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의 열정과 돈의 상관관계

2017-05-19 18:44

written by 최은빈


 

누군가의 이 되어 보신 적, 있으신가요?

 

(fan)이란, 운동 경기나 선수 또는

연극, 영화, 음악 따위나 배우, 가수 등을

열광적으로 좋아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팬이 되면 자신이 좋아하는 대상에 대해

당연히 애정을 갖게 되는데요.

그런 팬들의 마음악용한 사례가 있습니다.

바로 무보수와 열정 페이입니다.

 

 

열정 페이? 무보수?

 


 

열정 페이, 하고 싶은 일을 하게 하고

청년 구직자에게 보수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무보수는 말 그대로 일한 만큼의

보수를 전혀 주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열정 페이 무보수.

이는 한 사람의 노동을 무가치한

일로 만들어 버리는 큰 문제들 인데요,

요즘에는 팬들을 대상으로

이러한 일들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대체 어디서 벌어지고 있는 걸까?



국민일보)

 

첫 번째 무보수 논란의 주인공은

놀랍게도 유명 시상식인

서울가요대상입니다.

 


(©커뮤니티 사이트 보배드림)

 

위의 구인 공고를 보면

급여와 교통비, 자원 봉사 활동 증명서 등

당연히 지급해야 하는 것들을

지급하지 않겠다며

당당히 명시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경력이 있는 사람을

우대한다고 하면서도

제대로 된 보수조차 없다는 점이 가장

당황스러운 부분인데요,

 

이는 그곳에 참석하는 연예인들의

팬이 아니라면 지원자가 없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가혹한 모집 조건입니다.

 

결국 팬들로 하여금 돈은 안 주지만

자신들이 좋아하는 연예인을

보고 싶으면 지원하라는 의미로

해석될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서울가요대상 트위터)

 

결국 이러한 사실에

많은 사람들이 분노하자,

 

주최 측에서는 사과문과 함께

새로 공고를 올렸지만

거기에서도 무보수인 점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아직까지도 주최 측이

팬들을 대상으로 한 일명 노예 모집

큰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MBC)

 

다음은 서울가요대전과 마찬가지로

무보수 논란에 휩싸인

웹 드라마우주의 별이입니다.

 

우주의 별이

대한민국의 유명 아이돌 그룹인

'EXO'의 수호가 주연으로 나와

인기몰이를 한 웹 드라마인데요,

하지만 오히려 그런 인기를 이용해

팬들을 우롱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EXO 수호의 팬 200여명이 드라마의

엑스트라로 참여해 대기 시간까지

17시간이라는 시간 동안

촬영장에 있었으나,

결국 보수를 받지 못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팬들의 팬심을 저격하면서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수호에게 불이익이 갈 것이라는 등의

언행을 일삼기도 한 것입니다.

 


티브이데일리)

 

이 일이 불거지자,

우주의 별이의 프로듀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올렸으나,

여론은 쉽게 잠잠해지지 않았습니다.

 

팬을 주제로 한 드라마였던 만큼

팬들의 마음을 이해해 주길 바랐던 것과 달리

오히려 팬심을 우롱한 갑질 때문에

많은 팬들은 실망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열정 페이, 딴 세상 얘기?

 


 

하지만 열정 페이와 무보수는

단순히 연예계와 팬들 사이에만

국한된 것은 아닙니다.

 

생각보다 아주 쉽게 주변에서

찾아 볼 수 있는데요,

그 중 크게 이슈가 된 것은

이랜드파크열정 페이입니다.

 



이랜드그룹은 그들이 운영하는

'애슐리' 등의 외식 사업에서

지난 1년간 아르바이트생에게

지급하지 않은 임금만

837200만 원이라고 합니다.

 

15분 단위로 아르바이트생들의

근무 시간을 확인하다 보니

15분 단위로 일하지 않는

아르바이트생 입장에서는

일한 것보다 적게 받고 있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이랜드의 열정 페이 문제는

이것이 다가 아닙니다.

 

아르바이트생들도 모자라

정규직 사원들에게도

열정 페이를 강요했다는 것입니다.

 

초과 근무를 시키면서도

수당을 전혀 지급하지 않는 모습은

명백한 노동법 위반입니다.

 

 

무보수와 열정 페이, 나쁜 걸까?

 


 

노동법에 따르면 상호 합의가 이루어진

무보수 노동은 법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상호 합의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무보수와

열정 페이를 논하는 갑의 입장은

을과 합의를 하지 않거나,

 

합의한 것을

지키지 않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임금은 덜 받으면서

오직 열정만을 바탕으로 일을 해야만 하는

안타까운 현실이 생겨나는 것입니다.

 

 

그럼 열정 페이, 당해야만 하는가?

 


 

교육부에서는

기업이 현장 실습 나온 대학생들을

열정 페이라는 명목으로 이용하자,

 

이를 막기 위해 학생과 학교,

기업 간의 연계를 통해

 

학생들이 노동이 주가 아닌,

수업 요건을 강화하는 방안으로

대학생 현장 실습 운영 규정

개정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교육부는 이것이 활성화되면

수업 담당자와, 현장 지도자 등

학생들이 보다 더 나은 환경에서

실습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기 때문에,

 

열정 페이 또한 해결될 수 있을 거라는

밝은 전망을 기대했습니다.

 

또한 정부에서도 열정 페이 신고를 받겠다며

익명 게시판을 운영한다고도 했습니다.

 

그 밖에 고용노동부와

청소년근로권익센터 홈페이지,

혹은 고용노동부의

고객 상담 센터 상담 전화로도

열정 페이 신고가 가능합니다.

 

 

끝으로

 


 

일을 하는데 있어 젊고, 열정이 있으니

급여를 덜 받으라는 것은

분명 불합리한 이야기입니다.

 

이는 청년들의 노동력을

값싸게 쓰고 싶다는 말을

좋게 포장하려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더불어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을

그들의 편의로 이용하려 했던 행위들은

절대로 정당화 할 수 없습니다.

 

하루 빨리 불합리한 고용에

대한 문제들이 해결되어

열정 페이와 무보수 같은

악습이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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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최은빈

그것은 아무도 모르는 무척 아름답고 투명한 일이다.

에디터 : 최은빈

그것은 아무도 모르는 무척 아름답고 투명한 일이다.