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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경제도서리뷰] 이제는 똘똘한 아파트 한 채가 답이다

김주원  |  2020-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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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금리가 제로금리에 가까워질수록, 은행이 아닌 부동산이나 주식시장에 돈이 풀리는 것 같다. 이런 시점에서 나도 부동산에 관심이 가지 않을 수가 없었다. 나는 아직 사회초년생이고 현재 모아둔 돈이 많지는 않지만, 언제가는 내가 살아야 할 집을 마련해야 할 시기가 올 것이다. 그러므로 막상 집을 마련할 나이가 되었는데도 준비가 안 되어있는 모습을 보이고 싶진 않았기 때문에, 여러 책들 중 먼저 이 책을 선택하여 읽기 시작했다.

* PART1. 똘똘한 아파트 한 채, 절대 '넘사벽'이 아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집값이 너무 많이 올라서 집을 마련하기 어렵다고 한다. 물론, 집값이 많이 오른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물가도 상승해왔으며 그에 따라 평균소득도 꾸준히 상승했다. 그러므로 집값이 너무 많이 올라 살 수 없다는 것은 비약이라는 게 저자의 이야기이다. 생각해보면, 저자의 말처럼 집값만 오른것은 아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다른 것들보다 집값이 더 많이 올라서 나의 집을 사는 것이 막막한 게 현실이긴 하다. 아무래도 내 몸값을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할 듯 싶었다.

* PART2. 똘똘한 아파트 하나를 위한 플랜 만들기

내 집 마련의 자금목표는 결혼 전부터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만약, 결혼을 할 거라면 결혼 후 15년 안에 끝내고, 싱글이더라도 은퇴 15년 전에는 내 집을 마련해야 한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나는 돈을 번지 이제 막 1년이 조금 넘었지만, 구체적인 자금목표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 지금부터라도 목표 금액을 설정하고, 앞으로 월급의 70프로는 저축을 하고자 한다. 60프로는 내 집을 위해서 적금을 하고, 10프로 정도는 주식투자를 해보고 싶다.

* PART3. 똘똘한 아파트를 위한 실질적인 행동하기

청약통장은 똘똘한 아파트를 사기 위해 필수적이다. 하지만, 청약 일반분양으로 수도권은 가점이 최소 50-60은 되어야하므로 당첨되기 힘들다고 한다. 따라서 저자는 특별공급을 노려보라고 말한다. 조건이 된다면, 살면서 딱 한번은 특별공급을 통해 아파트를 살 수 있는 확률이 높다. 또한, 지격 부동산 전문가인 중개업소 사장님과 친해지면 더 좋고, 그렇게 된다면 급매를 잡을 기회가 많아진다. 이렇게 발품을 팔아 많은 정보를 얻은 사람이 더 집을 싸게 살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다. 돈이 있어도 합리적인 가격에 집을 구하는 게 쉽지많은 않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 PART4. 집값은 수요와 공급보다는 소득이 결정한다

수요와 공급에 따라 집값이 결정되는 것도 틀린 말은 아니다. 나도 지금까지는 수요와 공급에 따라 집값이 결정된다고 생각했으니까. 수요보다 공급이 많아지면 값이 떨어지고, 공급보다 수요가 많아지면 값이 오르는 것이 기본이다. 하지만 저자는 소득이 집값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말한다. 생각해보면, 거주자의 소득 수준이 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이게 되는 경우가 많다. 혼자 사는 게 아니라, 아이도 있고 맞벌이를 하는 사람이라면 어느 정도 넓은 평수를 원할 것이다. 그러므로 집값도 꽤 나갈 것이고, 그렇기 떄문에 이런 곳에는 대부분 맞벌이를 하는 비슷한 수준의 사람이 살게 될 것이다.

* PART5. 똘똘한 아파트 한 채, 왜 이토록 중요해질까

왜 많은 사람들이 유독 아파트를 사려고 할까? 원래 나는 아파트가 아니어도 상관없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어보니 확실히 아파트가 장점이 많았다. 아무래도 주택가의 골목길은 어두운 경우가 많고, 따라서 치안이 좋다고 말할 순 없다. 하지만, 아파트는 여러 세대가 살고 있기 때문에 보통 큰 길 주변에 위치하고, 그러므로 치안이 가장 좋다. 또한, 아파트가 위치한 곳의 주변에는 편의점이나, 음식점 등 편의성이 좋다는 장점이 있다. 게다가 아파트는 가격을 조금만 내려도 어렵지 않게 팔 수 있기 때문에 현금화가 가장 빠르다. 이러한 장점들을 통틀어 생각해보니, 집을 한 채만 살 수 있다면 아파트를 사겠다고 마음이 바뀌었다.

+ 며칠 전, 617부동산규제로 부동산 시장이 시끄럽다. 영향을 받지 않기 위해 규제 전에 집을 사려는 사람이 많아졌다고 한다. 오히려 규제로 인해 더 많은 수요가 생기는 부작용이 생겼다. 앞으로 정부가 더 심한 규제정책을 내놓을지, 아니면 완화정책을 다시 내놓을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관심을 가지고 미리 부동산 공부를 하여 나중에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으려고 한다. 이 책은 내가 처음으로 읽은 부동산 책이나 다름없다. 나 같은 초보자도 쉽게 읽었으므로, 부동산 입문자가 읽기에 적합한 책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