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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에서 보안검색 등에서 근무중인 비정규직 다수를 정규직으로 전환해 논란이 생겼습니다. 사실 공항쪽으로는 관심이 없던터라 공항 관련 기사가 있어도 보지 않다가 최근 엄청난 이슈로 떠오르게 되어 읽어보았는데 다소 충격적인 내용이라 스크랩기사로 선정했다.
공항에서 비정규직들이 정규직으로 전환해달라는 요청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공항에서 근무하는 환경미화 근무자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정규직전환요청을 받아들인 것은 좋지만 단지 공항에서 일을 하고 있었던 것뿐인데 갑자기 정규직전환으로 인해 연봉 5000을 받으며 일하게 된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생각이 듭니다.
제 주위에서 공항준비하는 분들 중에 공항 검색대 등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사람들이 몇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처럼 혹시라도 정규직전환 가능성이 있을까봐가 이유였습니다.
공항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기 전에 얼마나 열심히 살았고 공항공사의 기준에 적합한지는 중요하지 않고 적당한 스펙기준조차 없는 채로 정규직전환을 한다는게 취업준비생들의 눈초리를 심하게 받았던 것같습니다.
고용정책에 힘을 주려는 의도는 알겠으나 이처럼 형평성에 어긋난 것은 더 고려해보고 결정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취업을 위한 자리와는 별개로 해당 정규직전환을 시켰다고 하더라도 실상 취준생들은 그 자리라도 얻었으면 좋겠다는 사람들, 그리고 그를 위해 열심히 스펙을 쌓고 이력서를 다듬는 그 노력을 배신하는 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