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어떻게 '베트남의 영웅'이 되었을까?

2018-03-23 19:06
경제 이야기
written by 이상혁




박항서 매직이

한국과 베트남에 끼친 영향 


베트남을 국빈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첫 공식일정으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을 맡고 있는

박항서 감독을 만났습니다.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도 무척 중요하지만

베트남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박항서 감독을 만나는 것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베트남과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유지하는데

스포츠가 큰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문 대통령이 베트남 축구협회를 방문해

박항서 감독을 직접 격려하는 모습은

스포츠를 가교로 하여

한국과 베트남 교류를 강화화는데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청와대)

 


박항서 매직의 시작 


지난 1월 중국 창저우에서 열린 

AFC(아시아축구연)-U23 챔피언십 결승에서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대표팀이 준우승을 차지하며 

아시아를 놀라게 했습니다.  


AFC가 주관하는 대회에서

동남아시아 국가가 결승에 진출하여

준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FIFA 랭킹 112위의 베트남이 일으킨

기적의 중심에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박항서 감독이 있습니다.



(청와대)


우리에게 익숙한 박항서 감독은

아마 우리나라 축구 국가대표팀의

수석코치로서의 모습일 것입니다.


박항서 감독은 2002 월드컵 이후

아시안게임대표팀, 경남FC,

전남드래곤즈, 상주상무피닉스 등

여러 프로축구팀 감독을 역임하며

감독으로서의 커리어를 탄탄히 쌓았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10월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해  

4개월 만에 베트남을 뒤집어놓은 것이죠.  


체격이 작은 베트남 선수들을

식단조절부터 시작하는

체계적인 훈련 프로그램으로 단련함으로써

짧은 시간에 AFC-U23 대회에서

성공 신화를 이뤄냈습니다. 


AFC-U23 대회 기간 내내 베트남에선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당시의

대한민국처럼 거리 곳곳에서

대규모 응원이 펼쳐졌고,


박항서 감독은 AFC-U23 대회 이후

'베트남의 히딩크'라 불리면서  

국민 영웅 대우를 받고 있습니다.



(ⓒ베트남축구연맹) 

 

국민들이 열광하는 박항서 감독에게

베트남 국가주석은

3급 노동 훈장까지 수여했습니다.


게다가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역대 가장 큰 규모

236억 동(약 11억1천만 원)

포상금을 받을 예정입니다. 



박항서 열풍이 한류 시장으로  


박항서 매직은 단기간에

9,000만 베트남 국민들이

한국에 호감을 갖는 계기가 되었는데요,


이런 국가 이미지 상승을 바탕으로

경제 협력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베트남의 박항서 열풍에

제일 빠르게 반응한 곳은 농식품부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7일

포스트 차이나로 불리는 베트남 시장에 대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추진하고자

박항서 감독을 '농식품 수출 홍보대사'

위촉하였습니다.



(ⓒ베트남축구연맹)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작년 우리나라 농산물의

대(對) 베트남 수출액은

3억7,500만 달러(약 4천억 원)로, 


베트남은 일본 중국 미국 UAE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5번째로

수출을 많이 하는 국가입니다. 


한국드라마와 K-POP에 대한 인기에

박항서 감독까지 가세하면서

올해 1월 수출 실적도

벌써 4,100만 달러(약 400억 원)을 달성했고, 


3월 20일부터 하노이, 호치민 지역 등 

베트남 주요 도시에서는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대규모

한국 관련 행사가 열릴 예정입니다. 


앞으로 1년간 남녀노소를 불문한

베트남 국민 모두에게 신뢰도가 높은

박항서 감독이 농식품 수출과 연계된

다양한 한국 식품 붐업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이런 기세를 이어나갈 것인데요,


이미 현지에서는 박항서 감독의 얼굴이 실린

광고물은 물론 택시 래핑광고까지 등장해

베트남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청와대)



문화와 스포츠를 활용한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 


박항서 감독의 인기는

베트남 방송가에도 퍼졌습니다.


롯데마케팅솔루션 계열사인 대홍기획은

롯데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해외에서 TV프로그램 제작과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2011년부터 베트남 국영방송 VTN과 손잡고 

'롯데 슛돌이'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의 축구 꿈나무를 육성하는

해당 예능프로그램은 벌써

8번째 시즌이 제작 중에 있고,


박항서 감독의 인기를 바탕으로

이 프로그램도 다시 한번 주목을 받으며 

한국과 베트남의 교류를

더욱 활발히 만들 예정입니다.


박항서 매직이 방송을 통해서도

더욱 널리 퍼질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죠.



 

베트남은 포스트 차이나로 불리며

빠른 경제 성장을 이루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입장에서

베트남은 제4의 교역 대상이고

베트남에게 한국은 제2 교역대상국입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보다

훨씬 깊은 관계인 것이죠.


베트남과의 경제적 교류가

베트남의 영웅이된

박항서 감독의 매직에 힘입어

더욱 활발해지고,


베트남 시장을 통해 다시 한번  

한국 경제가 웃는 날이 오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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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이상혁

스포츠 속에 숨어있는 경제를 알기 쉽게 이야기 해드립니다.

sportsalle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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