 활용해 집을 산다는 것 자체가 너무나 힘들어진 상황이지만 이럴수록 더 공부해서 기회가 왔을 때 내집 마련의 꿈을 이루기 위해 7월 경제도서 리뷰 미션의 책은 김경필님의 "이제는 똘똘한 아파트 한 채가 답이다" 로 골랐다.

작가는 내집마련을 위한 돈을 마련하는 것의 시작은 적금이라고 시작하고 있다. 집값이 비싸다고 말하지만 집값 뿐 아니라 소득도 함께 올랐으므로 소득의 최대 80%까지를 저축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은행 금리가 거의 제로금리에 육박한 상황에서도 저자는 돈을 모으는 방법으로 적금을 추천한다는 것이 시기적으로 아이러니하다고 느껴지기도 했지만, 사실 원론적으로 보면 돈을 강제로 묶어두기 위해서는 적금만큼 강제성을 부여하는 것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집값이 너무 올라 집을 못산다라는 표현은 일부 맞기도 하지만 틀리기도하다. 그보다는 현재 누리고 있는 여가 생활을 일체 포기하지 않고서는 집을 못산다는 라는 말이 더 맞는 표현이다. 라는 책 속의 한문장이 와 닿는다. 

물론 현재 어떤 지역은 감히 월급쟁이가 한 푼 두 푼 모아서는 엄두도 낼 수 없을 만큼 많이 오른것도 사실이지만, 하나를 얻기위해서는 하나를 포기해야 하는 것처럼 우리는 모든 것을 포기하지 않고, 더 좋은 결과를 바라기 때문에 어렵다는 말을 쉽게 하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집마련 숙제를 끝낸다는 뜻은 내집의 대출이 최소 20% 이하가 되는 경우를 말한다라는 책속의문장은 불가 얼마전까지의 주변 상황에 경종을 울리는 것 같다.

지금은 많은 규제로 내돈이 일정량 이상 있지 않으면 거의 집을 살 수 없는 구조가 되어 버렸지만 불가 얼마전까지만 해도 자신의 돈이 20% 정도만 있어도 대출 및 전세를 끼고 집을 구매할 수 있었다. 이것은 안정적인 상황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사람의 상황은 계속 변화하므로, 저렇게 위험하게 투자하면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힘들 거 같다. 결국 저자는 20% 이하이 대출 즉 80%가 나의 자금으로 산 집이 되었을때 내집 마련이 완성된다고 표현하는 것 같다.

하지만 현재 집의 가격으로 보았을 때 대출과 전세를 끼지 않고 자신의 돈을 60% 이상 가지고 집을 살 수 있는 대한민국의 청년이 과연얼마나 있을까......규제가 조금 완화되어, 힘들더라도 대출금을 갚으며 저자의 말대로 내집 마련 숙제를 끝내는 날을 달력에 표시하는 그런 일이 이제 너무 멀게만 느껴지는 것이 걱정이다.

작가가 촌철살인 격인 책들의 내용을 잘 숙지해서 기회를 잘 잡을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