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제표로 보는 우수기업 : 제약산업

2017-06-27 18:23
기획 콘텐츠
written by 이창현


 

좋은 회사라고 하면 뭐가 떠오르나요?

보통은 자산 규모, 매출액, 당기순이익 등

회사의 재무성과를 떠올리게 됩니다.

 

여기서 재무 공부를 조금 했던 분이라면

총자산 회전율, 매출액 순이익률과 같은

재무비율도 함께 고려할 것입니다.

 

하지만 기업을 상세히 분석하기에는

재무성과와 재무비율만으로는

분명한 한계가 존재합니다.

 

지금부터 산업별 재무제표 분석을

효과적으로 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봅시다.

첫 번째 주제는 제약산업입니다.


 

1. 매출 구성 내역

 

매출은 기업의 한 해 경영 성과를

가장 잘 나타내는 지표이지만,

단순히 매출만 많다고 그 기업이

좋다고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2개 제약회사의

매출 구성 내역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A 매출 구성 내역]


(Ⓒ전자공시 시스템)


 [B 매출 구성 내역]


(Ⓒ전자공시 시스템)

 

제약산업은 제조업으로서,

제품은 회사가 직접 개발한 의약품

상품은 타사가 만든 제품을 뜻합니다.

(보통 제약회사의 상품 매출은

기능성 식품 및 음료 판매를 뜻함)

 

이때, 상품 매출이 많다는 것은

제약회사 본업인 의약품 개발, 판매보다는

·소매업의 매출 비중이 높다는 것으로

본원 경쟁력이 낮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A, B사의 매출 증가율을 살펴보면

A사는 전년 대비 9.3% 증가하였고,

B사는 전년 대비 4.4% 증가했습니다.

 

만약 총매출 증가율만 보면

A사가 B사보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다고 판단하게 됩니다.

 

하지만 매출 구성 내역을 살펴보면

A사는 상품 매출 비율이 28%이며

B사는 상품 매출 비율이 17%입니다.

 

따라서 매출 구성 내역을 분석하면

B사가 A사보다 제약산업 자체의

경쟁력이 더 뛰어난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처럼 제약회사 재무제표 분석 시에는

가시적인 매출액만 보면 안 되고,

매출의 구성 내역까지 검토해야 합니다.

 




2. 연구개발비 회계 처리

 

연구개발비는 회사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판단할 수 있는 주요 요소입니다.

특히, 제약회사는 신약개발의 성패가

회사의 미래를 결정하기 때문에

연구개발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연구개발비는 미래 경제적 효익에 따라

자산 혹은 비용으로 회계 처리 됩니다.

(미래 경제적 효익이 있다면 자산으로,

그렇지 않다면 비용으로 처리)

 

연구개발비가 자산으로 처리된다면

회사의 당기순이익이 증가하게 되며,

비용으로 처리된다면 당기순이익이

감소하게 됩니다.

 

보통 제약회사는 연구개발비 금액이 커서

이에 대한 회계 처리 방법에 따라 회사의

당기 손익이 크게 변동하게 됩니다.

 

이와 관련하여 C사를 예로 들겠습니다.

 

 [C 자산으로 처리된 연구개발비]

(Ⓒ전자공시 시스템)


 [C 비용으로 처리된 연구개발비]


 (Ⓒ전자공시 시스템)

 

C사는 해당 연도에 연구개발비로

207억 원을 지출하였는데,

이 중 197억 원을 자산으로 처리하고,

10억 원을 비용으로 처리하였습니다.

 

C사의 해당 연도 당기순이익이

74억 원임을 고려할 때, 자산으로 처리된

연구개발비 중 절반만 비용으로 처리되어도

순식간에 흑자에서 적자로 변하게 됩니다.

 

만약 자산으로 처리된 연구개발비가 추후

자산성이 없는 것으로 판명되어 전액

비용 처리되면 순이익은 급격히 낮아지고

이에 따라 주가는 급락할 것입니다.

 

따라서 제약회사의 재무제표를 볼 때는

연구개발비 회계 처리를 반드시 확인하고

타사 대비 자산 처리된 비중이 높다면

회사의 재무성과를 좀 더 보수적으로

볼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개발비 회계 처리는 외부감사인의

회계감사를 통해 확정된 사항이지만

회계기준이 제약산업의 특성을 완전히

반영하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마치며

 

제약회사 재무제표 검토 요령으로

매출 구성과 연구개발비 회계 처리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다만 주의할 사항으로,

무조건 상품 매출이 높다거나

연구개발비 중 자산 처리 비율이 높다고

나쁘거나 위험한 것은 아닙니다.

 

모회사 등 특수관계자로부터 공급받는

상품은 단순 도·소매업으로 볼 수 없으며,

신약개발이 성공적이어서 조만간 시판될

의약품이라면 전액 자산으로 처리하는 것이

합당하기 때문입니다.

 

재무제표는 금감원 전자공시 시스템을 통해

확인 가능하며 재무상태 표, 손익계산서 외

주석 등 세부적인 정보까지 확인하는 것이

회사를 잘 이해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됩니다.

 


P.S : 사이다경제의 콘텐츠 알림을

실시간으로 받아보고 싶으세요?

 

 

스크랩

www.cidermics.com/contents/detail/891

 

에디터 : 이창현

회계로 보는 재미있는 세상

eyet0616@cidermics.com

에디터 : 이창현

회계로 보는 재미있는 세상

eyet0616@cidermic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