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과 트럭 판매의 상관관계

2017-09-29 01:35
경제 이야기
written by hw



 

1t 트럭 하면 뭐가 생각나시나요?


아마 많은 분들이

가장 대표적인 트럭 브랜드라고 할 수 있는

현대차의 '포터'

기아차의 '봉고'를 떠올리실 텐데요,

 

이 두 차종의 판매량이

경기가 호황이냐 불황이냐를 가늠하는

바로미터로 여겨진다는 것을 아시나요?


 

(현대자동차의 1t 트럭 포터. ©현대자동차)



경기 안 좋을수록 잘 팔리는 차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포터와 봉고는

1 12703,

2 13112,

3 15821대가 판매됐습니다.

 

겨울을 지나 봄이 되면서

생계형 창업이 많아졌고,

이에 따라 트럭 판매도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1t 트럭은 보통

푸드트럭, 이삿짐, 택배 등

개인 자영업자들이 많이 씁니다.

실직한 사람들이 창업에 나설 때

가장 먼저 장만하는 것이기도 하죠.

 

그래서 1t 트럭은

불황에 더 잘 팔리는 차라는 것이

자동차업계의 정설입니다.

 


(기아자동차의 1t 트럭 봉고. ©기아자동차)

 


씁쓸한 불황 속 대박 행진

 

현대차 포터의 경우

1997년 외환위기 이후

판매량이 30% 급증한 적이 있는데요,

 

다시 살기가 팍팍해져서일까요?

 

지난해 포터는

국내 전체 자동차 판매량 중

사상 처음 1위를 차지하는 진기록을 썼고

올해도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원래 국내 베스트셀링 카는

보통 승용차의 독무대입니다.

중형 세단 쏘나타가

1999~2010년과 2014~2015 1,

아반떼가 2011~2013 1위였습니다.

 

트럭이 정상에 올랐다는 것은

그만큼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또 하나 주목되는 것은

청년층의 1t 트럭 구매가

늘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난 3년 동안

포터와 봉고를 산 20대 이하 청년은

6,000명을 넘고

전체 고객 중 비중도 증가 추세입니다.

 

어디선가 매출이 쑥쑥 오른다면

축하할 일일 텐데….

 

생계형 트럭이 잘 나간다는 소식은

왠지 좀 착잡한 느낌도 들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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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hw

신문공장 노동자

hw@cidermic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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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공장 노동자

hw@cidermic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