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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스크랩7] "이게 공정한 나라냐"...인천국제공항공사 정규직 전환 논란

김온유  |  2020-06-25
댓글 0  |  사이다공감 2  |  조회 66

http://www.wowtv.co.kr/NewsCenter/News/Read?articleId=A202006230148&t=NTM

"이게 공정한 나라냐"...인천국제공항공사 정규직 전환 논란

며칠전부터 인천공항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으로 떠들석하다. 나도 이번년도에 졸업한 취준생인만큼 주변에서도 이 기사를 두고 관련이 없든, 인천공항을 원했던 친구들이든 청원에 참여하거나 SNS 등을 통하여 불쾌함을 표출하는 일이 많았다.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한 공공부문 정규직화는 모든 노동자들이 소외되지 않는 좋은 일자리를 위함이었지만, 단지 정규직 인원을 늘려서 좋다고 볼 수 있는 일이 아닌 것이다. 그런데도 청와대 일자리는 '오히려 큰 기회가 열리는 것'이라며 죽기살기로 취업을 준비하던 사람들의 분노하는 마음에 불을 지피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비정규직이었는데 정규직으로 전환 된 대상자들조차 자신들이 '그저 버티기만 했더니 정규직', '잠깐 아르바이트하러 들어왔는데 인생 폈다.' 등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데에 있어서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았다는 말들이 많아 관련 청원 동의 인원만 20만명을 넘나들고 있는 실정이다. 과연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비정규직들의 기준이라도 타당하게 세워졌는지가 의문이다. 평등을 앞세워 진행한 정규직화에서 오히려 생사를 걸고 노력하던 이들의 자리를 뺏게 해주는 것이 평등인지 혹은 역차별인지 분명히 생각해봐야 할 것이며, 좋은 일자리를 추구하는 것은 좋으나 이 일로 오히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중요한 공공기관에 대한 신뢰감이 떨어지지는 않을지 걱정이다.

코로나로 인해 경제상황도 좋지않고, 혹자들은 아르바이트조차 잘 구해지지 않고있다고 하는데 하물며 코로나로 피해를 많이 입었을 공항사에서 과연 이 시기에 정규직 인원을 늘리는 것이 적절한 선택이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자극적인 기사내용같은 사람들만이 아니라 이 기회에 정말로 간절히 정규직 전환이 필요했던 비정규직들이 수혜를 받았다면 다행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